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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배움의 기쁨

[2강 강의스케치] 수학자의 모습을 한 철학자 아이들은 묻는다.“이것 배워서 어디다 써먹는 거야?” “도대체 이걸 왜 하는 거지?” 그들이 ‘이것’이라고 말하는 ‘그것’은 다름 아닌 수학이다. 그들에게 수학은 재미도 없고 쉽지도 않다. 그런데 “수학은 감동을 주는 학문”이라고 ‘주장’하는 최영기 교수의 제 1성은 누군가의 말처럼 ‘문화적 충격’ 그 자체였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수학자의 모습을 한 철학자? 철학자의 탈을 쓴 수학자? 그의 정체는 물론이고, 수학과 철학의 경계 역시 모호했다. 수학 성적은 잘 나오지만 수학이 전혀 즐겁지 않은 우리 아이들 TIMSS와 PISA의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최상위권이다. 하지만 선호도나 자신감 등에 있어서는 최하위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알고리즘’(algorithm)으로 진단.. 더보기
[2강 베스트소감문] 반전의 서곡(인간수업중님) 수학문제를 보면 한글, 숫자, 영문 알파벳 기호가 써있다. 읽지 못하는 부분은 없다. 그렇지만 수학문제는 내게 외국어보다 어려운, 해독 불가능한 외계어나 다름없다. 그래서 수학은 더 이상 뒤도 돌아보고 싶지 않은 ‘잘못된 만남’으로 남았었다. 그런데…..세상 만물의 근원을 ‘수(數)’로 보았다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살았을지 모를 피타고라스 할아버지를 수학책과 철학책이 아닌 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수학’이라고 설파했단다. 수.학.을. 통.해. 영원하며 결코 변하지 않는 ,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들에 관해 숙고했단다. 2천 5백년 전의 수학의 본질은 이랬단다. 내게는 문화적 충격에 다름 아니다. 지독한 반전이다. 사십평생(부끄럽지만) 수학이 이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