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인턴으로 지난 5개월간 정책실에서 함께 했던 윤우람 선생님(서울교대 4 휴학중)을 소개합니다. 윤우람 선생님은 자료 검색도, 공포의 한글 자료집 편집도 늘 재빠른 속도로 정확히 해내 우리보다 낫다는 내부의 평을 들으면서도, 편지쓰기나 맞춤형 선물하기와 같은 섬세한 면모도 발휘해 정책실 누나(이고 싶은 이모...;;)들에게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3, 걸어온 길을 잠시 늦추고 주위를 돌아보고 싶다는 반듯하고 멋진 청년이, 이곳에서 생애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많이 배웠다고 하지만, 실은 늘 한결같이 웃으며 상근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치열하게 사색하며 고민하는 모습에서 저희가 더 많이 배운 것 같네요. 멀리 있든, 떨어져 있든, 가치있는 길을 함께 걸을 것이라 믿으니 아쉬워하지는 않을게요.. (그러나 누나들은 운다는 헝헝) 윤우람 선생님이 남긴 마지막 소감입니다.^^

 

바람막이를 입고 들어와 반팔 티셔츠로 나갈 때까지, 5개월을 함께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의 시간이 어제로 마무리되었네요. 아쉬움과 감사함이 공존하는 마음 품고 그 동안의 소감을 나눕니다^^

 

(우람샘의 환송회날, 우람샘께 상근자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좌)과 우람샘이 상근자들을 위해 준비한 노래(우)

사람들이 교육이 무너졌고, 답이 없고, 어쩔 수 없다고 하는 이 때 조금씩이나마 이 거대한 장벽에 균열을 일으키며 위로 아래로 부수려 노력하는 공동체. 대표라고 상석에 앉지 않고 평등하게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둘러앉아 수박 먹으며 회의할 수 있는 공동체. 내적으로 외적으로 갈등과 눈물이 없을 수 없지만 그 가운데서 또 사랑과 간식(?)으로 서로 격려하고 품어주고 공동체. 이 아름다운 공동체 덕분에 경쟁교육을 외치는 무리와 공허한 구호만을 외치는 무리 사이에서 새로운 진보적 상상력을 꿈꾸게 되었고, 존경하고 싶은 분들과 사랑 많은 감사한 분들 만나며 지친 마음들이 회복되었고, 사무실 서가에 꽂혀 있던 좋은 책들을 읽고 교사등대지기학교를 수강하며 불편했던 고민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거치지 않은 채 임용고사를 보고 교사가 되었다면 저는 아주 위험한 교사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교만하고, 사랑이 없고, 좋은 가치를 주입시키려 하고, 열정보다 구호가 앞선 교사. 그렇게 될 뻔 했던 제게 놀라운 변화의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인턴하고 싶다고 무작정 말씀드렸을 때 허락해주신 두 대표님,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으로 챙겨주신 모든 간사님들(특히 정책팀!) 너무나 감사드려요^^

 

(우람샘의 환송회날, 대표님들과 함께(좌), 모두 함께(우) 이날 우리는 '크르렁 우람 우람 우람!!!' 이라는 정체 불명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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