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통신] 결근의 미안함에 대신함... 사무실 통신이 오랫동안 비어있는게 맘에 걸려 잠시 들어왔다... 오늘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값이라도 해야 할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다. 오늘, 꼭 몸이 앓아 누운 것도 아닌데, 사무실에 나가지 않았다. 일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정리와 만족감이 들지 않을 때 난 잠시 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기를 좋아한다. 아마 내향적인 성격인 탓에 그런가 보다... 등대학교 졸업여행의 감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고, 까페에 지금도 올라오는 졸업여행 후기들을 보며 기운을 얻기도 하는데, 그래도 근본적으로 일에 대한 내 자신의 충만감이 차오르지 않으면서 일하는 것은, 어쩐지 우리 일에 대한 모독처럼 생각되어 잠시 일로부터 쇠잔해진 나를 멀리 있게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된다. 말끔히 정리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무거.. 더보기 이전 1 ··· 1976 1977 1978 1979 1980 1981 1982 ··· 2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