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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오

[6기등대학교] 우리 엄마가 달라진 이유...(☞신청하기) 선생님, 많은 이들이 휴가를 떠나는 기간인데, 휴가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먼 곳으로 떠나지 않으시더라도, 열심히 달려온 반년의 피로를 말끔히 풀고 쉼을 누리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여름휴가 못지않은 특별한 여행, 우리 아이들이 지금, 여기서 행복한 꿈을 꾸는 “뜻밖의 여행”이 될 등대지기학교도 기대하며 기다려주세요. 이제 6기 등대지기학교 1차 등록 마감일(7/31)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기왕 등록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7월 안으로 서두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짧은 동영상 한 편을 첨부합니다. 1분여 가량의 짧은 동영상이니 보시고 생각나는 이웃이 있으시면 [FW]를 해주셔도 좋겠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등대지기학교를 졸업한 엄마를 둔 한 아이의 고백입니다. “학원에 다니.. 더보기
영어사교육 4차 토론회 : 논찬_정병오 '국민이 길찾다' : 영어사교육 대책 연속 4회 국민 대토론회 * 길찾기 4 영어사교육 광풍: 시민은 무엇을 할 것인가 논찬: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 더보기
[정병오] 너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울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 아이의 모습 속에서 나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특별히 내가 정말 싫어하는 나의 모습, 그래서 애써 극복하려고 노력해서 이제는 사람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극복해냈던 모습을 아이에게서 볼 때 너무 화가 난다. 그래서 애써 감정을 누르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런 모습을 벗어나야만 하는 이유와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지만, 사실 나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아이가 그런 연약성을 벗어버리고 참 자유함과 강함을 입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하심과 만져주심이 아니면 아이 자신의 힘쓰고 애씀으로는 되지 않음을. 그리고 어쩌면 그의 그 연약함은 그가 일평생 하나님 앞에서 감당해야만 하는 짐일지도 모른.. 더보기
[정병오] 역사란 무엇인가? “형! 형은 이렇게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버려가며 우리 시대 불의와 문제와 싸우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던지려고 하고 있는데, 이러한 형의 행동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지? 형으로 하여금 이러한 삶을 살게 하는 근거는 무엇이지?” “그것은 ‘역사’야!”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대학 시절 비교적 친하게 지냈던 운동권 핵심 선배와의 대화의 한 구절이다. 물론 그 선배가 믿고 자기 행동의 근거로 삼고 있는 이 ‘역사’라는 것이 막연하게 긴 역사적 견지에서 볼 때 정의가 결국 승리한다는 낭만적인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설에 근거해서 자본주의 이후에 사회주의가 도래하는 것이 확실하고 이 사회주의의 도래를 앞당기는 것이 역사적 사명이라는 사회과학적 생각이었는지 명확하지.. 더보기
[정병오]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아빠! 나는 세상에서 제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2년 전 자살했던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기업 회장의 막내 딸 있잖아, 그 사람이야.” 올해 중3인 우리 집 큰 아이가 하는 이야기다. 2년 전에 있었던 일을 지금도 가끔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아이에겐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정말 갖기를 소망하는 모든 조건 -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을 정도의 부를 갖춘 부자 아빠, 국내 명문 대학 출신에 미국 유학 생활 - 을 갖춘 사람이 뭐가 부족하고 뭐 그렇게 힘들어서 자살을 선택했는지 그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분간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아이들은 모르지만 어른들은 다 아는 것 하지만 어른들은 다 안다. 사람들이 행복을 줄 수 있다고 .. 더보기
[정병오] 소명을 따라 사는 삶 “아빠, 나는 아직까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친구들 중에는 자기가 무엇을 전공해서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매우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는 친구들도 제법 있는데, 나는 솔직히 문과와 이과 중에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조차 모르겠어.” 올해 고등학생이 된 큰 딸이 하는 이야기다. 꿈이 없던 아이 사실 나도 그랬다. 비록 문화적 자극이 없는 시골이긴 했지만 그래도 친구들 가운데는 명망있는 권력자나 학자가 되어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창한 꿈을 말하는 친구도 있었고, 인기있는 전문직이 되어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현실적인 꿈을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분명한 자기 확신을 가지고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할 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있게 다가오는 것이 없었다. 심지어 함께 중고등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