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있는공부] 뉴스레터 2

 

'우리 공부 생태계는??'


- 닉네임 '늘푸른 고목나무' 님

 

 

 

 

스웨덴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생태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화'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TV와 인터넷 등으로 인해서 그 어떤 나라보다도 문화가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교육은 왜 이리도 변화가 없는 것인지, 아니 점점 어둡게 변화해하는 것인지..


그것이 공부하는 방법의 문제이고 학교교육의 문제이고 평가의 문제이고 대학의 문제이고 사회불평등의 문제이고 남녀평등의 문제이고 복지의 문제이고 결국은 나라의 문제인 것을 발견합니다. 이 생태계의 사슬을 어디에서부터 끊고 시작해야 문제가 풀어질지요. 암기위주와 주입식, 선택형 평가의 교육을 받고 자란 저에게는 해결책도 찾기 힘들고 문제를 설정하는 것도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앞선 세대가 만든 문제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지금의 세대가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창의력과 비판력과 변별력을 가지도록 교육하고 자신만이 아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들이 좀 더 힘들이지 않고 사회를 변혁할 수 있도록 길을 닦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문제가 많아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른들보다 더 창의적이고 기발하고 독창적이고 비판적인 아이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힘든 환경속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처럼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생님들도 현장에 많이 계시고 문화를 거슬러 자기가 배우지 못한 방법들을 연구하며  진정한 배움과 공부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부모세대에 경험했던 공부와 결과들이 자녀 세대에는 통하지 않을 것을 내다보고 좀 더 여유롭고 넓은 스펙트럼으로 자녀에 대한 욕심과 기대치를 내려놓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정말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게 결국은 내 자녀를 살리는 일이고 우리나라의 생태계를 살리는 일인듯합니다.
 
날마다 매 시간마다 수업을 마치고 고민을 합니다.

'진도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평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비교하지 않는다면, 부모들이 성적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아이들 한명한명의 질문에 귀기울이고 각각의 수준에 맞추고 서로 다른 속도에 맞춰가면서 본질적인 수업을 할 수 있을텐데.. 그러면 진정으로 배움이 있는 공부가 될텐데...'
그러다가 이 모든 것이 핑계일뿐이고 결국은 내가 능력없는 교사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희망이기에, 다시금 희망을 가져봅니다. 내일은 좀 더 아이들의 질문에 귀기울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질문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저부터 다시 질문을 해보아야겠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세상과 연결시키며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어서 이 아이들의 다음세대에는 이런 고통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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