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삼각지통신]사무실얘기

[4차총회뉴스레터] "2년 만에 비좁게 되었구나" (서미경 회원)



2011년 2월 18일 열렸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4차 총회 참여기입니다. 멀리 울산에서 달려와 총회에 참석하고 2차 찜질방 모임에서도 지역모임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신 열혈 등대지기 서미경(피그말리온) 회원님의 따뜻한 후기... 새로운 한해의 소망과 기대를 나누었던 총회를 다시금 떠올려봅니다.


따뜻하고 사람향기가 나는 총회를 다녀와서...(서미경 회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울산역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이젠 기차의 낭만과 사람의 향기가 희미해진 열차 속 분위기를 보면서 정서적으로 세상이 삭막해진 부분이 많아지고 있는 듯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벗어나는 자유나 여행으로 느끼는 설레임과 기대처럼 총회에서 만나는 일과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 한쪽에서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도 있었답니다.


설레이면서 긴장된 마음으로 사무실에 도착해서 보니 송인수 대표님께서 책상 3개만 있던 썰렁한 곳을 2년 후에는 비좁게 만들겠다고 하시던 예전 강의 속 이야기가 이제는 현실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준비해 주신 꿀떡 같은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지방에서도 올라오신 여러 회원들과 인사를 했지요. 그분들에게서 생동감의 에너지과 삶의 활력을 느꼈습니다. 사회적 잣대나 정서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분들이기에, 처음 만났지만 그냥그냥 좋은 느낌으로 서로가 마음이 열리고, 그리고 서로 공감하는대로 내일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그릴수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저녁식사를 끝내고 일곱시쯤 총회가 시작되었어요. 무거울 수 있는 총회가 따뜻한 가족애와 웃음가득한 분위기로 무르익어갔습니다. 패러디한 5대 희망 뉴스가 엄~청 재미있었구요...ㅋㅋ(참석한 사람들만 보기에는 아까웠습니당) 김연실 회원의 자녀가 부른 국악동요는 가사도 아름다웠지만, 순수한 리듬감으로 더욱 흥겨웠습니다. 얼~쑤~. ‘부모의자격‘합창단의 노래 '내일이 찿아오면'은 지금도 살짝 귓가에 들리는 듯하네요. "행복이란 멀~게만 느껴지지만, 우리 마음속에 있는 걸~ 언젠가는 너에게 말해줄거야~ 나의 꿈을 담아두고서~ 이대로의 너의 모습을 사랑하고 있다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노래가사처럼 아이들과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사랑 속에 있다고, 우리가 함께 행복해지는 길은 우리 마음 안에 이미 있다고 말하는 것임을 다시 일깨워 실천하게끔 해주는 듯했습니다.  


2년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해냈고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 속 숨어 있었던 진정한 꿈과 희망의 길을 공감대로 연결해준 열정과 노력, 정성을 다해 주신 회원들, 간사님 그리고 대표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가야할 길이 아직 남아있기에,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 그리고 사람의 향기의 의미를 가르쳐 주신 이태석신부님께서 좀 더 함께하기를 원했던 마음처럼 우리 모두 오래도록 함께 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