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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삼각지통신]사무실얘기

[노워리뉴스레터_6월] 울산지역모임을 소개합니다^^*

지역등대모임 소개 첫번째 주자로 울산을 소개합니다.^^ 울산 지역등대모임을 2기 등대지기학교를 졸업한 등대지기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올해 4년째 모이고 있는 모임입니다. 공동등대장이신 서미경(피그말리온), 이미자(햇살참살)  두분의 리더십과 서로에게서 배운다는 자세로 모이고 있는 울산등대지기들이 매주 1번씩(와우!!^^) 모여 성장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답니다. 피그말리온님의 모임소개와 더불어 등대지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작년 6월 소책자나눔캠페인을 함께 한 울산 등대지기들^^ 아이들과도 함께 했어요~!>

 

 

 

울산 지역등대모임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반갑습니다.*^^* 앎을 삶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지역모임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울산등대장 피그말리온입니다. ‘자만 빼면 피말리온이지요... (*^^* 때론 주위사람이나 저에게 피말리기도 합니다ㅋㅋ...)

 

저희 울산등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인연이 되기 전에 지역에서 부모교육 등으로 소모임을 먼저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가고 있던 소모임이 라디오와 신문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게 되었고 바로 2기 등대지기학교에(2009.3년째) 전원 입학했습니다. 입학했을 때 인터넷 강의를 집에서 각자 듣고 매주 모여서 강의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모임구성원의 다른 관점과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나누었고 그러면서 모임의 시너지를 느끼고 서로 한걸음씩 의식이 성장하는 일들이 일어났답니다. 그때를 떠올려보면, 열정과 생동감이 팍팍 일어났던 것 같아요.

모임 구성원의 특징은 가정관리사(전업주부^^)로서 배우면서 성장하고픈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대장은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과 제자가 되어주면서 배우는 것에 에너지를 받구요, 머리로 아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가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지역등대모임이 어떻게 모이고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저희 모임은 매주 모이고 있어요. 첫주는 등대지기학교 강좌, 사회흐름알기, 단체와의 연결성을 가지기 위한 내용으로 모이구요. 둘째주와 넷째주는 비폭력대화를 주제로, 사람과 사람의 연결성을 배우고 정서적 폭력이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통해 나의 변화를 모색합니다. 셋째주는 엄마표 영어를 통해서 자녀의 주도적 학습과 엄마의 주도적인 생활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외 활동으로는 가족봉사대를 통해 사회봉사의 의미를 배우고 아깝다 학원비아깝다 영어헛고생소책자 배부 등을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진정한 봉사는 나도 즐겁고 남도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책임과 의무로 봉사하는 경우도 있어서 무거울 때도 있더군요. 그리고 역사-문화 체험 학습 등도 함께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자녀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가지고 추억을 쌓아가고 있어요. 사는 게 별 것 있나요? ^^ 아름다운 추억, 싸우는 추억, 갈등의 추억 등으로 서로 성장하는 것이리라 생각하며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엄마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즐거워하나요

자녀들이 지역등대모임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있는지 궁금해요.

 

서미경 : 저는 고1,3 딸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학교 현장에서 대체적으로 주도성, 협력, 소통, 다양성보다는 통제가 우선인 것을 경험하고 느끼다 보니 엄마의 활동이 대단하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좋다고 말합니다. 이런 말을 듣기에는 사실 부끄럽고 미안하지만(갑자기 마음이 찡~~) 이렇게 말해 주어 감사하답니다. 자녀는 부모의 말보다 부모의 삶 속에서 부모의 행동으로 배운다고 하지요. 지식보다는 부모의 성품으로 많은 것을 배우기에 그저 부족함과 허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내가 선 자리에서 한걸음만 행동하는 것으 보며 그렇게 생각하나봅니다.

 

정현정 :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즐겁대요. 엄마랑 함께 하는 것도 친구들이랑 만나는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모두 졸업여행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네요. 엄마가 모임을 통해 공부한다는 것이 막연하게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고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하네요. 중학생 딸아이는 아이들의 학업 부담(?), 지나친 경쟁, 성적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단체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서미경 : 보통의 학부모님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바쁘고, 주도적으로 삶을 실천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많습니다. 첫째,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일단 마음에 여유가 없고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학교정책, 정치 등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그 무관심이 우리가 사는 사회에 정서적 폭력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잘 모르고(저도 안지 얼마 안됐지만....) 그것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잘 모르지요. 그 어려움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단체에서 그 분들의 가슴 높이에서 공감해 주고 하나씩 알아가게 하는 활동들을 펼쳐주기를 기대합니다.

 

정현정 : 경쟁 구도 속에서 내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공부와 성적으로만 가치를 부여하고 판단하고 인정하는 것. 그로 인해 아이와 대화하고 함께 정서적 교감을 나누어야 하는 시간이 없어지는(그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하니까...) 소통의 단절이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대한 기대로는, 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너무나 많이 하고 계셔서 다른 무엇을 어떻게 더 기대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문득 떠오르는 것은 지역모임이 좀 더 단단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지역 모임의 활성화요...

 


 

모임원들이 지역등대모임을 통해서 어떻게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나요?

 

이미자 : 쭉 함께하다 보니 소리없는 변화를 느낄때가 많습니다. 모임원들의 환경들이 각각이다보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소신껏 조율해 가는 것 같구요. 나름 흔들릴때도 있지만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다시 제자리를 찾으면서 가는 것 같아요.

한영주 : 내공도 쌓이고 자극도 되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흡수 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임채란 : 활동기간이 오래지 않아 다른 모임원들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교육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면서도 개혁에는 한 발짝 멀리 있었습니다. 모임이 나오면서 교육문제를 좀 더 가깝게 내 문제로 느끼려 하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통해서, 또는 지역등대모임을 통해서 얻는 가장 큰 유익은 무엇인가요

 

서미경: 등대장으로서는 회원님들에게 삶과 지혜를 배웁니다. 단체를 통해서는 리더쉽, 다름, 소통, 세상을 읽는 힘, 대안의 힘, 문제해결의 관점 등을 배우고 있어요.

 

이미자 : 사교육의 실상을 알게 되고 근본적인 문제까지 정확히 파악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그리고 조급해 하지 않고 교육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들을 인정해줄 수 있게 되었구요, 좀 더 나아가 성적과 학벌을 넘어서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고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 큰 성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임채란 : 생각이 다르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공감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끔 흔들리는 저의 모습을 보게 해주는데,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해서 마음의 힘을 키워줍니다.

 

 

 

마지막으로 울산 등대지기들에게 지역등대모임이 어떤 존재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지역등대모임은 0000이다!! 어떤 대답이 나왔을까요?  

 

지역모임은 홍삼이다. 홍삼이 먹을땐 써도 몸에 좋듯이, 지역모임이 모이기는 어렵지만 모이기만 하면 내 몸과 가정에도 보약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보약이 되니까.(서미경)

지역등대 모임은 오렌지 한알이다. 상쾌한 신맛과 풍부한 과즙이 나의 몸과 마음을 깨우듯, 모임을 가질 때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온다. 때론 버겁기도 하지만 세상 속에서 헐렁해진 정신에 신선한 자극이 되어 새롭게 내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이미자)

지역 등대 모임은 '나침반'이다.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딘지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정현정)

지역등대 모임은 해우소이다. 찌꺼기를 뱉어내게 하고 찌꺼기는 다시 거름이 됩니다.(임채란)

지역 등대모임은 영양제이다. 부족한 것을 보충할 수 있다!!(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