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2009년 제3기 등대지기학교 강의 중 제1강 박재원 소장님의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의 말말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1.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아마 상상해보건데 천지개벽하는 것과 다를바 없는 변화를 몰고 올거다.
2. 피사에서 우리나라가 2위, 핀란드가 1위다. 그런데 공부시간의 차이는 3배를 넘는다. 핀란드가 고급두뇌운동을 하는 시간동안 우리는 두뇌노가다를 하고 있는 격이다. 인내심테스트를 피사에 넣는다면 우리가 1등 할 것이다.
3. 공부를 천천히 하는 학생과 빨리 하는 학생 중 누가 좋을까? 공부를 혼자하는 학생과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하는 학생 중 누가 올바른걸까? 사회로 눈을 돌려보자. 어떤 사람은 실수하며 빨리빨리 하려고 하고 한 사람은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꼼꼼히 한다. 또한 한 사람은 어려워도 혼자 열심히 노력하며 하는 반면, 한사람은 남의 도움을 받아서 일한다. 누가 옳은가? 지금 온 국민의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많이 망가져 있다.
4. 피사는 2위지만 효율화 지수는 30개국 중 24위다. 아프리카 수준이다.
5. 사교육 현장에 오래있으면서 모두가 집단 착각에 빠져져있는 걸 느꼈다. 아무도 두려워 자기 갈 길을 가지 못한다. 사교육이 부질없는 짓인 줄 알지만 주변에서 다 하니까 무서워서 하고 있는 것이다.
6.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싫어하겠지만 강의를 듣는 건 중요하지 않다. 강의 몇 번 듣는다고 쉽게 자신이 바뀌지 않는다. 중요한건 진지한 자기 성찰과 아이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세다. 강의는 단지 고민에 대한 단서를 던져줄 뿐이다.
7. 대한민국 학교가 정상화되어 좋은 교육을 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는가? 아무도 희망이 없는 것 같다. 희망이 있으면 학교에 요구를 해야 한다. 학교가 살려면 학부모들이 학교에 올바른 교육을 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8. 학부모가 아이를 위한 교육을 받으면 안 된다. 아이를 위해 내가 희생한다는 느낌이 들면 진심으로 힘을 쏟아 붓지 못한다. 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한 후에 스스로 뿌듯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이런 노력이 계속되면 아이의 관계가 유쾌한 동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
9. 아이와 부모 서로 피해자다. 그런데 서로 괴롭힌다. 뇌파를 공부가 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후 공부를 하라고 하니 공부가 되겠는가.
10. 기본적인 읽기 능력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읽기 능력이 안 되는데 외운다고 공부가 될 수 없다. 우선 책을 읽혀라. 무조건 재밌는 책을 읽혀야 한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배운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주제를 찾는 게 중요하다.
11. 부모우월주의를 버리자. 아이들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형편없는 존재가 아니다. 내가 아이를 위해 뭔가 하지 않으면 아이가 망가질 것만 같은 불안감, 이거 부모의 지나친 관심이다.
12. 입학사정관제 자체는 좋은 제도다. 다양한 특기활동을 잘 꾸며서 설득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서류가 아니라 대면평가이기에 이제 거짓말로 하면 다 들통 날 수밖에 없다.
13. 정보는 어떤 입장에 있냐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결국 정보존성은 껍데기라는 거다. 정보감별능력을 외부에 의존하는 순간 제대로 된 시선을 읽게 된다. 스스로의 판단 기준과 원칙이 필요하다.
14. 잘못된 칭찬은 춤추던 고래도 죽게 만든다. 실패를 통해 학습목표 성향을 반전 시켜야 한다.
15. 청소년 직업 1순위가 국영기업체 직원이다. 평생고용에 고액연봉. 이정도로 우리 아이들이 오염되어 있다.
16. 상상이 의지보다 강하다. 아이와 대화하는 것을 상상으로 연습해라. 아이를 대하는 필터가 바뀐다.
17. 사람이 변화되는 4단계가 있다. 무의식적 비숙련 -> 의식적 비숙련 -> 의식적 숙련 ->무의식적 숙련의 단계다. 마지막이 되면 아이를 편하게 대한다. 화를 참는 게 아니라 화가 나지 않는 단계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지금 자녀와 대화하는 것 힘들지 않은가? 이런 과정을 거쳐 뿌듯한 삶, 유쾌한 동행을 해나가길 바란다.
이 시대의 젊고 꿈으로 가득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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