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선생님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춘식] 김형근 선생님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라 내가 김형근 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은 2007년 1월 중순, 원주 상지대학교에서였다. 전교조 참교육실천대회에서 몇몇 선생님들과 함께 만났는데, 그의 첫인상은 투사라기보다 어떤 간절한 소망을 지닌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 진지함이 묻어나는 나직한 말씨는 다른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검찰은 자존심도 없나 그는 자신의 몸을 부수어 아이들 곁으로 다가가는 그런 선생님이었다. 가출한 아이들을 찾으려고 임실에서 전주까지 가고, 때로는 부산까지 갔다. 단돈 3천원에 자신의 자존심을 파는 것을 목격하고 함께 통곡도 했다. 다방 업자들이 학교 선생님보다 더 잘해 준다는 아이들의 말에 가슴이 오죽 쓰라렸을까. 그 아이들을 선생님 집으로 데려와 먹이고 재우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병원 치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