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충북 음성 지역대표 봄꿈 남용식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운동 초기부터 누구보다도 열정을 갖고 이 땅의 입시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 서서 함께 해오신 봄꿈 남용식 선생님께서 7월 18일 운명하셨습니다. 남용식 선생님의 지인들은 고인을 "이 땅의 헌신적 교육활동가, 누구보다도 뜨거운 농민운동가, 가슴이 따뜻한 열정적인 진보지식인"으로 기억합니다. 아래는 장례식 2일째 고인의 추모제에서 나도되고파(남형은)님이 낭독하신, 맨발각시(정수경)님께서 고인의 소식을 들으시고 멀리 미국에서 보내오신 추모글입니다. 봄꿈 오라버니, 멀리 이국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당신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오늘따라 아틀란타의 햇볕은 어찌나 강렬한지 잠시 눈앞이 아득했습니다. 도로 가에 주저앉아 멍하니 아스팔트를 바라보다 안경알 위로 툭!하고 눈물이 떨어지고 나서야, 당.. 더보기
[새운동알림] 영유아 사교육,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 그동안 우리 단체는 초중고 교과입시 사교육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입시 사교육의 문제가 초등학교 이하 영유아단계로 번지고 이와 관련해 영유아들과 학부모 고통이 심각한 것이 최근 상황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초중고 입시 사교육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영유아 사교육 문제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포럼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6월 25일(화), 영유아사교육포럼(대표 : 임미령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이사장)의 발족과 더불어 영유아사교육 실태 파악 4차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1차 토론회는 6월 25일(화), “영유아사교육 관련 전반적 실태를 살핀다”는 주제로 한국교육개.. 더보기
2013년 6월 재정보고 안녕하세요. 재정담당 간사 김용명입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더위와 장마가 찾아왔네요. 선생님은 더위와 씨름을 잘 하고 계시는지요? 이 무더위에 더위를 싹 날릴 소식이 무엇일까 고민해 봤습니다. 저는 안정적인 재정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바로 저희가 준비하는 선행교육금지법 통과 소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 번째는 선생님이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이겨내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이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소식이 무엇이 있나 생각하시다 보면 어느새 선생님으로부터 더위가 저 만큼 멀어져 있을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날려 버리는 7월 되세요.^^ ■ 2013년 6월 재정보고 전체수입 : 75,150,971원 전체지출 : 70,029,917원 차액 : 5,121,054원 이 월 금 : 6,614,887원 6..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⑩] 함께 만들어가는 선행교육 금지법(그림+로고송) & 내가 이은 두 사람.. 더보기
[노래영상] 전국 23개 지역 아이들과 부모들의 로고송 : “선행교육 이제 그만!”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내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으로 인해 자기 젊음과 생명을 저주하며 길을 헤매고, 부모는 부모됨의 미안함과 부끄러움으로 울며, 끝 모를 두려움과 불안으로 지쳐 있는 이때. 빛이 되고자, 아니 빛이 있다고 외치며, 서울에서 광주에서, 부산에서 상해에서, 도시와 농촌, 섬과 육지에서 부모들이 들고 일어나 새 날을 밝혔습니다. 선행교육 금지법, 이것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입시고통없는세상을 위해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최소한입니다. 선행교육 금지법은,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유산 제1호입니다. 당신이 기성세대라면, 교사, 기자, 국회의원, 공무원, 그 어떤 처지에서이든, 아이들의 눈물을 씻어주는 일을 위해 지..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⑨] 선행교육, 이젠 그만 하고 싶어요[국회사생대회+웹툰] & 대입단순화 대안 발표... 더보기
스승의 날, 활동가에게 무슨 일이? ... 스승의 날.학교 앞에는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파는 어른분들로 가득하고~ 선생님을 깜.짝 놀래키고 감동의 눈물을 쏙~ 뽑아내리라는 각오로, 우리 학생들은 풍선 불며 스승의 날 파티를 준비했겠지요? 이런 행사에 노련(?)하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깜짝파티에 전혀 놀라지 않고 무덤덤하게 받으시지만~ 내심 감동에 젖어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시구요..^^ 매년 이맘때면 여김없이 학생들에게 '존경'의 마음이 담긴 카네이션을 받으시던 학교 선생님들이 삼각지 사무실에도 계십니다. 가만보자... 학교에서는 그렇~게 귀하다는! 남자 교사분들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모두 모였네요? 사진 왼쪽부터~ 후원모금팀 박정식 샘,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 안상진 샘, 교사포럼 김태훈 샘, 송인수 대표님. 휴직/ 퇴직하시고 올 해부터 함께 하게 .. 더보기
2013년 4월 재정보고 안녕하세요. 재정담당 간사 김용명입니다. 산과 들에 푸르름이 가득한 5월이 아쉽게도 벌써 지나가고 있네요. 선생님의 마음에도 5월처럼 푸르름이 가득하길 소망해 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셨나요? 저희 사무실은 5월이 되어 아프신 분들이 좀 많네요. 감기와 장염과 급성 신우염과 교통사고.. 그래도 모두 지혜롭게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가면서...언제나 저희의 활력소가 되시는 선생님, 다가오는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세요. 4월 재정보고 드립니다. ■ 2013년 4월 재정보고 전체수입 : 113,277,350원 전체지출 : 115,109,848원 차액 : -1,832,498원 이 월 금 : 19,717,914원 4월 잔액 : 17,885,416원 4월에는..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⑧]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 발의!(+4가지 시민행동) & 교사 등대지기학교(5/16~)... 더보기
[새 강좌 소식] 5/16 : 교사등대학교 - “다시 교사를 묻다.”(+등록 신청) 2013 ‘교사 등대지기 학교’ 개교 - 교실 속 사교육 쓰나미 속에서 다시 교사됨을 성찰하다. ▲ 5월 16일부터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입시 경쟁 교육과 사교육 쓰나미에 고통받는 교사들을 위한 강좌, ‘2013 교사 등대지기학교’(다시, 교사를 묻다) 개교.▲ 최근 몇 년 간 진행된 학교의 학원화 흐름 속에서 교사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은 심각한 위기.▲ 김민남, 이수광, 이계삼, 정병오, 박도순, 최영우, 송인수 등 7명의 강사들로 강사진 구성하여, 교사됨의 성찰과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 모색. ▲ 200명 교사들(선착순)을 대상으로, 현장 강의와 온라인 생방송/녹화방송으로 진행.▲ 강좌 후에 참여한 교사들을 중심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후속 활동을 진행할 예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월 16일(..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⑦] '나쁜 광고'+지하철 1,232곳 기쁜 소식 & 8인의 직업 이야기(4/18~)... 통합뉴스레터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⑥] 특별모금 놀라운 진행상황 & 삼각지판 러브하우스 대공개... 더보기
[봄 강좌소식] 4/18(목)~: 2013 진로학교, '8인의 행복한 직업 이야기' (+신청하기) 4월 18일, 학벌과 스펙에 의지하지 않고 행복한 길을 가는 8인의 직업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2010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행복한 진로학교’, 새로운 강사들로 다시 시작 ▲ 4월 18일부터 8회 연속 강좌로 진행 ▲ 99%를 루저로 만드는 1%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녀 모두를 위너로 만드는 진로 이야기... 딱딱한 강의가 아닌, 강사 자신의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로 자녀들의 진로를 위한 지혜 얻어... ▲ 의 강도현, 웹툰 작가 윤태호, 대안학교 교장이 된 의사 김현수 등 학벌과 스펙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8인의 이야기 ▲ 3월 21일부터 500명 선착순 등록,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시청 가능...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3년 4월 18.. 더보기
[페러디광고] 메가스터디를 꾸짖은 이 한 장의 사진...(+사진 클릭) 지난 2월 24일, 시민들과 SNS 상에서 대형 입시학원인 ‘메가스터디’의 광고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새학기를 맞이하여 버스 등에 내건 광고에서 해맑게 웃는 여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친구가 너의 공부를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문구를 실어, 교육기관으로서 가치와 방향이 없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어른답지 못하다,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진다, 친구들과 경쟁시킨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약칭 '사교육걱정')에서 아이들에게 우정을 되돌려주고픈 어른들의 마음을 담아 패러디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현실이 어쩔 수 없으니, 너희가 희생해’가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너희를 지켜줄게’의 마음을 담아 ‘메가스터디’ 광고로 상처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이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 더보기
개념 광고로 재탄생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패러디작! "새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넌 우정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질거야. ... 벌써부터 흔들리지마. 친구는 너의 공부를 대신해주지 않아." '우정파괴 메가스터디 광고' 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 많은 글들이 올라올만큼, 핫이슈로 떠오른 한 광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패러디 해봤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광고에 노출되어 있다니! 이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순 없다!" 하는 우리 상근 간사님들! 패러디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의상 협찬, 연기, 촬영, 포스터 제작 작업, SNS 업로드, 적극 지지, 후원~ 모두 십시일반 움직여 금세 탄생한 뜨끈뜨끈한 패러디작!! '교육'이라는 동일 범주에 속하는 컨텐츠이나 가치관의 차이 하나로, 전달되는 내용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보기
[2013년 정기총회] 상근간사 소개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④] 10명 고백: ‘미안하다...’ & 국민 100인 평가단... 더보기
[지역모임소개] 우린 강릉 스타일~!! 강원도 강릉에도 지역등대모임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강릉에 등대지기학교를 유행(!)시키고 모임원들을 독려하며 강릉을 지키고 있답니다. 스스로는 헐렁한 등대장이라고 하지만,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야무진 에너지를 뿜어내시는 홍인영 등대장의 지역모임 활동기! 마음으로부터 한없는 응원을 전하고 싶어요! 강릉 스타일은 등대 스타일~!^^ 우린 강릉 스타일~!! 개인적으로 강의를 듣기 좋아서 주변사람들에게도 소개하며 함께 듣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만난 학부모들과 또 함께 듣고... 강의를 들은 세월만 3,4년이다. 그러다가 작년 6기 등대지기학교를 듣기전에 이름만 올리자는 전 등대장의 권유로 등대장이 된 이후로 이것저것 보는 눈이 넓어졌고 단체의 일도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뭐, 이런 사람들이 다 .. 더보기
[영상]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 운동 계획 발표(121026) 2012년 10월 26일,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성찰과 고백의 광장, 시민 문화제에서 발표된 제정 운동 계획 발표 영상입니다. 발표자: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발표주제: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 운동 계획 발표 더보기
[문화제소식⑧] 10/26: 눈물과 웃음으로 광화문을 채운 여덟번째 밤... (+사진모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식 핸드폰은 전날 저녁부터 분주하게 울려댔습니다. 바로 문화제 참석을 권유하는 문자에 ‘참석하겠습니다’라는 답문이 오는 소리였지요. 단체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내가 가서 자리라도 지키리라’ 하는 마음으로 일상의 여러 일들을 잠시 미루고 달려오시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의 마음들에 다시금 감동하는 순간입니다. 2달간 달려온 여정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문화제라는 시원섭섭함에, 그리고 보고픈 회원분들이 각지에서 와주신다는 반가움에, 오늘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광화문에 나서는 상근자들. 현수막과 방송 장비를 설치하고, 홍보물을 설치하는 손놀림이 이제는 거의 숙련자급!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상근자들로 구성된 예능팀은 이날 ‘선행학습 이제 그만’ 주제가 율동 공연을 무리없이 마쳤습니다.. 더보기
[긴급 성명①] 안철수 후보 : "당장의 사교육 고통을 어떻게 하렵니까? "(+기자회견 일정) ■ 안철수 대선후보 교육정책 발표에 대한 논평(2012. 11. 2)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사교육 고통에 대한 긴급한 대책이 전혀 없습니다 ▲ 어제 안철수 대선후보 교육정책 발표, 전체적으로 교육 전반에 대한 고민이 깊고 지금까지 발표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안들을 제시함... 우리 단체가 입시 사교육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입시 사교육 제로 7대 공약 중 5개를 수용’해... ▲ 그러나 상당수가 중장기 대책이며, 더욱이 아이들과 부모들이 경험하는 절박한 사교육 고통, 불량 사교육 문제를 바로잡을 긴급한 대책은 전혀 없어, 중장기 대책으로는 당장의 입시 사교육 고통을 해결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아... ▲ 시급하게, 선행교육 금지법, 부도덕한 사교육.. 더보기
[시민문화제 영상] 성찰과 고백의 광장, 두 달간의 감동을 나눕니다 이 영상은 2012년 9월-10월 두달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아이들아, 미안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문화제 5분 스케치입니다. 더보기
[사무실통신] 가을을 보내는 상근자들의 자세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이라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삼각지와 광화문에서 가을을 보내고 있는 상근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책을 읽으며? 먹고 살찌며? 상근자들의 가을을 보내는 자세를 공개합니다! #1 광화문, 불타는 금요일 사진을 고르면 고를수록 자꾸 늘어나서, 이만큼만 추려내는데도 적지않습니다. 광화문 길 위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을 보낸 저희들의 달력에는 '가을'보다는 '문화제, 두달'이라는 메모가 또렷하게 남아있어요! 첫번째 문화제를 시작하면서는 얼마나 긴장되던지! 그러나 서너번 문화제를 치르면서 노워리 예능팀의 뻣뻣한 몸과 굳은 얼굴에 유연함과 웃음을 되찾았고, 1시간 걸리던 세팅시간을 20분으로 단축시키며 여유와 안정을 찾아갔답니다. 매주 금요일 .. 더보기
고백⑩ 비싼 수강료와 수준있는 근사한 언어들은 저의 허영과 욕심일 뿐이었습니다...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중3 아들과 중2 딸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큰 아이는 사교육을 전혀 받고 있지 않고, 딸아이는 작년여름부터 피아노와 작곡을 가르치는 입시음악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컴퓨터를 하루에 5시간 정도, 그 이상도 자주 합니다. 요즘 그 때문에 화가 날 때가 많지만 그러다가도 아이가 안타깝고, 안쓰럽게 여겨집니다. 자기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통제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들과의 사이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저의 말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것이 많이 보여집니다. 큰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튼튼영어를 시작했고, 2학년 때 대금을 배웠습니다. 3학년 때는 논술학원과 태권도를 다녔습니다. 모든.. 더보기
[문화제소식⑦] 10/19: 몬테소리 선생님의 울음... + 내일 마지막 문화제 (☞사진모음) 9월, 10월... 두달여의 시간이 꿈같이 지나가고 일곱 번째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제는 6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해서 주황색 현수막 앞 무대는 작은 조명에만 의지해서 불을 밝혔습니다. 오실 분들을 기다리며 열심히 율동 연습 중인 그녀들~! 이제는 쑥스러워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해요!^^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선행교육 이제그만~!”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이 날은 자주 목이 메이는 날이었습니다. 김포에서 오신 지미영 선생님의 고백에서 이 땅의 고통받는 아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져왔고, 이어서 사회자 채송아 선생님이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이 젖었습니다. “'상위 1%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현수막이 붙은 교육장에 엄마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3~5세 아이에게 갖는 목표가 상위 1.. 더보기
고백⑨ 상위 1%의 아이들을 위한 천만원짜리 교육...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초등4학년 여아의 엄마이자 자기주도학습 지도사입니다. 현재 제 딸은 학교 수업외에 어떠한 사교육도 받지 않고 있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는 아이들의 빈 시간에 맞춰서 같이 실컷 논답니다. 피곤해서 잠을 잘정도로 열심히 논답니다. 집에서의 공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나머지는 숙제를 하거나 같이 놉니다. 나름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죠. 가끔 숙제가 많은 날은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어쩌나 하는 걱정도 살짝한답니다. 아마도 지금 제 딸이 누리고 있는 행복은 제 경험에서 비롯되었을 것 같아요.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10년 전 일입니다. 몬테소리라고 하는 교구를 우연히 알게 .. 더보기
고백⑧ 6살 아이에게 국어 영어 수학 한자까지....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파주댁 남형은입니다. 집에서 늦둥이와 옹알이만 하다가 이렇게 가을밤에 서울구경 나오니 살 것 같습니다...또 이 자리가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문화제" 자리라 더 뜻깊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저의 솔직한 고백이자 다소의 "자랑질"입니다. 행여 이야기의 뒷자락에 듣게 되실 저의 자랑질이 여러분의 심기를 좀 불편하게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문화제가 끝난 그 어느때쯤 "그 정도는 자랑은 아무것도 아니다...당장 내려와라" 이런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올것을 기대하며 시작하려 합니다. 전 목동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 시절 유행한 알파맘 베타맘을 완벽하게 믹스한 .. 더보기
고백⑦ 저역시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딸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아빠입니다. 결혼한지 18년이 되었고, 도봉구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012년10월5일 금요일 저녁, 서울 종로의 광화문 사거리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주관하는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목적으로 준비한 시민문화제에 참석하였습니다. 저의 소원은 여느 부모처럼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일찍 보고 싶었나 봅니다. 첫째는 임신 9개월에 태어났고, 둘째는 임신 7개월에 1.77kg으로 태어났습니다. 둘째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고 있을 때 건강하기를 온 가족이 기도했습니다.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는가 싶더니 돌이 .. 더보기
고백⑥ 저는 훌륭하진 않지만, 부끄럽지 않은 아빠라고...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보기에는 30대 총각처럼 보이지만, 세아이를 둔 40대의 아빠입니다. 우리 세아이들을 잘 키워서 그야말로 훌륭한 사람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은 세상의 어떤 부모보다 더 큽니다. 자라면서 몸도 건강했고, 유난스럽지 않았던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초등학교 입학하면 학교 적응도 잘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큰아이가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그 예상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아이는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아이를 야단쳐서 반 강제로 등교를 시켰습니다. 학기초라서 그러려니 했던 겁니다. 그런데 한 두달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아침마다 등교전쟁을 벌였습.. 더보기
[문화제소식④] 9/28: 비도, 단전도 우리를 막지 못했다!...(+사진모음) 추석을 앞두고 9월 28일 금요일 저녁,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어김없이 가 열렸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가기 바빠 문화제가 썰렁해질까봐 그리고 비가 올 듯 말 듯 흐린 날씨라서 걱정했던 기우를 뒤로 하고 학생들 뿐 아니라 시민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나 참석자 걱정, 날씨 걱정만 했던 스텝들에게 더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났어요...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데요, 하나하나 회상을 해보겠습니다. 오전부터 꽤 많은 양으로 내리던 비 때문에, ‘문화제를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쉬지말고 최소한의 장비로라도 하자’ 는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종일 날씨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오실 분들이 얼마나 될지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광화문에 도착해 장비를 세울 시간이 되어서 구름이 걷히고 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