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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사교육 고통 해결’ 2차 토론회 (주제 :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 정책’) 결과 보도자료(2013.10.31.)


교육부는 스토리텔링 수학 정책 혼란의 책임을 지고 이를 바로잡고, 동시에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인해 학교시험이 바뀐다'고 왜곡한 "휴브레인" 등 일부 사교육기관을 즉각 조사해야 합니다.




▲10월 22일(화) 오후 3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은 스토리텔링 수학교육 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함.
▲교과서 집필진과 교육부에서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한 학습 방법일 뿐, 학교에서의 수학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함. 그러나 일부 학원에서는 스토리텔링 수학이 수학 평가를 바꾸는 것처럼 강조하여 학생, 학부모의 불안감을 조장함.
▲특히 주요 신문사들은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학원(휴브레인, CMS, 시매쓰 등)이 직접 기사를 쓰게 하거나, 기사 하단에 학원의 연락처나 이메일을 제공하기도 하여 독자들이 학원의 홍보를 객관적인 기사로 오인하게 함. 이는 언론의 기본적인 책무성을 망각한 것임.
▲스토리텔링 수학 정책을 서두르지 말고 현재 나온 문제점들을 충분히 보완한 후에 점차로 적용을 확장해 나가야 함.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대표: 최수일)은 10월 22일(화) 오후 3시, 수학 사교육 고통 해결을 위한 연속 토론회 중 제2차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스토리텔링 수학교육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살핀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서 학습 방법의 하나로 제시된 것입니다. 수업의 도입부에서 스토리텔링을 적용하여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도록 하는 것이 본래의 도입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사교육과 일부 언론은 스토리텔링 수학 정책으로 인해 학교의 수학 평가방식이 변화되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장하면서 학생, 학부모들이 혼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토론회에서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 정책의 도입 배경과 방안을 살펴보고, 실제로 스토리텔링 수학이 적용된 교과서의 실체를 분석하여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이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 도입으로 인한 사교육 실태와 그것을 부추긴 언론의 영업 전략을 밝히고, 내년에 적용이 확장될 초등학교 3, 4학년 학부모가 더 이상 언론과 사교육 시장의 선전에 휩쓸리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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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텔링 수학은 학교 수학의 수업평가를 바꾸지 않도록 도입되었는데도 사교육 시장에서는 왜곡 홍보하고 있음이 발견됨.


논찬자로 나온 강완 서울교대 교수는 과도한 홍보로 스토리텔링 수학 정책의 본질이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며, 스토리텔링은 학습의 방법일 뿐 학습의 목표가 아니므로 스토리텔링이 학교 수학 평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논찬자인 교육부의 송교준 연구사도 스토리텔링 수학은 흥미 제공을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밝히며 학교의 수학 평가방식이 변화한다는 학원 홍보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현재 학교에서 사용 중인 초등학교 1~2학년군 교과서에서는 각 학기 5~6개 단원 중 2개 단원씩 스토리텔링 특화 단원을 구성하였습니다. 스토리텔링 특화 단원이란 단원 도입에서 시작한 스토리를 단원의 학습을 마칠 때까지 계속해서 끌고 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강완 서울교대 교수는 처음에는 일부 단원만 특화했지만 지금은 교과서 전체가 스토리텔링 형식이라고 반론을 제기 했습니다.


한편, 스토리텔링 교과서에 있어서는 국가에서 주관하여 개발하는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와는 달리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는 인정도서로 민간 차원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개발한 스토리텔링형 모델 교과서를 보면 고등학교는 2013년 4월 26일에, 중학교는 2013년 8월 26일에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래서 민간 차원에서 개발되는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집필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각 교과서는 스토리텔링을 구현하느라 애쓴 흔적들이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스토리텔링이 없던 이전 교육과정의 교과서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 초등 교사 설문 결과,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하고 있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고 응답함.


2013년 10월 11일~10월 17일에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 260명에게 인터넷 설문을 실시하였습니다. 설문은 핸드폰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였으며, 39명이 응답하였습니다. 이 중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학생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0명(77%)이었고, 스토리텔링 수학이 적용된 2009개정 교육과정에 집필진으로 참여한 응답자는 10명(26%)이었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현장에 잘 적용되고 있다는 응답이 54%이지만, 잘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도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으로 이전에 비해 수업 진행 방식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이 72%이고, 평가방식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6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으로 학생들이 이전에 비해 수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냐는 질문에 77%가 그렇다, 15%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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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장교사로서 논찬자로 참여한 유현초등학교 한희정 교사는 교과서의 무게가 대학교재와 맞먹을 정도로 너무 무겁고, 교과서 무게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록은 활용에 유용하지 못하며 종이 쓰레기를 양산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조잡하고 수준 낮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혹 학습 내용의 이해 여부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하였습니다. 굳이 이야기로 특화시켜서 단원을 구성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교실 안에서 다양한 물건이나 상황을 통해 실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개념을 학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수업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결론적으로 스토리텔링과 같은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초등학생의 발달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 언론이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학원 홍보성 기사를 싣거나, 사교육업자가 진행하는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등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음.


스토리텔링에 대해 다룬다는 명목으로 언론이 학원을 버젓이 홍보하고 있는 기사를 다수 접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일보의 경우에는 두 차례에 걸쳐서 9개~10개의 수학 학원의 위치는 물론 셔틀버스 운행시간까지 안내해주고 있었고, 다른 언론의 경우에는 지면과 방송 사이트를 특정 학원에 내주고 있었습니다. 기자가 취재하여 기사를 내는 것이 아니라, 특정 학원의 원장이나 관계자가 써서 보낸 내용을 기사로 싣는 경우도 많았고, 어떤 인터넷 사이트는 아예 한 학원이 강사를 전담하여 특강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 있는 학부모가 관련 내용이 학원의 선전물이라기보다는 언론사의 객관적인 기사라고 착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휴브레인 학원의 경우에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기사를 통해서 스토리텔링에 대한 대비책을 안내하며 기사 하단에 학원 홈페이지와 전화번호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전방송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 휴브레인 신동엽 대표가 출연하며 자연스럽게 학원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 예로 대전방송의 한 특집방송으로 ‘창의논술 수학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4명의 출연진 중 두 명이 휴브레인 대표와 연구소장이며, 나머지 두 명은 교육학 교수와 작가입니다. 하지만 총 8회에 걸친 방송 중 7회에 휴브레인 사람들이 도맡았습니다. 4회는 두 명의 휴브레인 사람들만이 출연을 하였고, 나머지 4회 중 3회는 이들과 교수, 작가가 공동으로 출연하였습니다. 휴브레인 외에도 CMS, 시매쓰, 웅진씽크빅, 국제인재교육원 등에서 주기적으로 언론에 기사를 실으며 학원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언론의 행태는 최소한의 책무성도 없는 것으로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언론은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하고 학원 홍보성 기사를 쓰거나 관련 프로그램 진행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 교육부는 스토리텔링 수학 정책을 서두르지 말고 현재 나온 문제점들을 충분히 보완한 후에 점차로 적용을 확장해 나가야 할 것임.


현재 스토리텔링 수학 정책은 옳고 그름의 논란보다는, 정책이 정확하게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전달되어 혼란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부는 스토리텔링 수학을 확장함에 있어서 먼저 정책의 방향,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달라지지 않는지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해야 합니다. 또 교과서 집필진 내부에서도 논란이 많다는 것은 아직 이 정책에 대한 목표와 방향이 실무 진행자들 사이에서도 분명하게 정리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스토리텔링 정책을 서둘러 다른 학년에 확장하기 보다는 현재까지 나온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해 가면서 점차적으로 해당 학년을 늘려가는 속도조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 우리의 주장


1. 교육부는 학부모들이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인하여 갖게 된 혼란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여 즉시 전국의 각 학교에서 시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의 대안 정도인 ‘스토리텔링’ 정책으로 전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시급합니다.
2. 교육부는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인하여 평가가 바뀐다.’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일부 사교육 기관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려야 합니다. 또한 평가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명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대국민 홍보 방안을 시행하기 바랍니다.
3. 일부 신문에서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학원 홍보성 기사를 실어 주거나, 방송에서 사교육업자가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학원을 홍보하는 행태를 규제해야 합니다.
4. 앞으로 새로운 정책을 펼칠 때는 그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는 모든 문제점을 예상하여 그에 대한 학교나 학부모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에서 정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2013. 10. 31.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송인수 윤지희)



■ 행사명: 수학 사교육 고통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 4회 연속 토론회
■ 주 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일 시: 2013. 9/24, 10/22, 11/19, 12/17(화) 오후 3시
■ 장 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대회의실
■ 문 의: 나현주 연구원(02-797-4044, 내선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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