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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보도자료]우덜소식

[기쁜 소식] 수학 사교육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우리 국민들께 한가지 기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수학 교사로 25년간 학교에서 근무하시고 전국수학교사모임 대표로 6년간 활동하시던 최수일 선생님께서 수학 교과서 개발 등을 위해 2년 전에 교사직을 퇴직하여 활동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단체의 취지에 공감하셔서 수학 사교육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본 단체에서 근무를 시작하시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학 사교육은 영어 사교육과 함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가장 극심한 고통이 되는 대표적 사교육 영역입니다. 영어는 조기 사교육이 대세라 한다면, 수학은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사교육이 늘어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수학 사교육은 다른 과목 사교육에 비해 가장 효과가 떨어지는 영역이라는 역설을 안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학입시 수능과 대입 수리 논술, 그리고 학교 수학 내용과 시험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학은 어렵고 양이 많다는 것으로 이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악명 높고,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막강한 비중 때문에, 학생들은 공부하다가 지쳐 ‘수포자’를 양산 할 뿐 아니라 공부 자체에 진절머리를 내게 만드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선행학습의 문제를 유발하는 가장 핵심적인 과목이기도 하고요.

 

 

이런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수학 전문가들이 이 문제 해결에 그리 적극적으로 나서지를 않았습니다. 수학 관련된 전문가들이야 수학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은 것이고, 가르쳐야할 수학 지식의 양이 많고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의 수학 전문가들에게는 절박한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이런 수학 학계와 교사들의 입장을 거스려 아이들과 국민들의 입장에서 바른 수학 교육 정책과 사교육 대책을 세울 만큼 그렇게 용기를 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어찌 이 문제를 수학 전문가들과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의 탓으로만 돌리겠습니까? 학부모들과 시민들이 결집되어서 아이들과 부모들의 고통을 아프다고 외치고 그것을 해결하라고 촉구하지 않는데, 어찌 국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고 수학 전문가들이 스스로를 제약하는 결정을 자청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어렵고 양이 많은 수학 과목, 그리고 선행학습의 대표적인 주범인 수학 사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운동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최수일 선생님을 상근 전문가로 모셔, 본격적인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최수일 선생님은 일반 학부모들과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입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특히 우리나라 초중고 수학 교사들에게는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존재입니다. 고교 수학 교사로 25년간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고 계시며, 수학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수학교사모임을 개척한 후 6년간 대표로 활동하며 오늘날의 전국수학교사모임의 기틀을 갖추었습니다. 또한 국가 수준의 수학 교육과정 개편 다양한 논의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왔습니다. 그리고 인하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대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수학 박사이기도 합니다. 이분에게 참 놀라운 것은, 수학 교과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그 어떤 전문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수학계의 입장에 묶여있지 않고 우리나라 수학이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고 양이 많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적어도 초중고 시절에는 수학을 쉽고 의미있게 가르쳐야 수학의 국가 경쟁력도 생긴다는 이른바 ‘수학 교육의 대중화’에 깊이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확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수학 (사)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누군가가 중심에 서서 일해야한다고 판단하고 가장 적절한 사람을 찾는다면, 대한민국 수학계에서는 딱 한 사람, 즉 최수일 선생님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분이라고 해도, 그가 그 일에 전념할 것인가의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개인의 상황과 조건이 맞아야합니다. 그런데 최수일 선생님 자신이 이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절감하시고, 스스로 시민 속에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야하겠다 판단하여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상근하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세상에서 변화의 역사가 찾아올 때는 여러 조건이 함께 갖추어져야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해야할 절박한 필요도 있어야하겠지만, 그 일을 풀겠다고 나서는 적합한 사람이 있어야 일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가 함께 만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양자가 구비되었으니, 이것은 수학 사교육 문제를 해결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이분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활동을 기대해 주십시오. 수학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세상, 수학으로 인해 생긴 열등감이 공부 전체에 대한 열등감으로 악화되지 않는 날,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가 양산되지 않고 수학을 자기 삶의 행복한 동반자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13. 8. 23.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올림

 

 *수학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상근하시게 된 최수일 선생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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