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옥 부소장의 속닥속닥②] “너는 왜 자신을 못 믿니?” 김춘수님의 은 언제 처음 알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상담을 전공하면서 더 특별하고 의미있게 내 마음에 살아있는 시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상담을 하면서 내가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나에 대해 종종 생각하곤 한다. 유달리 온화하고 포근한 성격도 아니고, 남달리 지혜롭지도 않고, 특별히 긍정적이지도 밝지도 않은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 생각해보면 꼭 내가 훌륭하고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도 더 나은 가치와 의미를 말하고 또 그 방향을 가리킬 수는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먼저 배우고 경험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아이들과 나누는 거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더보기 이전 1 ··· 961 962 963 964 965 966 967 ··· 2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