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수능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9수능 - 그 죽음의 무도회 2009수능을 앞두고 필자는 해마다 수능일이 다가오면 불안에 떤다. 아스라이 먼곳에서 망령이 일진광풍처럼 일어나 서서히 다가와 모든 것을 휩쓸고 가버리는 그런 모습이 상상된다. 지나친 기우일까. 내일 모래 11월 13일이란 수능일이기도 하지만 꽃다운 청춘이 아파트에서 반드시 뛰어내리는 세시행사가 시작되는 날이다. 신문에서 혹은 방송에서 그 소식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이런 살인의 추억이 어김없이 찾아드는 수능일을 두고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있다면 그는 우리 젊은이들을 말할 수 없고 교육은 더욱이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 바이다. 오직 이 땅에 태어났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해마다 인신공양을 자그마치 200구 가까이 해야만 하는 그런 공포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어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