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와 사람들이 함께한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특별 시민결의 기자회견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회견 하루 전날, 상근자들은 분주하게 붙이고 오리고 공작시간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30명의 교육상임위 의원들에게 서명지와 함께 전달할 선행교육을 상징하는 오곡밥이 들어있는 젖병 모형을 만들기 위해서지요~
이걸 언제 다하지? 했던 걱정도 잠시 여럿이 힘을 합치니 금새 뚝딱뚝딱 모두 만들어 냈습니다^^
30박스의 서명지와 젖병 모형,, 그리고 국회 앞 야외 기자회견을 계획했는데 비가 온다니, 기자회견에 사용할 피켓에는 방수(?) 코팅까지^^;
어느 때보다 준비할 것이 많았던 기자회견 전날은 이렇게 분주한 가운데 지나갔습니다.
기자회견 당일,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렸지만 우리는 주저함 없이 국회로 모였습니다.
20명의 상근자들과 또 20여 명의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한 기자회견은 국회 정문 앞 광장을 메우고 비바람 속에서도 거행되었고, 기자들도 하나 둘 씩 취재를 위해 나타났지요.
안상진 부소장님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먼저 송인수 공동대표님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그 취지와 목적 그리고 우리의 요구를 알렸습니다.
2. 새누리당은 속히 공교육정상화촉진 특별법 속에 일체의 학원 선행교육 상품을 규제하는 내용을 반영해 법안 발의를 완료하기 바랍니다. 학원 선행교육 상품을 규제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선행교육 풍조는 잡히지 않고 따라서 공교육은 결코 정상화될 수 없습니다. 학원 선행 교육 상품 규제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특별법을 통해 얻어질 결과가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필수 전제임을 유의하기 바랍니다.
3. 학원업계는 이 국민적 요구를 거스려서 학원업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며 국회의원들을 압박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선행교육 금지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이것은 단지 우리 단체의 주장이 아니라 이 나라 교육과 아이들의 삶의 붕괴에 대한 국민적 반성의 산물입니다. 학원업계도 우리나라 아이들 교육 고통을 염려하는 교육자의 자세로 선행교육 금지에서만큼은 힘을 합치기를 바랍니다.
4. 학원 업계에서 현재 ‘선행교육금지법 저지’를 요구하는 학원총연합회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양심적인 학원 관계자들께서는, 이 법률의 제정을 수용하는 선언에 나서 주십시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직업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겠다는 그런 결의를 보임으로, 학원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들이요 시민들임을 드러내 주십시오.
5. 우리는 오늘, 이와 같은 요구와 함께, 선행교육금지법에 찬성하는 국민 2만명 명단을 담은 서명지를 수합해서 국회 교육상임위원회 각 의원실로 전달할 것입니다. 또한 학업업계의 압력으로부터 의원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속 회원들과 제 교육단체, 그리고 학생 학부모 시민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6. 언론과 각계 전문가들 및 여러 단체들도 선행교육금지법이 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주십시오. 이 법을 지지하는 한 줄의 기사와 논평과 한 장의 성명과 한편의 기고가 아이들의 눈물을 씻어주는 귀한 행동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시민 발언에서는 학부모 대표로 남형은 선생님, 학원장 대표로 신현승 선생님 그리고 학생 대표로 예비교사 윤우람 학생이 선행교육의 폐해와 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호소해 주셨습니다.
학원의 조직된 입법 반대 활동이 거세다는 이야기에 많은 시민들이 이번 기자회견에 동참해주셨는데요, 국회가 선행교육으로 고통 받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의 소리를 잘 듣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선행교육 금지법을 실효성 있고 내실 있는 법으로 제정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국회의사당 내 의원회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예고 드린 것과 같이 작년부터 진행한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통해 모아진 2만 명분의 서명지를 교육 상임위 의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이지요.
3~4명씩 조를 정해 30명 교육상임위 의원실을 방문하여 서명지와 젖병 모형을 드리며 선행교육 금지법이 학원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제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 갖고 힘써주기를 당부하고 왔어요.
선행교육 금지법을 반대하는 학원관계자들보다 찬성하는 우리 시민들이 더욱 많다는 것을, 학원업체의 이해관계보다 우리 학생들의 고통과 교육의 회복이 더욱 절실하고 급박한 문제임을 교육위 의원들이 직시하고 움직여주기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비가 오는 중에도 함께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행교육 금지법이 그 취지와 목적에 맞게 잘 제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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