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함께 대한민국은 온통 슬픔과 비통에 잠겨 있습니다. 사고 후 한 달이 넘어가도록 애도와 슬픔에 잠겨있는 국민들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혹은 각자 속한 단체나 기관별로 목소리를 높이고 할 일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아이들이 입시경쟁과 입시사교육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꽃피지 못하고 죽어가는 현실을 반드시 해소하겠다 결심하고 힘쓰고 있는지라 이번 세월호 참사로 어린 학생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며 그 고통이 더욱 극심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역사에서 온 국민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애도하며 비탄에 잠긴 일이 어디 있을까 할 정도로, 세월호 참사는 우리 역사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할 사명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월 15일(목) 광화문 광장에서 마음을 함께하는 2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정부를 향한 우리의 요구와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회원 대다수가 학부모와 교사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 국민을 미안함과 슬픔 그리고 분노에 빠뜨린 이번 참사에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하고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것입니다.
특히 우리 회원들 중에는 이미 이번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달째 홀로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 있고, 단원고 학생 및 교사를 직접 지원하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희생자들의 지인도 있어 그 슬픔을 마음과 몸으로 감당해내고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이런 회원 중 두 분을 모셔 직접 발언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정부에 요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사태에 대한 정부 대책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에 초점을 맞춰야하며, 이를 위해 공정하고 독립적인 특별 기구를 신설해야합니다.
2. 유가족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보살피고 보상할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3. 안전의 영역에서는 물론이요 다른 영역에서도 또 다른 세월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직업 윤리와 부패 방지, ▲입시경쟁교육 극복, ▲인권과 복지” 등 아이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4대 영역에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가칭 “세월호 참사 방지 특별법”(가칭)을 제정해야합니다.
4. 4월 16일을 “국가 재난 추모 기념일”로 제정하고, “국가 재난 추모 기념관”을 건립하여, 온 국민들이 이 사고를 기억하도록 해야 합니다.
5. 이번 참사를 기점으로 또 다른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 재난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시민운동’을 시작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사교육걱정은 세월호의 비극이 재발되지 안도록, 이러한 국민의 열망을 이루고 실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약속하였습니다.
1. 5월 19일(월)부터 우리 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이상의 요구 사항을 정부가 수용하도록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2. 안전과 입시경쟁교육 극복, 직업 윤리와 부패 방지, 인권과 복지 영역에서 생명을 지켜주는 ‘세월호 방지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뜻을 같이 하는 단체들과 함께 시민 영역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준비하는 일에 착수하겠습니다.
3. 우리는 학교 안팎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관행과 비리 등을 신고 접수받아 이를 해결하는 “교육 안전 신고 센터”를 운영하며, 특히 학교 내 각종 비리와 부패가 근절되는 운동에 나서겠습니다.
4. 우리는 6월 12일 창립 6주년을 계기로 우리 부모들이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가정의 실천 선언문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는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5. 우리는 정부가 국민과 유가족들의 신뢰를 받는 올바른 대책을 세울 때까지 지속적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바른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6.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이라는 또 다른 세월호로 인해 매년 2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더욱더 성심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7. 이상의 활동 뿐 아니라 이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추가 행동들이 필요할 경우에 시민들과 함께 이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일동은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희생자들의 영전 앞에 분향을 하고, 단원고 앞을 찾아가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계속해서 입시 문제와 함께 대한민국의 학생들을 살리는 일에 시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업국(캠페인) 이종혁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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