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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삼각지통신]사무실얘기

[2013정기총회] "마음먹은 것이 실현되고 있는 것" - 신현승 회원

 

2009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고 2011년부터 참가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총회! 올해로 3번째 참석이었습니다. 총회 시작하자마자 오프닝 영상으로 경남 김해에서 올라온 저를 일으켜 세우셨고 멀리서 왔다고 칭찬해 주셨지요. 집에서 출발해 7살 큰딸 보민이와 함께 열차시간에 가슴 졸이며 역에 도착하고 좁은 KTX 자리에 앉아 서울에 올라온 후 전철을 타고 삼각지 사무실에 도착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입니다. 다시 내려갈 때는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무궁화호로 환승해서 오기에 한 시간이 더 걸리는 체력적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일정이지만 칭찬은 부끄러웠지요. 그래도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ㅎ

 

이렇게 후기를 쓸려고 제 자신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해보았지요. 그런데 당연히 해야 할 질문인 ‘왜? 총회에 참석했는가?’란 말이 조금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김해모임 대표로 참석한 2011년과 전국 등대장 대표로 참석했던 2012년은 의무감이란 것이 강하게 기억되는데 이번 총회는 의무감보다 큰 자리를 다른 것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게 뭘까?’ 생각하면서 후기 써봅니다.

 

일 년에 한번 있는 총회를 통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사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매순간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인 두 대표님과 20여명의 간사님. 그리고 소장님들! 처음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그것이 총회인 우리 회원님들도 계셨고 시간이 갈수록 가까운 친척보다 자주 보는 회원님들이 함께 만든 총회였지요. 총회의 인연으로 만나고 마음을 나누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 대한 확신을 키워서 온다는 것과 그 경험은 세 번째 참석하는 총회를 무덤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살아있는 감동을 채워주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살아있네~~~"

 

 

'선행교육 금지법 재정운동'을 중심으로 2012년을 돌아보니 다시 하자고 하면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우리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역량이란 것이 무엇인지 상상 그 이상이니 올해 2013년은 더 기대가 되네요. 여는 마당으로 회원 합창단과 간사님들의 공연! 그리고 노워리 희망뉴스를 통해 즐겁고 유쾌하게 시작한 총회는 거의 모든 안건에 만장일치로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노워리 뉴스에서 우리 단체 소식과 두 대표님 마음을 담은 메일이 기대 이상으로 많고 회비증액의 부담에 대한 풍자(?)였는데, 다들 맘껏 웃음으로 그동안 우리의 운동을 책임졌던 것을 위로(?)했습니다^^ 또한 황병구 감사님의 행정평가에서 보다 많은 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씀에, 현재 논의되고 있고 시도하고 있는 올해 각 지역에서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운동을 생각하였습니다.

총회를 치루면서 곳곳에 묻어나는 회원들의 역량은 우리의 희망 그것이었습니다.


윤지희, 송인수 두 대표님께서 단체를 만들고 계획한 것이 실현되고 있는 것의 다른 모습은 우리 회원 한명 한명이 마음먹은 것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마음먹고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는 것 자체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일상적인 모습이었고 성과였음을 확인하는 것이 총회였기에 의무감을 줄이고 맘껏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올해 총회는 지역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뿌리내리게 할 믿는 구석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참. 팟캐스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김해 방송이 조만간에 업로드 될 것입니다. 올해 신규 회원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서도 인연을 맺을 거라 꿈꿔 봅니다. 올해 두 번째 저의 목표이고 총회에서 다짐했습니다.^^

 

삼각지 사무실의 변화에 대해서 소감도 남깁니다. 4층 한 층을 흥부네 식구처럼 사용하다가 사무실은 5층까지 확장했고 3층에는 총회를 치를만한 공간이 생겼지요. 이 모두가 신규 회원님들의 참여와 회비 증액으로 가능했으니 주인 되는 회원님들 꼭 한번은 가보셔야 합니다. 두 대표님도 떨어져 지내시다가 다시 같은 공간에서 우리 운동을 이야기하고 이끌어 주시게 되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입주한 건물이 변해가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의 일부이고 거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 전체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끝으로 5층 공간을 효율적으로 살려 곳곳에서 먹었던 뷔페~ 저녁은 언제라도 환영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