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카페(www.noworry.kr)의 ‘한주간의 영어이슈 토론’ 게시판의 글들을 발췌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이슈 하나. 자신 또는 주변의 영어학습 경험을 나눠주세요~!!
김승현: 자신 혹은.. 주변에 존재하는 영어학습의 경험을 나누면서..우리나라의 주어진 영어교육 환경 속에서도 영어를 나름대로 익혀온 다양한 경로가 존재함을 확인해보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가 3강에서 언급했던 장인철 연구원님(현재 토론토 대학 박사과정)의 영어학습 경험을 올려드립니다.
저의 영어학습경험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황대응형"입니다. (...) 그래서 지금 제 영어실력은요? 사실 제 주위에 비슷한 공부를 하는 유학생보다 영어를 잘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그만큼의 고생과 수고는 제가 감당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렸을 때 더 좋은 영어교육을 받아서 지금 영어를 더 잘한다면 좋겠지만 전 그 시간에 전 아마 다른 경험을 했을 터이고 그것이 지금 저를 있게 한 중요한 바탕이 된다고 믿어요. 재미있는 것은 종종 영어를 배우는 비원어민으로서의 경험이 지금 제가 공부하는 영어교육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 그래서 늘 그랬지만 저의 영어공부는 상황이 닥치면 (혹은 다가올 상황이 예상되면) 거기에 저를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제 주위에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무엇인 있는지 보고 이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지금 제일 경계하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혹은 그것으로 오는 상실감일 뿐입니다. |
┕Re: 펜팔 / 독해문제집 -> TV 등 끊임없이 "내가 즐거운 방법으로" (윤스윤스님)
그런 제가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참 궁금한데, 집에서 부모님이 권해주시거나 시키신 것도 아니었고, 그냥 제가 하고 싶어서 중 1 때부터 펜팔을 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그것이 지금 제 영어 실력의 아주 중요한 기본 바탕의 전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
영어는 정말이지 평생의 작업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에둘러 말한다고 하면 못할 말이야 있겠냐마는 좀더 세련되고 정확한 표현으로 만들어내는 것, 모르는 단어를 계속 외워나가는 것, 그런 노력은 평생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귀가 트이는 것 (영어의 리듬을 익히는 것이랄까요), 그리고 수많은 문장을 접하고 단어(특히 동사)의 쓰임을 짚어가면서 터득한 영어 문장 구조 (말하자면 문법) 이 두가지는 어느 정도 체화가 되고 나면 마치 자전거 타는 법처럼 평생 가지고 갈 수 있는 능력인 것 같고 누가 더 세련되게 말하느냐, 정확하게 표현하느냐, 어려운 단어를 알고 있느냐 하는 작업들은 평생을 가지고 가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Re:자신 또는 주변의 영어학습 경험을 나눠주세요~!! (푸우님)
작은 아이는 쉬엄 쉬엄, 하지만 멈추지는 않게 가고 있습니다. (...)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아도 이렇게 재미있게 영어를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을 큰아이에게는 왜 그렇게 다그쳤는지.. 결과적인 효과를 따져보자면 같은 시점에서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작은 아이가 들은 어휘나 학습량이 적을지언정 성취욕구나 학습효과는 훨씬 좋다는 것이죠. (...)물론 요즘에 잘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지만,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너무 기쁩니다.
이슈 둘. 모국어? 문법? 레벨?
안순아: 저는 문법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리딩을 하기 위한 정리의 단계라 여겨집니다. 아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많은 글들을 읽다 감으로 얻게 되는 것도 문법이구요. 그래서 문법이란 부분은 먼저 다루어질 부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면서 그 이후에 "아, 그래서 이 문장이 이래서 씌였던 거구나." 라고 정리를 해 주는 개념 정도로 다루어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린 시절에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접했느냐의 차이가 영어 교육에 대한 관건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 영어가 학습처럼 들어가지 않고 놀이처럼 들어간 경우는 영어를 배우고 배우지 않고를 떠나 영어에 대해 아이 스스로 자연스럽고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감각을 초등, 중등으로 올라가면서 학교 교과과정과 맞춘 내 아이의 단계로 이끌어 주는 부분이 타이밍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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