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조 경기 성남 - 정양수(강가딘)
6강 ‘함께’와 ‘더불어’라는 단어가 떠오른 강의
오늘의 강사 이수광교감선생님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조선시대 실학의 선구자라고 하시는 ‘이수광(1563~1628)’이조판서가 검색되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위키피디아(더불어 사전)에서 ‘이수광’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조선시대 지봉 이수광선생님의 철학적 특성은 ‘도학의 정통성을 발판으로 하면서도
성리학의 이론적 천착에로 나가는 방향이 아니라, 인격과의 구체적 실현을 추구하는
실학정신의 발휘에로 지향하고 있어서, 실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오늘 강사로 나오신 이우학교 교감선생님이신 이수광선생님의 철학적 특성도
‘현재 지배하고 있는 학문의 방향을 뛰어넘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새로운 삶과 배움의 형식의 전환을 시도하는 교육을 몸소 실천하는 대안교육의 선구자’였습니다.
400년이라는 시대를 뛰어넘어 똑같은 이름의 두 분이 재미있게도 닮은 꼴이 있었습니다.
400년 후 백과사전에 이수광교감선생님을 어떻게 평할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참고로 조선시대 이수광선생님은 ‘지봉유설’이라는 책을 후세에 남기셨습니다.
지봉유설은 1614년 이수광선생의 나이 52세때 탈고한 것으로
총 2265명의 사람이 등장하고 348명의 서적의 저작자가 등장합니다.
광범위한 독서와 메모를 통해서 이룬 수작으로 성리학을 뛰어넘어
열린 지식의 땅 서양을 인식하면서 지은 책입니다.
이우학교 이수광교감선생님의 자료를 더 검색해 보니
전라도 광주에서 국어교사로 일하시는 어느 선생님과 주고 받았던 편지가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얼굴도 본 적이 없는 두분이 주고 받은 편지를 보면서
‘더불어’사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수광선생님이 답장으로 보내신 자료 중에는
‘탈선하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 ‘아이 망치는 길 넘어서기’, ‘이우학교가 별나다고!’
등을 인터넷의 힘에 의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강사님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는 힘도 이수광선생님께서 강의 중에
말씀하신 ‘social network의 힘’이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서로 공유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수광선생님의 강의시작은 교육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구글어스에서 바로 보듯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교육은 세상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앨빈토플러 미래학자도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습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것은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기술 변화에 비해 사회와 제도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사회 전반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이수광선생님은 교육이 사회와 맞물려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들이 살아가야 되는 삶의 형태도 강조하셨습니다.
‘느림, 자유, 여유’를 강조하셨고, ‘개길 줄 알아야 된다’는 점
'탈선하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는 곳에 나와 있는
즉 탈선하는 학생 즉 체제에 동의하는 ‘엄친아’,
체제에 순응하는 ‘똑똑이’, 체제에 무감각한 ‘잠돌이’가 아닌
시험은 못 보지만 지적 호기심이 높아 현 제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체제 반매력 ‘탈선아’가
사회의 기둥이 돼야 희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수광선생님은 학생들의 현재모습과 학생들에게 끼치는 환경적 영향도 강조하셨지만,
학교의 본질에 대해 깊이 성찰하시면서 재구조화 키워드 6가지와
재구조화 비전, 전략, 과제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제안하신 것의 특징은
한마디로 ‘나홀로’가 아닌 ‘함께’ 또는 ‘더불어’라는 단어가 떠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현재 만들어가고 있는 ‘삶’과 ‘배움’의 형식 전환을
시도하는 ‘이우학교’를 끝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 날개짓이 미국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 있듯이
이런 선생님의 대안교육의 시도가 나비효과를 보여서 한국교육의 큰 변화를 가져오길 기원해 봅니다.
현장 강의 잘 들었습니다.
끝으로 이수광교감선생님께 숙제를 내겠습니다.
"400년 후에 선생님을 후세사람들이 평가하기전에 미리 선생님이 자기 자신을 평가해서
A4용지 한장에 적어서 제출해 주세요(1장이상이 되어도 됩니다)"라는 숙제를 탈선아 학생이
선생님께 내는 것은 무례가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응하신다면 5기 졸업문집에 내 주세요.
미리 감사합니다.
'시민교육 > 등대지기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st소감] 가슴이 뛴다 (0) | 2010.11.16 |
---|---|
[Best소감] 선생님의 고민.. (0) | 2010.11.16 |
[등대레터⑥] 학교 : '경쟁력'이 아닌 '공헌력'으로... (이수광) (0) | 2010.11.16 |
[미션영상] 등대지기학교 미션 영상을 소개합니다 (0) | 2010.11.15 |
제5기 등대지기학교 졸업여행 안내 (0) | 2010.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