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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실천/[오해8]단기 조기유학?

조기 유학을 다녀오면 영어를 잘하게 되나요?(김성천 사교육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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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학을 다녀오면 영어를 잘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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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외국어를 배우는 데 조기유학은 효과적인가?에 관한 연구는 국내보다는 국외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이론적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기유학과 관련된 언어 발달은 대화능력과 문식력의 발달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지요. 박진규(2007)는 많은 제2언어 연구들이 아동들의 대화 능력 발달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으나, 학교에 다지는 아동들의 언어 발달은 문식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제2 언어 환경에서 기본적인 대화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한 노출이 있는 경우 비교적 자연스럽게 습득되지만, 문식력은 노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박진규(2007)는 문식력이 학교 교육이나 독서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발달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박진규(2007) 심층 면담을 통해서 인지발달과 교과발달은 언어 발달과 함께 이루어지는데, 언어 발달에 정체가 일어나는 경우 인지 발달의 지체도 일어날 수 있음을 지적했죠. 초등 조기유학생들은 모국어 발달이 아직 진행되는 과정에 유학을 가저 언어 수준이 높아지지 않고 정체되어 있으므로 인지 발달이 또래에 비해서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진규는 외국에 나갔다고 하더라도 1년만에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이 어려우며, 5-7년 걸리는 문식력 발달을 생각하면 조기유학의 성공도 쉽지 않은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2년에 걸친 참여 관찰과 교사들과의 심층 면접 결과를 토대로, 모국어 사용자들이 많은 학교나 학급에 있는 아동들이 그렇지 못한 아동들에 비해 영어 습득이 오히려 빠르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영어만 쓰는 환경보다 두 언어를 함께 쓰는 환경이 언어 발달에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는 모국어 문식력의 전이(transfer) 때문입니다. 유학 전 한국어로 독서를 만이 한 아동일수록 영어 문식력 발달이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쉽게말해서 인지 발달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 어차피 영어를 배워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조기유학생의 언어적 접근에 관한 연구물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조기유학을 다녀온 것이 학생들의 말하기와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느 정도 회화 능력을 길러내는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전예화, 2003). 물론, 일찍 갈수록 발음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읽기나 쓰기를 포함한 문식력의 경우, 어느 정도 인지 발달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능력은 모국어 사용 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적지 않은 연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공부를 잘한 학생들이 외국에서도 공부를 잘 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기유학이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들도 기본적으로 듣기 말하기 능력을 측정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연구들도 대체적으로 읽기와 쓰기를 포함한 문해력이라든지 고급 문장에 관한 독해 능력까지를 향상시키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연구 결론을 유보시키고 있답니다(전예화,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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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