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다양한 경험, 키워드, 문제의식, 꿈과 관련된 것입니다. 학부모들께 드리고 싶은 글이지만, 제시하고 있는 내용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기에...
만약 초등학교 아이들의 부모님이라면,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차근차근 음악회, 박물관, 실험, 인체의 신비 등을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는 것과 피아노, 태권도, 유도 등 예체능에 대한 경험과 아동문학, 외국어학습 등에 대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요청합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피아노(적성에 맞지 않더군요), 태권도, 미술관 등 관람,
클래식 카세트 테이프 등을 통해서 교양을 쌓을 수 있었고,
취미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제가 활동적인 활동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취미를 발견하고 교양을 쌓는 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공교육이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 교육상황으로서는 그런 곳은 적으므로, 이는 부모님들의 역할이 됩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취미와 특기가 부각되기 시작하면 좋은 징조라고 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으려하고, 공부를 하더라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고, 학원을 보내도 성적이 오르기는 커녕 성질만 날카로워진 아이를 보면서 아쉬운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겁니다. 이 이유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적당한 여유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프리타임을 주자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시간은 컴퓨터 게임의 시간으로 활용되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만약 아이가 게임을 좋아한다면 컴퓨터게임은 적당히, 밖에서 뛰노는 활동이나 책을 읽는 시간을 마련, 혹은 위에 제시한 것처럼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취미와 특기를 발견하게 되면 아이는 학업성취도 면에서 달라지게 됩니다. 좋아하는 부분은 열심히하게 될테니까요.
그런데 이시점에서 중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시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진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이지요. 초등학교 때에는 장래희망이 수차례 변경되기도 하니까요. 중학교 때부터는 일반적인 진로탐색이나 진로교육이 이루어질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저는 이 진로탐색이 비효율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전학생을 대상으로 형식적으로 실시되는 진로탐색활동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일반적인 사람이 되느냐, 남들과는 다른 사람이 되느냐는 부모님의 관심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아이들이 취미와 특기 등을 발견했지만, 무언가 부족하지요. 그것은 바로 직업과 연결시킬 분야(키워드)입니다. 중학생이 되면 여러모로 사춘기도 찾아오고 복잡해지죠. 하지만 학교에서 진로다 뭐다 하니, 마음 속 깊은 곳에 진로에 대한 고민도 생길 거라고 봅니다. 이 시기에, 자기가 좋아하고 평생해도 지치지 않을 분야를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기가 신문 기사를 읽을 때도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책을 많이 읽는지 등 말입니다. 실제로 어릴적부터 잡지를 아주 좋아해 잡지에는 전문가인 한 대학생이, 졸업도 안했지만 들어가고 싶은 잡지사 두 곳에 각각 두 경쟁사를 비교하며 장점과 단점, 개선방안 등을 써 보내고 입사 여부를 물으니, 두 곳에서 모두 입사를 원한다는 글을 보냈고, 이 학생은 들어가고 싶은 잡지사를 들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에 있어서, 그냥 좋아하는 선에 그치는 것인지 정말 좋아해 평생동안 이것을 붙잡고 있어도 질리지 않을 것인지를 구별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 다음으로는 그 분야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과 그것을 꿈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아이가 분야가 정해졌다면, 아이 스스로가 그 분야에서 무엇을 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생겨날 것입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교육개혁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교육과 토론과 상담 등을 좋아하는데, 특히 교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해서 교육을 저의 키워드로 삼고 토론과 상담은 이 키워드를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 것입니다. 교육이라는 키워드가 정해진 저는 현 교육의 문제를 파악해보려고 했고, 여기서 문제의식이 생긴 후 그것을 포괄적으로 어떻게 바꿔보겠다라는 꿈으로 연결시킨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방법을 구체화시키는 중이지요.
제가 이것들을 강조하는 이유는 현 대학생들에게서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분야도, 문제의식도, 꿈도 확실치 않은 학생들이 성적맞춰서 대학오고, 취업잘되는 학과를 지원하고, 이런 이유들을 통해서 대학을 와서 열심히 놀고, 방황을 시작합니다. 제가 여러 대학생들과 1년을 지내보았지만 자신의 분야를 결정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 생에게는 '1학년 땐 놀아라 뭐 그런 걱정을 벌써부터 하냐'는 말이 팽배하고 있고, 이러다간 이런저런 생각없이 곧바로 취업전선으로 뛰어들면서 결국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직업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얻기위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즉 평균적인 사람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요즘 사회분위기나 기업분위기를 볼때 기업 등은 솔루션 셀러, 즉 문제해결사를 찾고 있습니다. 앞에 제시한 잡지사로 들어간 학생은 경쟁사에 대한 비교와 함께 문제점을 개선점까지 제시했기 때문에 고용인을 흡족하게 한 것이지요. 공채나 특채는 이미기대치가 낮은 상태로 진행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스카웃트'를 통해서 인재들을 뽑아가는 편입니다. 따라서 평균적인 사람이 되면 열심히 영어성적을 올리고 이리저리 뛰어도 하위직에 머물게 되는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분야를 가지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할 솔루션 셀러가 되는데 노력을 기울일 때, 학업성취도는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 것이라고 봅니다.
글이 길었지요..
부족하지만, 제가 제시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계를 꿈꾸다'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FW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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