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도보행진후기] 사랑하는 아이들아, 기억할게, 함께할게 사랑하는 아이들아, 기억할게, 함께할게 '아이들아 사랑한다'라고 노란종이에 쓰고 출력도 해서 삼각지를 나서 단원고 아이들이 있는 우신초사거리로 향했습니다. 마흔두명의 아이들이 전날부터 40여킬로를 걸어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걸어오고 있었거든요. 아이들에게 가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 아이들이 걸어오는 이유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것이었거든요.. 먼발치로 단원고 아이들이 보이고 우신초사거리에서 회원분들을 기다렸어요. 한분 두분..무거운 얼굴로 서둘러 오시던 분들이 서로 만나 기운이 좀 나고, 의지가 되었어요.. 준비했던 노란종이 50여장이 몇장 남지 않았어요. 아이들아.. '사랑한다, 기억할게, 함께할게, 미안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길가에서.. 더보기 이전 1 ··· 274 275 276 277 278 279 280 ··· 2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