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사교육은 초등학교1학년 때 구몬수학을 7개월 받아봤어요.
제 의견을 반영하여 1~10이상의 계산은 넘기지 않는다는 조건에서요.
짧고도 긴 경험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교육이 되었어요.
타임워치를 들고 주어진 시간안에 얼마의 문제를 풀고 몇 개나 맞았는가를 체크하는
학습지 샘을 보면서 마음이 말할 수 없이 복잡하더라구요.
학습지를 그만두고 사교육의 효과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해가기 시작했지요.
물론 그 전부터 교육에 대한 고민은 많았지만 입학전이라 사교육에 대한 고민은 깊이 하지 않았었어요.
시간과 돈을 투자한 만큼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까? 부터 시작했어요.
주변의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대학생이 된 아이들까지 꼼꼼이 체크해봤어요.
깊은 고민의 시간과 그 결과를 다 일일히 나열할 수 없지만
결론은 아니라는 거죠..
사교육 의존도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이유만 밝힌다면
부모와 아이들의 학원중독증을 유발시키는 막연한 내재된 불안감이에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질수록, 불안감의 크기가 커져가기 때문에
그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는것으로 불안감이 조금 약화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과정은 악순환으로 이어지고요..
학원을 의지하는 비중이 크면 클수록 숨겨진 불안감도 클거에요.
내가 믿고 있는것이 아이인지 학원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내 아이가 학원을 안 다닌다면 정말 공부를 못하는 아이인지에 대해서도....
지금 제 아이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고 제일 잘하는 과목도 수학이에요.
선행을 하지도 않고 그저 기본개념을 익히고 복습에 치중한 공부를 할 뿐이에요.
바닥을 단단히 다진 후 그 위에 건물을 세워야
어떠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견딜 수 있듯이
학원식 선행을 하면서 앞서가는 것보다 배운바를 단단히 다져가는 것이
효율적이고 후에 앞서갈 수 있는 토대가 될거에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20일 서울 중계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0.8.20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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