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고백③ 출발선을 지키고 아이의 좌절을 어루만져주고 싶습니다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초등 2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저는 요즘 분위기와는 다르게, 무슨 믿는 구석이 있는지 간덩이가 부은 씩씩한 엄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학년 때는 그래도 80점, 90점 맞아오더니 2학년 수학 첫 단원평가에 반띵을 해 왔습니다. 사실 첫순간 놀라기는 했습니다. 내가 받아본 적은 없는 점수였기에. 또 야무지고 똑똑하다는 소리 들어온 딸이기에. 하지만 이내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런 순간에 여러분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2학년 중반 이상을 지나온 지금, 계속 시원찮은 수학시험지를 들고 올 때마다 생각합니다. ‘지금 이 단원에서 요구하는 기본만 알고 있으면 된다. 긴 문장의 응용문제는 독해력이 필요한 것인데 그것은.. 더보기 이전 1 ··· 920 921 922 923 924 925 926 ··· 2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