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옥 부소장의 속닥속닥④] 행복도 경험의 과정이다. 결혼해서 내 아이가 있고부터 이제껏 살아오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마음들을 알게 되었다. 참 놀랍게도 아이가 몸이 아플 때 진심으로 내가 대신 아플 수 있길 바라게 되었고, 아이가 무슨 일로 마음 상해할 때는 안타까움에 애가 타서 그냥 내가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가 그럴 것이다. 내 삶의 많은 부분, 시간과 노력을 아이들에게 쏟고 그만큼 그것들이 내 아이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라게 된다. 이러한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부모의 욕심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싶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불행과 아픔을 가까운 곳에서 보는 나의 경우, 부모의 이 간절한 바람이 욕심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참 많다. 엄마 때문에 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나를 안 믿어줘요, 난 잘 하는 게 없어.. 더보기 이전 1 ··· 620 621 622 623 624 625 626 ··· 2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