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에 ‘진로, 가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로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입시 사교육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이유는 부족한 좋은 일자리에 진입하는 경쟁에서 남들보다 유리하기 위함이었고, 이에 학벌이 갖는 비중이 아직도 여전하다는 걱정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근본적 문제의식은 과연 ‘좋은’ 일자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점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월급을 많이 주는 곳, 안정적인 곳을 따라 가는 것이 과연 좋은 일자리이고 이 틀에서 벗어나면 그 아무리 의미 있어도 ‘좋은’ 일자리가 아닌가 라는 점을 붙들고, 바람직한 진로 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와 관련하여 몇차례 토론회와 강연, 간담회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관련 영역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회원들과 보다 심화된 내용을 함께 듣고자 실험적인 성격으로 ‘진로학교(1)’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명확히 정립하였습니다. 봉급과 안정성이라는 기준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나 △‘적성과 재능을 따른 업무의 만족도’, △‘경제적 여유가 아닌 ‘독립’의 개념에 따른 소득에 대한 기준 등이 가미된 새로운 척도의 발견은 의미있는 성과이었습니다.
이제 이 기준에 따라 그 기준에 따라 좋은 일자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눌 차례라 보았습니다. 그저 좋은 기준일 뿐 현실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공허한 기준이 아니라, 그 기준을 오늘의 생활원칙으로 붙들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진로 학교(2): 새 길을 가는 8인의 행복한 직업 이야기”라는 테마로 ‘진로학교(2)’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 진로학교의 강의는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 적성과 재능을 따라 직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우리 부모들과 아이들의 진로 시각을 바꾸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 우리는 진로 교육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와 경험을 총 정리할 것입니다. 교실과 가정의 진로 교육 상황에 활용할 수 있게 하며, 정부의 진로교육 정책에도 건설적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번 진로학교(2)는 이전 진로학교(1)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귀한 깨달음과 생각의 전환을 가져올 것입니다.
오프라인의 공간은 비좁지만, 온라인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시청하며 학습하고, 그 소감을 나누는 역사가 이어질 것입니다. 비록 하나의 단체가 시작하는 일일지라도, 이 단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깊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수많은 시민들과 정책 결정자들의 시선을 생각할 때, 한 번의 강의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며 세상을 변화시키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앞당기는데 귀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행사 명 : 진로학교(2) : 새로운 길을 가는 8인의 행복한 직업 이야기
■ 일 시 : 2010년 11월 4일~ 12월 23일 저녁 7시 00분~9시 30분(매주 목)
■ 대 상 : 진로 지도에 관심 있는 시민들 200명(선착순, 참가비 입금순)
■ 강의시간 : 전체 2시간 30분(강의시간 : 1시간 30분, 질의응답 : 1시간)
■ 참 가 비 : 6만원(정/후원회원 : 50% 할인가 3만원!!) ※신규 가입의 경우에도 적용됨
- 회원 가입 및 신청 접수(☞noworry.kr / 메일 하단 배너)
■ 신청접수 :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 병행(아래 일정에 따라 등록자들에게는 생방송 비번 제공 및 녹화시청까페 접속 권한 부여)
■ 프로그램 및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