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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등대지기학교

[보도자료]11/6: 등대지기 7강 스케치: 이남수 - 우리 집이 미국이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대지기학교’ 7강 이남수 '솔빛엄마의 부모 내공 키우기' 저자 강의 스케치 (2008.11.6)

 

‘α맘’, ‘β맘’도 아닌 아이 키우면서 내가

행복하면 그만인 ‘쿨(cool)한 맘’ 되어야

 △ 11월 6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1기 등대지기학교 일곱 번째 강좌... 이남수 ‘솔빛엄마의 부모내공키우기’ 저자를 강사로 ‘옆집 엄마 한마디에 무너지지 마세요’ 주제의 강의... 

△ 엄마 힘으로 영어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 솔빛이를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운 흥미로운 노하우 전수.

 △ 자기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쿨한 맘이 되기 위한 조건과 중2 때 학교를 그만둔 딸과 함께한 홈스쿨링 이야기를 유쾌하지만 깊이 있게 전달해...

 

2008년 11월6일 (목) 18:30~21:30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옆집 엄마 한마디에 무너지지 마세요’라는 주제로 등대지기학교 일곱 번째 강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강의는 ‘솔빛엄마의 부모내공키우기’로 알려진 이남수 저자가 강사로 나섰으며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아이를 키워 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옆집 엄마에게 휘둘리지 않고 아이를 키워온 자신의 노하우를 유쾌하고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이남수 씨는 소위 ‘엄마표 영어’로 자녀를 유창한 영어구사능력을 갖추게 한 분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본인이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성과를 얻어냈으니, 더욱 놀라운 일이지요. 등대지기학교에서 이남수씨가 강의를 할 때 참석자들은 강의 도중, EBS에 자녀 ‘솔빛’이 출연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로 솔빛이 진학한 후 영상학 과 미국인 교수와 막힘없이 대화하며 그린피스 활동 등 해양 환경 보존과 관련된 시민운동을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소개하는 장면을 보고 그 영어의 유창함에 놀랐습니다. 단기 유학이나 국내 영어전문학원이 아닌, 순전히 집안에서 터득한 영어, 그것도 영어를 잘 못하는 부모를 통해 그렇게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으니, 그의 강의에 그렇게 놀라게 된 것이지요.

 그분이 사용했던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즉, 영어는 모국어 습득 환경과 같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방식으로 습득하게끔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부모들이 영어를 사용해야한다는 결정적 약점을 안고 있는 바, 그에 대한 대안으로 자신은 ‘미디어 매체’를 활용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효과적인 영어교육에 대한 시행착오를 반복하다가, 영어 잘하는 비결은 외국인과 함께 영어를 하는 학습의 자연스러운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외국인과 함께 사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어려운 상황을 고민하다가, 우리 집이 미국이다 생각하고, 집에서 영어 TV 등 미디어를 통한 영어 학습을 전략으로 선택했습니다.  

▲영어 못하는 엄마의 영어학습법 비결 : 매체 이용 학습 

이남수씨는 영어학습의 순서를 모국어를 배울 때와 마찬가지 순서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서로 이행했으며, 초기에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영상 습득 방법은 △1단계 - 듣기 : 영상 1년 이상 꾸준히 보기(비디오보기), 비디오 보기와 병행해서 하루 1시간 오디오북 보기, △2단계- 말하기 : 비디오보기는 계속 병행 △3단계- 이런 과정이 지난 후 읽기와 쓰기를 시작함의 순서인데, 이때 알파벳을 익히기도 하는데,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소리 값에 글자의 옷을 입히는 방식으로 쓰기에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쓰기 전략과 관련, 아이들에게 영어로 일기를 쓰는 방법을 사용한다면서, 부정확한 영어철자, 혹은 알파벳 대신 쓰는 한글표현 등도 의미 있는 학습의 과정이라고 여겨 일기를 쓸 때 철자가 틀려도 교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의 잘못된 영어 표현을 교정하려는 욕구야 말로 영어학습의 중대한 방해요인의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는 영어청취능력 신장의 비결로, ‘집중해서 듣지 않기’라는 역설적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즉, 집중해서 디테일한 반복을 하는 것은 ‘학습(學習)’이고, ‘습득(習得)’은 불규칙한 방법과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며, 학습 심리학적으로는 부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별 생각 없이 영어를 듣는 것, 즉 강요된 학습보다는 ‘자연스러운 습득이 영어를 더 잘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방법에 관련된 오해로 △여학생만 성공할 수 있다(남학생 사례도 영상으로 보여줌) △비디오 시청은 해롭다(유아기 상황이 그렇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큰 문제없다-이분은 영어조기교육을 반대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선택하는 방법이다 등을 꼽으며 그에 대해 각각 설득력 있는 반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런 방법은 조기영어교육을 하지 않아도 되고,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되며, 부모가 영어를 잘 못해도 된다는 차원에서, 경제적으로 가난한 가정이 선택할 수 있는 영어학습의 대안이라고 평가도 내렸습니다.  

그는 영어습득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부모의 조급증, 그러니까 학생들의 ‘습득’ 기간을 보호하기 보다는 개입과 교정을 통해 학습에 부담을 주는 것 외에도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받아야할 것 같은 불안 등 △사교육시장의 방해와 유혹(조기영어교육이 필요하다, 혹은 듣기와 말하기가 선행되어야 읽기 쓰기가 가능한 학습의 자연스러운 순서 과정에 쓰기 점수 등이 나쁘다는 레벨테스트 결과로 학원 수강을 계속 강요하는 방식 등)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알파맘, 베파맘 : 옆집 아줌마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그는 또한 옆집 아줌마에게 휘둘리지 않기라는 주제로, 최근 알파맘(아이의 진로나 학습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개입)과 베타맘(스스로 자녀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방임함)으로 분류하는 엄마의 자녀교육방식을 소개했습니다. 즉, 알파맘은 자녀의 학습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개입과 관리로 유명한데, 이런 부모들은 의욕만 앞섰지 아이들의 인성과 적성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개입 등이 결여되어 오히려 아이들의 학습을 망친 과거의 소위 ‘슈퍼맘’과는 달리 좋은 입학 실적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베타맘은 “아이들은 알아서 크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아이들의 행동을 우선하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라는 역할을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알파맘도 베타맘도 아나라 쿨(cool)한 맘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배타맘식으로 키우더라도, 내가 이렇게 키우면 애가 더 훌륭해질 거다는 식, 즉 어떤 방식으로든지 부모로서 해주고 나서 아이에게 어떤 유무형의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행복했으면 됐고, 내가 좋았으면 그걸로 끝내자는 생각을 가지는 삶의 자세가 부모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아이를 자유롭게 해주고 아이를 대안학교 보내고, 그렇게 한 후에 “내가 이렇게 아이한테 해주었는데, 왜 그 아이가 자발성을 발휘하지 않는가?”라는 기대의 좌절은,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가 그런 의미에서 ‘쿨한 맘’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이남수 저자의 말. 말. 말.

 □ “우리 아이가 얼마나 영어를 잘하면 만족이 되십니까? 심지어 우리말보다 영어를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영어 학원 레벨 테스트 집착하지 마세요. 미국 4~5세 아니 7세 아이들을 데려와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영역별로 테스트한다 해도, 그 테스트에 좋은 점수 받겠어요?”

 □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여기가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제 방법을 시작했어요. 3년 정도 하니까, 미국 아이 수준으로 7살 정도의 영어를 구사했고, 읽고 쓰기는 초보적인 상태로 되더라구요. 미국 7살 아이 영어 실력 정도 되는데 만 3년 정도 연수과정이 진행된 셈이지요. 조기영어교육 필요 없어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잘 해요. 근데 이런 이야기하면 유모차 부대 엄마들 화냅니다. 그때까지 안하면 어떻게 참냐고” 

□ “병아리와 계란 후라이의 차이는 뭘까요? 스스로 알을 깨면 병아리가 되고 남이 알을 깨주면 계란 후라이가 됩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 “알파 맘은 굉장히 열정적입니다. 기존의 엄마들의 200명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미친다고 합니다.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1당 200이지요. 웬만한 시민단체 리더 이상의 영향력입니다...대부분의 엄마들은 알파맘도 베타맘도 아닌 주변맘이지요. 주변맘은 또 어떤 유형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무대포형, 허용형, 널뛰기형, 동물원지기형, 포기형이 있습니다.” 

□ “사회에서 탈학교 아이는 인간이 아네요. 저희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시간에 외출하는 것 자체를 꺼려했습니다. 왜 학교에 가지 않냐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지요. 그래서 아이가 개발한 대답이 무엇인줄 아세요? ”저희 학교 개교기념일이에요“였어요.

  

 

 

 

※유의사항

□ 등대지기 학교 다음 일정은 오늘(11월 13일)이며, 여덟 번째 강좌는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꼭 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등대지기는 수강생을 제외한 일반인의 참여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언론사의 취재는 가능합니다만, 공간의 한계 때문에 사전에 취재 여부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 보도자료를 첨부합니다.

  

2008.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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