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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새 국민 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시작됩니다
▲ 지난 4월 6일 준비위원회 구성... 6월초 출범 예정
▲ 국민의 손으로 입시고통과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는 운동 전개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전 대표와 윤지희 교육과시민사회 대표가 중심이 되어, 6월초「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이름의 새 교육 운동이 출범합니다. 이를 위해 4월 6일 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 : 윤지희, 송인수)를 구성하고,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과정에 착수했습니다.
새 운동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사교육과 입시 부담으로 인해 학생들과 국민들이 겪는 고통을 해소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사교육을 대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입시와 사교육 부담을 유발하는 제도, 환경, 의식을 고쳐나가자는 운동입니다.
아시다시피, 입시와 사교육 고통으로 인해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교육은 더 이상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낼 기회의 땅이 아닙니다. 세상은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혁명으로 앞서 가는데, 우리는 전근대-아시아적 대입제도, 5지선다 주입식 일제고사 중심 시험제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학벌 차별과 비정상적 대학서열 풍토에서 살아남기 위한 끝 모를 싸움으로, 학생과 부모 모두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0교시 부활, 중학교 전국 일제고사 부활, 영어 몰입교육, 자율형사립고 100개 설립 등,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현 정부가 준비하는 교육정책으로 인해, 온 국민들은 더욱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대운하로 온 나라가 걱정을 하지만, ‘교육계의 대운하’로 비견될 이들 정책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한해 15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시지옥으로 자살하고(2004년 4월 1일자 내일신문 기사), 사교육비 부담으로 부모들의 시름은 깊어 가는데, 얼마나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더 고통을 받아야, 이 살인적 입시 경쟁의 불길이 꺼질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희한한 것은, 국민 모두가 다 피해자이면서도 유독 교육문제에 관한한 어쩔 수 없다 체념한다는 것입니다. 학벌과 대학의 횡포, 유교적 관행, 질 낮은 공교육과 모순투성이 대입제도... 그 모든 것이 생물처럼 교묘하게 맞물려 작동하는 이 괴물 앞에서 국민들은 항거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역할을 정치와 언론, 대학과 교원 권력들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세상의 어떤 문제도 피해 당사자들이 침묵한 채 해결된 일이 없습니다. 사교육과 입시 고통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들이 이 문제를 풀겠다고 나서지 않는 한, 40년간의 모순은 끝없이 연장될 것입니다. 누군가 끊어 내야하고, 누군가가 그 모순에 대답해야 합니다.
이제 국민들이 일어설 때입니다. 국민들은 방관자들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주인입니다. 주인이 자기 문제에 눈을 뜰 때, 돕는 사람도 흥이 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새 운동이 곧 시작됩니다. 이 운동은, 학부모운동만도 아니고, 교원 운동만도 아닙니다. 또한 사교육과 대립 갈등하는 단선적인 운동도 아니며, 좌우 이념적 지표에 충실한 교조적 운동도 아닙니다. 더 이상 이대로 교육을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양심적이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져있는, 개방적 운동입니다. 문제의 핵심을 비켜서지 않고 잘못된 것을 잘못이라 말하되, 그에 머물지 않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가는 운동입니다.
6월 초에 출범을 하겠지만, 준비위원회의 형태로 자주 소식 전하겠습니다. 취재나 문의사항 등은 아래를 이용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단체명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준비위원회) ▲ 단체 출범 일시 : 6월 초 예정 ▲ 사무실 : 용산구 한강로 1가 197번지 유진빌딩 4층 ▲ 연락처 : 02-797-4044~5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준비위원회
(공동 준비위원장 윤지희 016-209-6857, 송인수 019-26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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