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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보도자료]우덜소식

[문화제소식②] 9/14: “아이들아, 미안하다!” 부모의 다짐 네가지...(+사진모음)






매주 금요일,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은 오렌지 빛깔로 가득한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성찰과 고백의 광장, 시민문화제'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선행교육 금지법'이 제안될만큼 우리 아이들의 삶은 피폐하고 어른들은 지치고 말았습니다. 물론 언론과 전문가들이 선행교육 금지법에 대한 심각성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아직 다수의 시민들은 이 법이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졌고 이것으로 인해 어떻게 우리 아이들의 삶이 바뀔지 상상하지 못하고 있으실 거예요. 그렇게 지난 시간들을 성찰하고 미래를 새롭게 기대하는 자리,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하는 금요일 밤의 오렌지 빛깔 추억 시민문화제가 두번째 막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던 행사였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간사님들이 행사기획 전문가들도 아니고 매주 진행되는 집회를 어떻게 감당할까 막연하기만 했었어요. 하지만 웬걸요. 두번째 진행되는 문화제는 능수능란하게 척~ 척~ 준비되었습니다. 물론 문화제의 진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채송아, 심태선 선생님 등을 비롯한 회원 기획단, 사업팀 간사님들의 노고가 진~하게 묻어나 있지만요. 지난 주 문화제에 참여하신 분들이 쏟아주신 피드백 덕분에 두번째 문화제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특별히 두번째 문화제에서는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운동 캠페인'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풍선을 나눠드렸는데, 지나가는 시민들과 아이들에게도 반응이 좋았고 참여 독려도 꽤 되었습니다. 




송인수 대표님의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운동' 경과보고가 이어졌습니다. 특별히 이 법안이 태어나기까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약 4년간 달려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활동 역사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민이 절감하는 이 문제가 여태껏 해결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윤지희 대표님은 "소수지만 이해관계로 단단하게 결집된 사람들만 귀기울이고 다수지만 흩어져있는 이들을 듣지 못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현실"이라며 이들을 움직여 선행교육 금지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강력한 결집과 요청이 필요하다고 참여를 촉구해 주셨습니다. 




두번째 문화제에서는 특별한 편지를 읽어줄 게스트가 나왔습니다. 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상근자로 활동하는 20세 김재홍 간사님이셨는데요. 성공주의적 가르침의 풍속을 좇아 공부해오다가 막상 좋은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직면했던 안타까운 현실들을 토로했습니다. "정 없이 메마르고 삶에 대한 고민과 성찰없이 핏기없는 얼굴의 동무들, 열심히 공부해서 온 고등학교에서 속았다고 느꼈습니다다. 학벌과 성공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라며 입시경쟁을 내려놓으니 진짜 행복이 찾아왔다고 해 참여한 분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학부모인 선경희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한 편지에서 "엄마의 불안으로 아이들을 경쟁으로 몰지 말자"며 혹 성적으로 좌절한 아이들에게 오히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주자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가 있고, 나눔이 있고 또 즐거움이 있는 시민문화제. 채송아 선생님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참여층이 두툼한 문화제의 맛깔난 진행을 위해 재밌는 게임도 많이 준비해주셨어요. 신나게 따라 하는 가운데 흥이난 어떤 시민은 덩실 덩실 춤을 추기도 하셨답니다. (아래 사진 참고) 또 정승훈 선생님 아이들이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로 문화제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고 정겹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선행교육 금지법'이라는 주제가 시민들의 숨결과 만나 따뜻하고 정감어린 소통의 공간으로 디자인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다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부르며 그 날이 곧 도래할 것 같은 믿음으로 희망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째 문화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색함이 사라진 광장'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준비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과 상근자 선생님들도, 부모님 따라 나온 아이들과 온라인에서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와본 네티즌도 그리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입시의 고통에 몰아넣은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같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제안에 고개를 돌릴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두번째 문화제의 현장이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이어질 문화제들을 기대하게 만들며 그 공간과 친밀해지는 순간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광화문 광장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수의 행사이고 무관심한 시민들이 모인 이들보다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싹'이 이곳에서 분명 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이상 아이들을 고통스런 상황에 방치해 두지 않겠다는 성찰과 고백만큼 '강력한 변화의 동력'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진실을 믿습니다. 더이상 어두운 문화는 견딜 수 없을 것이고 결국 자기의 자리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밝게 웃으며 이 시간들을 고맙게 추억할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문화제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로서 '선행교육 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되고 든든하게 그 곁을 지키는 단단한 시민들이 결집될 것입니다. 


돌아오는 금요일 저녁 7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렌지 빛깔의 시민문화제가 이어집니다. 부모와 아이가 가슴을 맞대고 울며 보듬는 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달리할 영감어린 메세지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공유될 것입니다. 그 귀한 자리에 선생님께서 꼭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행 사 : 『선행 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민문화제』
■ 주 관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일 시 :  9월 21일(3번째) 금요일 7시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잠정 예정)
■ 장 소 : 광화문 사거리 동화 면세점 앞
■ 주요 프로그램 :  △선행교육금지법 제정 운동 경과보고 △성찰과 고백의 글 낭독 

△입시 고통 없는 세상을 위한 소망의 글 △시민 자유 발언 △로고송 부르기 및 공연 △ 즐거운 게임과 가족 발표 등
■ 참여 방법
△ 당일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
△ 시민 발언,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발표, 가족 행사 발표 등
■ 문의 : 정지현 간사(010-2875-4318), 이종혁 간사(010-8948-8350)

※아래 배너를 눌러주셔서 행사 참여 여부를 알려 주시면, 저희들이 행사의 규모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참여하실 때는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참여해 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