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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활동 소식] 상담넷 소식 모음

[1년리뷰] 통제와 자율 사이의 혼란, 선배 부모는 어떻게 했을까...


[1년리뷰] 통제 자율 사이의 혼란, 선배 부모는 어떻게 했을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온라인 상담을 시작한 때가 2011년 5월입니다. ‘노워리 상담넷’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상담 게시판을 열었을 때, 선배 부모들이 후배 부모들에게 먼저 고민하며 답을 찾은 경험들과 지혜들을 나누어주자는 뜻으로 20명의 상담위원들이 모였습니다. 그때가 벌써 5년 전이에요.^^ 올해도 수많은 분들의 고민을 듣고 답을 하며, 이시대 부모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2015년 한해 동안 150여명의 부모들을 만난 ‘노워리 상담넷’의 활동을 돌아봅니다. 



#1. 20여명 상담위원들의 마음가짐은?!

“사교육 문제와 관련해 일상에서 겪는 문제와 고민을 상담의 형식으로 해결하고, 가정에서의 실제 부모가 어떤 자녀 양육의 중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선배 학부모들의 경험과 조언을 나눈다”는 것이 노워리 상담넷의 모토입니다~^^ 





#2. 어떤 분들이 어떤 고민을 남겼을까요? 

매년 영어, 수학 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많은 편인데, 올해도 40% 정도가 영어, 수학에 대한 상담이었습니다. 또 그 외에도 사교육 없이 공부하는 태도, 방법에 대한 상담이 많았고, 초등학생 자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부모의 개입과 영향력이 제일 클 시기라서 그렇겠지요. 부모의 개입이 가장 적은 고등학생에 대한 학습 상담이 가장 적었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노워리 상담넷 뿐 아니라 우리 카페 활동 자체에서 해가 갈수록 영유아 부모들의 상담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통제와 자율 사이의 혼란이 많은데요, 자녀 양육에 대한 수많은 책들과 강연이 넘쳐나지만 여전히 부모로서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는 어렵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는거 같아요. 그러나 우리 모두는 ‘흔들리며 피는 꽃’... 고민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에 귀기울이며 나에게 가장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시간 자체가 성장의 시간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부모들은 어떤 부분에서 공감했을까요? 

노워리 상담넷 게시판과 유스내비(서울시 놀토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부모들이 상담넷의 상담글을 읽고 있습니다. 상담을 읽은 부모님들이 다음과 같은 소감들을 남겨주셨어요. 


‘완전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더 많이 느끼는 부분이라서 공감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지식전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닌데 뭔가 방향을 상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속상했었는데 이것을 보고 나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좀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아이의 공부문제 앞에서 부모의 표정과 언어가 어떠한지 돌아봐라, 미래를 위한 공부보다 지금 현재 아이와 함께 있는 순간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들 1박2일 캠프 갔는데 보고싶네요’


부모로서의 고민에 공감하고, 또 학습 자체보다 아이의 본질적인 삶과 공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고 있네요. 이렇게 한번의 상담이 여러 사람에게 읽혀지면서, 내 고민이 우리 모두의 고민이 되고, 나의 건강한 노력이 우리 모두의 건강한 노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댓글들을 읽을때마다 건강한 가치관과 삶의 실천을 나눌 수 있어서 상담위원들의 기쁨이 더 커집니다~ 



#4. 상담위원 칼럼을 읽으며 양질의 양육 정보를 얻자! 

작년에 이어 양영기 상담위원이 수학 공부와 관련한 연재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한겨레 칼럼 연재를 시작한 윤다옥 소장의 사춘기 주제의 칼럼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계속 연재되고 있습니다. 사춘기 관련 상담은 많지 않지만, 칼럼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좋고, 학교 현장의 이야기와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청소년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또 지미영, 유현숙 상담위원이 자기주도학습과 영어 학습에 대해 고민해볼 지점들을 칼럼으로 써주어 공부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한해동안 어떤 칼럼들이 쓰여졌는지 볼까요? 



칼럼을 읽은 부모들은 


‘사교육을 받지 않는 저희 집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말씀들이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학부모 카페로 출처 밝히고 담아가겠습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미리 눈 뜨지 못하고 비합리적 거품에서 허우적대던 일인으로서 다시 한번 눈을 크게 떠야함을 깨닫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학은 가정사가 반영된 과목”이라고 하시던 샤바누님의 글이 문득 생각납니다. 사교육 없이 아이의 내공을 믿으며 지금까지 왔는데, 문득문득 스치는 불안감이 못난 엄마의 발목을 잡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때마다 이 곳에서 선생님들의 귀한 말씀 읽으며 확신과 용기도 얻고 마음을 다잡곤 하네요.’

‘사교육 없이 아직은 공부가 할만 하다고 얘기하는 중2 아이에게 학교수업, 교과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늘 말하곤 하는데... 선생님의 글이 확신을 갖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새학기라 아이가 친구사귀기 힘들어 우울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옆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왜 단점이 먼저 보이는지... 오늘 아이들에게 칭찬 한마디 꼬옥 해줘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개인 상담 못지 않게 칼럼을 통해 사교육의 비경제성과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중심을 잡아가려는 노력들을 약속해주셨습니다. 학습이든 생활이든 자녀 관계에서 놓치고 있는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를 삼아, 자녀들을 이해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고자 하는 노력을 하게 되는 힘을 나누어주는 상담넷입니다.



노워리 상담넷은 카페에 처음 들어와 기초적인 학습, 생활 상담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선배 학부모, 교사들의 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단체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건강하지 못한 정보가 아니라 합리적이면서도 부모의 역할을 건강하게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으로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담넷을 통해 만난 150여명 부모님들이 새해에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들과 행복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리라 기대해봅니다. 새해에도 노워리 상담넷은 더 많은 부모님들을 만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기다릴게요~~ 누구든, 어떤 상담이든 환영합니다~^^*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상담위원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담위원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