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은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e-book포함) 100만 부를 보급해서 여기에 담긴 정보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하는 국민들 10만 명을 모으기 위해 온 국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운동입니다.
조기 유학을 가면 이런 상황을 겪게 될 것입니다
① 일상생활
일단 미국학교에서 학업생활을 시작하면 과목 수와 강의 시간 수가 적으며, 방과 후 주어지는 시간도 많죠. 여기에 학기 중 주어지는 일주일 이상씩 주어지는 짧은 방학들까지 아이 혼자서 관리하고 사용해야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납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늘어난 시간적 여유는 학원과 과외일정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 타율적으로 움직이던 아이에게 무의미하게 지나가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하죠.
[표1] ‘일일 및 주간일정’ - 일반화시킨 것으로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시간 |
월 - 금 |
토, 일 및 공휴일 |
7:00- 8:00 |
기상 및 등교준비 |
아침, 점심, 저녁식사 시간만 정해져있고, 그 외 시간에는 개별적인 일정-개인과외, 봉사활동, 특별활동, 자유시간을 가진다.
기숙학교(boarding school)나 관리형 유학의 경우 인근 시내나 쇼핑몰 같은 곳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식으로 외출시간을 주기도 한다.
가끔 학교 스포츠팀 시합이나 연습이 있기도 하다. |
8:00-15:00 |
학교 | |
15:00-16:00 |
하교 | |
16:00-18:00 |
개인시간 또는 방과후 학습 특별활동(스포츠팀, 봉사활동 등) | |
18:00-19:00 |
저녁식사 | |
19:00-21:00 |
개인시간 또는 방과 후 학습 | |
21:00- |
개인시간 및 취침 |
[표2] ‘미국의 학사일정’ - 일반화시킨 것으로 개별학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월 |
행사일정 |
9 |
새학기 시작 (8월말에 시작하기도 하며, 유학생들은 시작하기 일주일 전 기간에 출국함) 노동절 |
10 |
콜럼버스데이 |
11 |
추수감사절 방학- 방학기간은 일주일 정도. 고등학교 및 대학교 원서접수 시작. |
12 |
성탄절 방학-약 15일 정도이며, 새해까지 이어짐. |
1 |
1학기 종강 및 2학기 시작. 원서접수 마감. |
2 |
12(목)-17(화) President's day 휴가 |
3 |
고등학교, 대학교 합격자 발표. |
4 |
부활절 방학- 방학기간은 일주일 정도.(달력에 따라서 3월말에 있는 경우도 있음) 고등학교 및 대학교 1차 등록마감. |
5 |
현충일 고등학교 졸업식. 대학교 입시절차 마감. |
6 |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 및 종강. (6월 초, 중순) 유학생 귀국. 여름캠프 시작. (중순 또는 하순부터) |
② 인터넷
유학을 보내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방과 후 일상에서도 영어의 바다에 빠져서 열심히 영어를 습득하고 배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과 메신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인터넷이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넓고 깊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유학초기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틈만 나면 노트북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사용에 대한 지도나 단속을 하지 않으면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 아침에는 아프다는 핑계로 등교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게임부터 채팅, 각종 영화와 TV 프로감상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있는 콘텐츠를 이용하고 감상하는 데 아무런 제지가 없으므로 깊이 빠져들기 쉽습니다. 유학 초기에는 등하교 외에는 아직 친구관계나 특별활동이나 개인생활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인터넷에 의존하게 됩니다.
③ 성 적
미국 학교는 성적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간, 기말고사와 같은 시험, 평상시에 보는 퀴즈, 과제 그리고 추가로 부여되는 추가점수를 종합해서 평가합니다. 모든 시험과 과제에 대한 평가결과는 인터넷을 통해서 공개되고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문의와 상담이 담당선생님과 언제나 가능합니다. 성적을 결정하는 요소가 시험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으므로, 시험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과제나 평상시의 퀴즈, 추가 과제 등을 통해서 보완이 가능하므로 성적을 올리는 것도 다소 쉽습니다. 과제만 성실히 해도 80점(B 또는 3.0) 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미국 교과과정에 대해서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시에서는 단순히 평점뿐 아니라 학생이 어떤 과정을 이수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을 이수하는 9-10학년 때 영어실력을 키워놓지 않고, 착실히 공부하지 않으면 11학년 이상이 되어서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이수요건을 감당하지 못하고 성적도 급락하게 됩니다.
④ 사교육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유학을 가서도 사교육을 계속합니다. 미국에도 사교육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유학생들이 많이 하는 한국식의 선행학습, 내신대비, 입시대비 과외가 아니라 예체능에 관련된 특기관련교육, 공부 태도나 방법에 대한 훈련, 읽기, 쓰기, 수학 등 기본적인 학업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 SAT 등 대입관련 시험에 관한 2-3개월짜리 과정이 주 내용입니다.
[표3] ‘유학관련 사교육의 분류’ - 시기, 의뢰처, 수요자 등은 주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 예외도 있습니다.
과외종류 |
목적 |
시기 |
의뢰처 |
수요자 |
특기사항 |
현지교과과정 |
선행학습을 통한 빠른 현지적응과 내신대비 |
유학 전 |
국내 유학전문학원 개인과외 |
중학생 고등학생 |
|
에프터스쿨 |
현지에서 학기 중 과제수행 및 시험대비를 위한 것 |
학기 중 |
현지 보습학원 개인과외 |
초중고생 |
관리형유학에서는 프로그램 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 |
SAT, ACT |
대입에 필요한 표준테스트에서 고득점 획득 |
방학 및 학기 중 |
국내 유학전문학원 개인과외 |
고등학생 |
고입에서는 SSAT와 ISEE를 대비함. |
토플 |
미국 고입, 대입과 국내 특목고 진학 대비 |
방학 및 학기 중 귀국 후 |
국내 어학원 개인과외 |
초중고생 |
|
영어 |
독해와 쓰기를 중심으로 영어실력 향상 |
구분없음 |
국내 어학원 현지보습학원 개인과외 등 |
초등학생 중학생 |
|
수학 |
귀국대비 또는 현지 내신대비를 위한 선행학습 |
학기 중 |
개인과외(유학생 및 교포에게 의뢰) |
초중고생 |
주로 정석과 같은 국내교재를 사용. |
유학생들이 과외를 하는 목적이나 과정은 국내에서 학원을 보내는 경우와 거의 똑같습니다. 그리고 사교육의 폐해도 똑같이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식의 과외교습을 받지 않는 미국학생들 틈에서 사교육을 하게 되면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쉽게 앞서가기 위해 사교육을 시작했다가 결국에는 사교육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서 대학입시 지원에서도 사교육에 의지하게 됩니다.
유학 전후의 현지교과과정이나 토플과정은 제외하고, 유학기간동안에 이루어지는 사교육 현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미국에서 학업관련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 현지학원(learning center), 개인교사 전문중개업체(tutoring program), 교포 또는 한국의 학원업체가 설립한 학원, 전업 개인교사와 파트타임 개인교사가 있습니다.
현지학원에서는 주로 내신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도보다는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부족하거나 선행을 원할 때 정해진 진도에 따라서 배워나갑니다. 자체적인 진단도구와 과정을 갖고 학생의 수준이나 계획에 따라서 시간과 속도를 정하도록 하며, 경쟁심이나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동기부여 등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빠르고 집중적인 학습을 원하는 유학생이나 교포들로부터 별로 인기가 없죠.
유학생이나 교포로부터 많이 선호되는 교포와 한국의 학원업체의 학원들은 입시에 필요한 시험의 고득점을 위한 과정을 주로 강의하며, 아이비리그나 같은 수준의 명문대 출신임을 강조하는 등 국내의 일반 학원과 비슷한 운영방식을 갖습니다. 주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으며, 대상도 역시 한국학생을 중심으로 합니다.
개인교사로서 가장 선호되는 부류는 교포 1.5세 또는 2세와 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만 가정에서 한국어를 계속 접해온 관계로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이해는 하는 선생님들입니다. 유학생들의 경우 영어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어민 교사와 수업을 하게 되면 효율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앞에서 소개한 교포선생님의 경우 아이가 모르는 점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고, 같은 한국 부모님의 교육열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 관리에 대한 요구사항도 잘 들어줍니다. 따라서 점수를 위해서 학교 과제를 대신 해주기도 하는데, 특히 제대로 지도하자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에세이 같은 과제는 수정이 아닌 대신 써주는 경우가 아주 많으며, 고등학생과 같이 고학년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을 와서도 이뤄지는 사교육의 효과는 학년이 올라가고 고급과정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유는 사교육에 의존해서 해결할 수 있는 학습량에도 한계가 있는데 고급과정에서의 분량과 깊이는 자기 본래의 독해력과 문장력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연한 결과이지만 사교육은 영어실력의 향상에 있어서도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유학생에게 영어실력은 곧 학업능력과 비례하는 것인데, 성적에 급급해서 스스로 하는 공부가 부족하니 영어실력 역시 늘어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 때문인지 명문대에 진학하고서도 프레젠테이션이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거나 에세이 한 편을 자신 있게 써내지 못해서 계속 현지인 알바를 고용하거나 고교시절 개인교사에게 과제를 계속 부탁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⑤ 학교생활
유학생이 학교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지적 중에 하나가 어른에 대한 존경심(respect)이 없다는 것이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유학한지가 꽤 되는 아이의 경우에도 그러는 경우를 보면 성적만 좋으면 나머지는 다 이해되는 우리나라 분위기에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일단 대부분 친절하며, 권위적이지 않고, 필요이상의 격식을 요구하지 않으며, 무섭게 혼내지도 않는 미국선생님이지만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 미국의 학교 역시 권위를 중요히 여기며, 학생들의 관리와 지도방식에서는 국내의 학교보다 더욱 엄격하고 단호합니다.
일단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아무리 성적이 좋더라도 불이익을 받게 되죠. 미국에서는 학교에서도 성적표만큼이나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이 추천서인데, 모든 학교가 반드시 재학 중인 학교의 영어와 수학담당 선생님에게서 추천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추천서는 학교에서 봉인을 해서 선생님이 직접 보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은 그 내용이 어떻게 작성되었는지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성적만 우수한 유학생이 종종 불합격이 될 경우 그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학생의 경우 완벽한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크게 확대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가 알고도 역시 영어가 능통하지 않아서 제대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경우로 인해서 생각지 못했던 상황까지 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자신에게 어떤 주의가 주어져 있고, 현재 어떤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내다가 그대로 유학을 반강제적으로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⑥ 가디언(guardian)
보호자라는 의미의 가디언은 유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직접적으로 학생을 돌봐주며, 학교에서 일차적으로 학생에 관한 일을 상의하는 존재로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유학생들은 대부분이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이므로 반드시 가디언이 필요하며, 학교에 가디언을 등록해야만 합니다. 가디언이 아니면 학생을 학교에서 데려갈 수 도 없으며, 학생의 성적표도 볼 수도 없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도 가디언이 없으면 진찰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어디에서든지 아이는 홀로 남겨져서는 안 되며 반드시 가디언과 함께 해야만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디언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으로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실력, 아이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현지의 사정에 밝아야 하고 학사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들 수 있습니다. 조기유학생에게는 아이의 홈스테이의 호스트나 관리형 유학의 센터의 책임자가 가디언이 되는데, 상당수의 가디언이 앞에서 말한 요구조건에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자격이 부족한 가디언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피해의 정도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유학생이 본인과 부모님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돌보는 학생에 대해서 학교에 정당한 요구를 하지 못해서 학생이 유급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해들은 대부분 이미 자녀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거나 발생한 이후까지도 부모에게 감춰지고 알려지지 않아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보지도 못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모든 피해는 학생이 감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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