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SNS를 비롯한 인터넷 상에서 대형 입시학원인 ‘메가스터디’의 광고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버스 등에 내건 광고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여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친구가 너의 공부를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문구를 실어,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에게 경쟁의식을 부추기며 비교육적 행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에 수많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어른답지 못하다,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진다, 친구들과 경쟁시킨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약칭 '사교육걱정')은 아이들에게 우정을 되돌려주고픈 어른들의 마음을 담아 패러디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현실이 어쩔 수 없으니, 너희가 희생해’가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너희를 지켜줄게’라는 마음을 담아 ‘메가스터디’ 광고로 상처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이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마음에도 희망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시민들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패러디 포스터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셨고, 이에 화답하여 종이 포스터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기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경쟁만을 지나치게 부추기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공포심을 주는 방식의 비윤리적이고 비교육적인 사교육 시장의 마케팅 행태는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메가스터디의 “우정 파괴” 광고 논란 역시 문제의식을 가진 한 시민의 제보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주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 잠깐 멈춰서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사교육 조장하는 '나쁜 광고' 찾아 사진 찍기” 캠페인을 2011년 “부끄러운 현수막/급훈/광고 찾기” 캠페인, 2012년 “선행교육 광고 고발” 캠페인에 이어 시작합니다. 나쁜 입시경쟁과 학벌차별을 조장하여 사교육을 유도하는 광고나 현수막, 급훈 등을 보시면, 사진을 찍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카페 또는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려주십시오. 우리 시민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나설 때, 문제는 드러날 것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사교육 시장의 변화가 시민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2013. 3. 20.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캠페인 : “사교육 조장하는, '나쁜 광고' 찾아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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