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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행복한 진로학교(1~2기)

[진로2강 BEST 소감문] 좌절하지도 안주하지도 않는 중소기업인의 곡선의 삶! (여백)



[2강 소감문]

왜 이 강의의 제목에 <중소기업>과 <루저>가 들어가야 했을까



강의를 듣고 돌아오는 내내 왜 주선생님은 강의 마지막을 위너테익스잇올 이라는

노래로 장식했을까 라는 의문이 떠나질 않았다.

반어법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은 셨던걸까? 설마 위너가 정말 모든걸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건 아니셨을텐데...???

사실 저 노래는 맘마미아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서 들었던 노래다.

(아바노래로 들었던 것이 아니라^^)

메릴스트립이 자신을 버리고 갔던 남자가 다시 찾아왔을때

지난 과거의 상처를 이야기하며 혼자서 외딴섬에서 딸아이를 키우며 느꼈을 여러

회한과 절망을
부르짖는 듯한 독백으로 절규하며 부르는 노래.

뭔가 이야기하고 싶어 다가서는 남자에게 단호하게 돌아서며 밀쳐내며

위너 테익스 잇 올~~ 하며 외치며 달아나는 여인...

난 그 노래 끝에서 결국 한때는 버림받았으나 이제는 딸아이를 씩씩하게 키워 시집을

보내는 당당한 엄마가
위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과거엔 그 남자가 모든 걸 차지했었을지 모르지만,

오늘만은 내가 위너다! 라고 외치는 것 같이 느꼈다면
나의 지나친 자의적인

해석이었을까?

그렇다면, 결국 루저와 위너는 언제든 변할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으셨다는 걸까?

결국 기나긴 인생엔 위너고 루저고, 그런 구분이 별 큰 의미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으셨던 걸까?....

주선생님의 그 깊은 뜻은 알지 못하겠으나. 강의 제목과는 상관없이^^

내게 감동적인 대목은 다른 곳에 있었다.

몸이 기억하는, 근육이 기억하는 그런 반복적인 공업고등학교 시절부터 연마된

기능인으로서의 기술이
학연, 지연 하나 없이 맞닥뜨린 일본 유학의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몸이 기억하는 것...

그런 것을 연마하는 현재의 삶을 내가 너무 홀대하고 못참아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고,
그리고 또 하나의 깨달음은 왜 기능인과 예능인을 차별하냐는

주선생님의 질문 덕분이었다.

왜일까? 정말 왜 그럴까?

여기서 기능을 skill, technic 으로 바꾸고, 예능을 art 로 바꾸어서 그 해답을 찾아보던 중

(여기서 예능인은 요즘 아이돌 같은 TV의 예능인이 아님)

선생님의 skill 은 (단순한 기능인으로서의 기능수준이)

뜻을 세우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세와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하는 자세와 맞물렸기에

현재의 위너로서의 강의자로서 서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반복적인 훈련으로 뛰어난 기술을 가지게 되는 기능인은 technician 이 되는 것이고

창의성을 가진 연구와 개발을 끊임없이 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기능인은 artist 가 되는 것이고...

현재 우리의 삶은, 우리의 교육은 너무 technician 이 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아닌지...

주선생님의 감동적인 인생 역정을 들으며 

내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발견한것이 나한테는 큰 수확이었다.

학연과 지연, 인맥없이 그런 길을 50 여년, 외로울수도 있는 길을 꿋꿋하게 가고 계시는

주선생님은 
나에겐 새로운 롤모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