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상처주는 이런 현수막 싫어요... 겨울방학, 입시시즌마다 떠들썩하게 합격발표가 나고 고등학교 앞 뿐 아니라 중학교 앞까지 상위권학교 합격생 명단 현수막이 걸리는 것을 보면서 오래전부터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더랬습니다. 상위권 대학, 상위권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3년간의 노력을 칭찬해주고 다수의 학생들을 ‘루저’로 만드는게 아닌가 싶었던 거지요. 이 현수막들을 보면서 등교하는 학생들 다수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현수막에 이름이 내걸린 학생이야 누가 축하해주지 않아도 기쁘겠지만, 나머지 다수의 학생들은 위로나 격려는 커녕 자존감의 상처를 입고 실패자로 낙인찍히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게다가 학교가 점점 입시학원화되어 간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문제는, 대학을 가지 않고도 다른 진.. 더보기 이전 1 ··· 1292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 2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