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있는공부] 뉴스레터 3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 닉네임 '늘푸른 고목나무' 님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태어난 그 순간부터 배우기 위해 애쓰는 하나의 몸짓, 소리 하나하나에 즐겁게 반응해주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TV나 오디오의 소리가 아닌 내 목소리로 소리내어 글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의 글읽는 소리를 기쁘게 들어주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성경과 영혼이 자라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을 함께 암송하며 묵상하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는 것을 억누르지 않고 반응해주면서 스스로 답을 알아가도록 여유를 가지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욕심부려 가르치지 않고 아이가 배움에 허기를 가질때까지 넉넉하게 기다려주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아이 존재 자체가 얼마나 귀한지 아이의 내면에 있는 무늬들을 발견하며 감사하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아이가 애써 수고하며 배우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격려하며 실패할 기회를 많이 주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헛된 욕심을 부리지 않으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무언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도록 자신이 좋아하는 한가지에 몰두하고 연습하도록 권면하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제대로 읽고 쓰고 말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함께 공부하며 이야기를 나누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같이 놀고 서로를 알아가며 완성시켜줄 수 있는 친구들과 공동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자신을 알아가고 타인에게 나눔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 공부를 하도록 남들과 비교하거나 경쟁하는 말을 하지 않으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아이가 무언가를 빨리 배웠다고 기뻐하기 보다 나이와 자신의 속도에 맞게 공부하도록 천천히 단계에 맞춰 교육하리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아이의 탁월성을 믿으며 때로는 도전이 되는 과제를 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리라
이미 커버린 내 아이들에게
늘 배움에 허기져서 끊임없이 책을 읽고 무언가를 배우면서도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게 하리라
지금까지 부족하고 실수투성이 엄마였지만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 믿어주고 있다는 것을 너희가 의심하지 않도록 이제부터는 사랑을 더 많이 부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