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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있는공부 뉴스레터 1] 감동소감문 - 결단하고 지켜나가고 싶다

[꿈이있는공부] 뉴스레터 1

 

'결단하고 지켜나가고 싶다'


- 닉네임 '꼬꼬74' 님

 

 

강의 듣고 답답한 마음에 횡설수설 질문을 하고나니, 갑자기 '내가 왜 여기에 앉아있나? 무엇을 얻으려고 여기왔나?' 하는 의문이 스스로에게 들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저는 문제를 풀고 내가 적은 답이 맞는지 불안해서, 빨리 정답을 맟춰보고 싶고, 내심 내가 적은 답이 정답이기를 기대하고 있다가, 해답지를 열어봤는데 정답이 없는 것에 순간 멘붕왔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고 돌아오는 길에 계속 생각해 보니, 확신에 찬 목소리로 아이 교육은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고 강조하던 책이나 강의 보다는 좀 어수선하고 순간 저를 헷갈리게 했던(?)  김진애 선생님의 자연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제가 가지고 왔던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 제가 찾은 답은 믿지못하고 자녀교육의 모범답안이나 정답을 찾아 밖으로 헤메고 다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정말 공부가 싫으면 못할 수도 있고, 장래희망이 거창하지 않고 큰 욕심 없이 평범하게 살아도 잘 살 수 있다고 믿고 싶었습니다. 비록 흔들릴 때도 많았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고 학원도 안보내고 집에서 저랑 최소한의 공부만 하고 놀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준비없이 중학교를 간 순간부터 성적은 바닥이고, 아직 꿈이 없다는 아이게게 학교에선 진로지도라고 집요하게(?) 장래희망 ,희망학과 등등을 물어옵니다. 그래서 요즘은 특히 내생각이 잘못된건 아닐까 흔들리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누군가가 내편이 되어  내 생각이 맞다고  그게 정답이라고 말해주기를 간절히 바랬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내가 믿지 않는 답을 다른 누군가가 정답이라고 말해준다고  답이 되는 건 아닌데 정말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스스로 고민을 통해 답을 찾고, 또 내가 찾은 답을 믿고 따라가본 경험이 별로 없었던 저로서는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작 아이가 수학문제를 풀면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스스로 풀어보라고 틀리더라도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이 더 커지는 거라며 아이를 격려했습니다. 정답을 맞추는 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수시로 말했으면서 제가 몰라 헤매었던겁니다.
 
김진애 선생님이 했던 말처럼 정상/비정상이나 정답/오답 이라는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겠습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면 앞으로 계속 힘든 과정을 거쳐야하고, 실패할 때도 있더라도 이런 과정들이 저를 지금보다 더 성숙하게 할꺼라고 믿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강의를 듣는 과정이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라고, 여러 선생님의 강의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 교육 문제를 혼자 짊어지고는 나만 힘들다고 억울해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 아이들과 남편을 믿고 함께 한다면 더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꺼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모르게 아이문제를 척척 알아서 잘 해결하고 도와주는게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던것 같습니다. 좋은 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워야 될 수 있는거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 오늘 강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