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한 엄마의 고백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순한 엄마의 고백 새벽. 장맛비 내리는 소리 제대로 들려 옵니다. 의지와 신념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키우지만 그게 다는 아닌가봅니다. 내 안에서 내리는 빗소리 더 크게 들리니 말입니다. 수학 17점, 기말고사 정오답표를 엄마에게 보여주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질문했습니다. 문제를 풀어서 그리 된거냐, 아니면 아예 문제풀이를 포기한 거냐. 포기했다고 합니다. 풀어도 점수 잘 나오지도 않을텐데 뭘 그러냐고. 어찌 그럴 수 있느냐고 언성이 올라갈 뻔 했습니다. 그건 아니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간신히 감정 추스리며 말해주었습니다. 그건 학교다니는 학생으로서 예의도 기본도 아니라고 네가 받아온 성적을 떠나서 시험을 대하는 네 태도는 정말 올바르지 않으니 공부를 위한 전학이라는 네 의견존중을 포기하겠다 했습니다. 시험 한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