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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보도자료]우덜소식

[보도자료] 현직 교사들의 ‘사교육 인식’ 실태 조사 발표... (+상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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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교사들의 사교육 인식 실태 조사 결과보도(2013. 4. 26)


교사의 86%가 사교육 때문에 수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동료교사의 93%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응답해, 교사와 학부모로서의 이중적인 정체성이 드러나




▲ 교사들의 52%가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으며, 연령대가 낮은 교사일수록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 중 사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는 교사의 비율은 6.9%에 불과
▲ 교사의 86%가 사교육을 받고 온 학생들로 인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는 ‘아는 내용이라며 집중하지 않는다’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
▲ 교사의 75%가 학생들에게 사교육을 받지 말라고 대응하지만, 동료 교사의 93%가 자기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응답해, 교사와 학부모로서의 정체성이 이중적
▲ 교사들의 사교육 인식 실태를 바탕으로,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교사 개인, 교직 사회, 교육 정책 상의 대안이 모색되어야 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사의 사교육 인식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초중고 현직 교사 690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10명의 교사, 학부모에 대한 심층 인터뷰로 진행되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들은 사교육으로 인해 학교 수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선행학습의 비효과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교사 자신도 학부모로서는 자녀들에게 심각한 수준으로 사교육을 시키는 이중적인 면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분석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교사들의 55%가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으며, 연령대가 낮은 교사일수록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됨.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교사(약간 도움이 된다 52%, 많은 도움이 된다 3%)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교사(별로 도움이 안 된다 38%, 전혀 도움이 안 된다 7%)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연령별로 살펴보았을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대 73.3%, 3,40대 55.3%, 50대 41.6%로 나타나, 연령대가 젊은 교사일수록 사교육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사교육에 의해 공교육이 위축되어 있는 데에 교사들이 타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히 젊은 교사들의 경우 본인들이 사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더욱 사교육에 대한 타협적인 시각을 지닌 것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사교육에 대한 정확한 지도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 중 사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는 교사의 비율은 6.9%에 불과함.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 중 사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는 교사의 비율은 6.9%에 불과해 대부분의 교사들은 사교육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서 모르거나 조금 알고 있으면서, 막연히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교사들에게 사교육의 실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한편 교사들은 사교육 중 학원에 다니는 것이 학생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원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개별지도를 해 줄 수 없다는 응답이 74%, 학원의 선행학습도 학교 진도 나갈 때 효과 없다는 응답이 75%, 초등학교 단기 조기 유학의 경우도 75%의 교사들이 귀국 후 학교 성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학원이 효과없다고 응답한 것이 앞의 질문에서 사교육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과 상반되는 것은 적지 않은 교사들이 학원보다는 개인 과외의 효과를 대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공교육의 책임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교사의 86%가 사교육을 받고 온 학생들로 인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는 ‘아는 내용이라며 집중하지 않는다’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함.


사교육을 받고 오는 학생들로 인한 수업의 어려움에 대해 86%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매우 많이 겪는다 34%, 조금 겪는다 52%)고 응답하여 사교육으로 인한 공교육 수업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교육으로 인한 공교육의 피해 정도를 묻는 조사는 그동안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이 응답은 사교육에 의한 공교육 수업의 피해를 생각하는 데 의미있는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교사들이 사교육으로 인해 수업에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복수 응답)에는, 아는 내용이라며 집중하지 않는다 66%, 지나친 학습으로 공부에 흥미가 없다 61%, 늦은 귀가나 수면 부족으로 조는 경우가 있다 42%, 수업 시간에 사교육 관련 숙제를 한다 32%,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학생들의 대답이 수업에 방해가 된다 1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공교육의 영역을 침해하는 사교육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며, 교육 당국 역시 사교육을 근절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데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함을 보여줍니다.


■ 교사의 75%가 학생들에게 사교육을 받지 말라고 대응하지만, 동료 교사의 93%가 자기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응답해 교사와 학부모로서의 정체성이 이중적인 것으로 나타남.


학생으로부터 사교육 관련된 상담 요청을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75%가 사교육을 받지 말라고 말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사교육을 받지 말라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망가뜨리기 때문(68%)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공교육 교사로서 의무감과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동료 교사들이 자기 자녀에게 어느 정도 사교육을 시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3%의 교사들이 시키고 있다(많이 시키고 있다 44%, 조금 시키고 있다 49%)고 응답했습니다. 물론, 본인이 시키는 비율이 아니고 자신이 보기에 동료 교사들이 시킨다고 생각하는 비율이긴 하나 대부분의 교사들이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는 사교육을 받지 말라고 하면서 학부모로서 자기 자녀에게는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이중성은, 부모로서의 정체성이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압도하고 있는 현실을 나타냅니다.


■ 교사들의 사교육 인식 실태를 바탕으로,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교사 개인, 교직 사회, 교육 정책 상의 대안이 모색되어야 함.


교사들의 사교육 인식 실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노력해야 할 점, 교사 개인이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교직 사회 차원의 대응, 사교육을 유발하는 교육 정책의 수정 등 전반적인 대안 모색과 노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올 한해 이와 관련한 7차례의 월례포럼을 거친 후 입시사교육으로 인한 학교의 파행교육을 바로 잡는 교사의 실천운동 과제 및 정책 과제를 최종 도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보다 자세한 분석결과 자료는 첨부한 파일을 확인해주십시오.
(문의 : 김태훈 정책위원 010-3627-9102, 양신영 연구원 02-797-4044~6 내선213)


2013. 4. 26. 사교육걱정없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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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HWP)
보도자료 (PDF)
현직 교사들의 사교육 의식 설문조사 결과 상세 자료(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