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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활동 소식] 상담넷 소식 모음

양영기 소장의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➊ 우리아이 수학 날개를 달아보아요

 

학교 수업만으로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왜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학 학원에 갈까요? 왜 학교 수업과 별도로 수학 학원 가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앞서 간다고 혹은 최소한 뒤쳐지지 않는다고 시작한 사교육인데... 그런데 중학생의 50%, 고등학생의 80%이상이 학교 수업도 이해 못 하고 있어요. 많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우습게 알고 실제 수업조차 듣지 않는데 결과는 너무 황당하지요. 반에서 1등부터 꼴등까지 모두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1등이야 그렇다 쳐도  꼴등은 왜 학원에 다닐까요? 그 성적을 유지하려고? 아니면 언젠가 수학 점수가 오를 거라고 믿어서?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에 대한 불신이 있어요. 조사하고 확인해보고 직접 가르쳐보니 정말 많은 국민들이 세뇌 당한 듯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 간의 고민을 담아 학교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이고 싶어 글을 썼어요. 제목도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입니다.

 

 

우리 아이 수학에 날개를 달아보아요  

 

 

학교선생님이 수학을 너무 못 가르쳐요.

 

아이가 학교에 갔다 와서 그럽니다. “학교 선생님은 수학을 너무 못 가르쳐, 아이들도 선생님 수업 지루하다고 수업 다 안 들어. 다들 학원에서 듣는데. 이러다가 나만 수학 처지겠어.” 담임선생님 혹은 수학 선생님이 실력이 없을 때 참으로 난감하다. 주변에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잘 가르치는 있는 강사들에게 수학을 배우며 실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만 학교만 믿고 공부하다가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든다.

 

공교육에서 배우는 수학은 무상으로 나오는 급식 메뉴와 비슷하다. 학교 영양사와 조리사에 따라 메뉴와 맛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비슷하다. 이렇다 보니 학교 급식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학생은 없다. 그냥 주니까 먹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가장 좋은 메뉴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가급적 좋은 재료를 쓰고, 아이들 입맛에도 맞추고,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가야 하며, 위생도 신경 쓴다.

 

학교에서 주는 급식만 먹고 건강하게 클 수 있을까? 충분하고 넉넉하다. 더 먹고 싶은 아이들은 얼마든지 더 먹을 수도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꼭꼭 씹어서 거르지 않고 먹으면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학교 수학 수업만으로도 수학을 잘 할 수 있다. 학교 급식이 특별할 것도 없고 아주 맛있지도 않지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공급해주듯이, 학교 수학 수업을 집중해서 꾸준히 듣는다면 수학 실력을 쌓는 데 필요한 것들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처음 무상 급식이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말이 많았다. 아이들의 입에서도 고기가 줄었다’, ‘맛이 없어졌다는 등의 볼멘소리가 나왔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불만을 들으니 돈을 더 낼 테니 급식을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들어왔다. 그러나 무상으로 지원 받는 급식에 추가로 돈을 걷어 급식 예산을 세우는 것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형편이 나은 지역의 학부모들은 무상 급식 지원을 받지 않고 급식비를 낼 테니 더 나은 급식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 영양사에게 물어보면 거의 변한 것이 없었다. 무상급식으로 바뀐 후에도 고기가 나가는 횟수나 식재료가 바뀐 것은 없다고 하였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도 이와 비슷하다. 무상으로 누구나 보편적으로 배우다 보니 학교 수업만으로 수학을 잘 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더 주고라도 다른 아이들보다 더 수준 높은 수업을 듣게 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정말 그 돈을 들인 만큼 우리 아이 성적이 올랐는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지, 오히려 학원에서 수업 듣는다고 학교 수업 태도만 나빠졌는지.

 

똑같이 가르쳐도 배우는 수준은 다 다르다. 하나를 가르쳤는데도 열을 배우는 아이, 그 하나만 배우는 아이, 그 하나도 배우지 못하는 아이 등 천차만별이다. 이것이 한 반에서 같은 교사에게 배워도 성적은 1등부터 꼴등까지 골고루 나뉘는 이유다. 이것은 학습 결과는 가르치는 사람보다는 배우는 사람의 역량에 좌우됨을 보여준다. 물론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 배우면 더 잘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요인이 학생의 성적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

 

특히 수학은 어느 과목보다도 학생의 의지, 습관, 학습량 등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 사교육으로 이러한 학생의 부족한 부분들을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개인의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다보니, 학생 개인의 역량을 키우지 않고는 아무리 소문난 학원, 강사에게 맡겨도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당연히 학교 수업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도 어렵다.

 

어떤 아이들이 하나를 가르쳐도 둘을, 열을 배울까? 교사가 가르친 하나 속에 숨은 것들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추론력, 상상력, 논리력, 적용력, 정리기술 같은 것들이다. 이 능력들은 학습할 수 있는 뇌의 그릇과 같은 것들이다. 당장에 수학 공식 하나를 더 가르치려고 바동댈 것이 아니라 아이의 학습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 수업이 부족하더라도 상관없다. 그 부족함을 스스로 채우고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그러한 능력들이 길러진다. 부족한 학교 수업에 대한 변명이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독립되어 존재하는 지식은 없다. 모든 지식은 호박 줄기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교사가 가르치는 지식은 늘 보이는 일부지만 그와 연결된 수많은 지식이 그 지식을 떠받히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추론하고 찾을 수 있는 아이들이 하나를 가르쳐도 둘 이상을 배울 수 있는 아이들이다. 학교 선생님이 못 가르친다고 불평을 하고 수업 시간을 흘려버리기 전에 학교 수업을 최대한 활용하고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보자. 그 다음에 사교육을 생각해도 충분하다. 학교 수업은 방정식의 상수와 같다. 좋든 싫든, 잘 가르치든 못 가르치든 어차피 앉아서 들어야할 것이라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세다.

 

밥을 스스로 차려 먹는 사람은 밥상에 불만이 적고, 남이 차려놓은 밥만 먹는 사람은 밥상에 불만이 많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은 학교 수업을 더 열심히 듣는다. 좋은 그릇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르쳐주는 것을 다 소화하고 자신의 실력으로 차곡차곡 쌓는다. 이 아이들이 하나를 가르치면 둘 이상을 배우는 학생이다. 학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볼 것도 없다. 오늘 당장 아이의 수학 교과서와 노트를 펴보자. 그러면 학원에서도 어떻게 배우는지 대번 알 수 있다. 깨진 그릇에 물을 채우는 사람은 없다. 외식이 맛있다고 집 밥은 먹지 않고 외식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친구가 부모보다 더 편하다고 집에 안 들어오고 친구와 집 밖에서 지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양영기 선생님 (노워리 상담넷 소장)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나중에 학원가서 배우면 되지

 http://cafe.daum.net/no-worry/C3Lm/97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심화학습 vs 선행학습

http://cafe.daum.net/no-worry/C3Lm/98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책자는 시중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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