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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삼각지통신]사무실얘기

6월, 국회의원님께 아이들이 전하는 말, "꼭 만들어주세요!!"

 

지난 6월 1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이상민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의사당에서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어린이 사생대회를 열었습니다.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선행교육과 선행교육이 없는 행복한 공부에 대한 생각을 각자 그림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점심식사부터 국회의사당 관람 그리고 사생대회까지, 12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참가한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어린이 사생대회 현장과 국회 전시 현장을 살펴볼까요? ^^

 

12시 헌정기념관(방문자센터) 앞에서 등록을 하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짧았던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어요. 흐릴 것이라 예보된 것과는 다르게 날씨도 매우 좋았고, 주말이라 그런지 국회에는 우리 말고도 많은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국회의사당 관람을 했어요. 300명의 19대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드는 본회의장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선행교육 금지법을 비롯한 우리 학생들을 위한 좋은 법안들이 제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관람을 했습니다.

 

 

의사당 관람 후에는 단체사진 촬영을 했는데요, "국회의원님, 선행교육 금지법 빨리 만들어 주세요!" 간절한 구호를 담아 의원들에게 전해지도록 마음을 모아 외쳤습니다. 사교육 고통을 받는 당사자들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 시민의 당연한 권리가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을 바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더욱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 드디어 사생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선행교육 없는 행복한 공부에 대한 생각을 그림으로 진지하게 그려내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그늘 아래서 즐겁게 그리고 있는 멋진 화가들의 모습입니다. 선행교육 금지법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아이들은 의외로 어른들보다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었어요. ^^ 짧은 주제 설명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들고 멋지게 인증샷!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맑은 미소와 희망을 담은 그림들 만큼 우리 학생들이 선행교육 없는 행복한 공부환경에서 즐겁게 배우고 자라가도록 빨리 선행교육 금지법이 제정되기를 바래봅니다.

 

 

완성된 그림을 예쁜 액자로 만들어, 국회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의원들의 사무실이 모여있는 의원회관 1층 로비에 전시장이 마련되었고, 첫째날 국회의원들의 방문과 함께 전시가 시작되었어요.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1층 넓은 홀에 60여점의 학생 그림과 9점의 웹툰 <새나라의 어린이들>을 전시했습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들>은 한국시사만화협회 사무총장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신 하재욱 화백이 재능기부로 그려주신 만화인데, 선행교육의 고통과 스트레스가 아이들에게 어떠한지를 재미있게 잘 표현해주신 만화입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한데 모아 전시해놓고보니 선행교육금지법이 더욱 빨리 만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움직이길 바래봅니다!  특별히 첫째날에는 그림 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4분의 국회의원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테이프컷팅식도 하고 한마디씩 다짐의 말씀도 남겨주셨고, 아이들의 그림을 아주 흥미롭게 감상하셨습니다.

 

"학교 가는 즐거움, 수업하는 기쁨, 그런 세상과 학교 만들어드릴게요" (이상민 의원)

"사교육 없는 세상은 학생들에게 즐겁고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에겐 짐이 없는 좋은 세상." (정세균 의원)

"1등만을 기억하는 나라보다는 꼴등을 배려하는 나라가 되길..." (이원욱 의원)

"선행교육금지법 제정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유성엽 의원)

 

 

 

마침, 그림을 그린 학생과 학부모가 방문하여 그림을 보고 기념인증샷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그림 속에 담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바램이 국회의원들의 건강한 의정활동을 통해 실현되는 날이 꼭 올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기다리며 앞으로도 계속 선행교육금지법 제정 운동에 열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