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모임을 시작한 수원생협 지역 모임에서 박지현 지역대표님께서 나눠주신 생활단상중 소개해주신 글입니다. 소개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울컥하셨나봅니다. ‘얘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란 부분을 읽다보면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아마 많은 엄마들도 늘 미안한 마음을 한가득 품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엄마도 그렇단다

                                                 엄마 지음

 

네 작은 실수에 야단을 쳤구나.

얘야, 사실은 엄마도 실패를 한단다.

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것을

엄마가 잠시 잊고 있었구나.

얘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너의 늑장을 다그치고 있구나.

얘야, 사실은 엄마도 망설인단다.

모든 일엔 신중함이 앞서야 한다는 것을

엄마가 잠시 잊고 있었구나.

얘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울고 있는 너를 안아주지 못했구나.

얘야, 사실은 엄마도 서러울 때가 있단다.

맘껏 울 줄 알아야 맘껏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엄마가 잠시 잊고 있었구나.

얘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두려운 시도를 자꾸만 강요하는구나.

얘야, 사실은 엄마도 때로는 겁쟁이란다.

세상을 이기기보다 세상을 품어야 한다는 것을

엄마가 잠시 잊고 있었구나.

얘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짜증을 내는 너를 원망했구나.

얘야, 사실은 엄마도 자주 화를 낸단다.

나를 좀 더 사랑해달라는 또다른 표현인 것을

엄마가 잠시 잊고 있었구나.

얘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엄마만 찾는 너를 귀찮아했구나.

얘야, 사실은 엄마도 나의 엄마가 그립단다.

어른이 되어도 엄마 품으로 숨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을

엄마가 잠시 잊고 있었구나.

얘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하지만 얘야, 이것만은 알아줘.

엄마는 너를 단 한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단다.

너를 사랑한다는 걸 잊은 적이 없단다.

네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걸 놓은 적이 없단다.

얘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수원 생협 지역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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