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공훈] 입시는 세시풍속 한때 유행했던 실존주의는 인간을 좌절과 방황 속에서도 살아가지 않을 수 없는 존재로 파악하고 그런 삶의 조건을 `이유를 알 수 없는 막연한 불안`으로 규정하고 그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인간존재에 대하여 따스한 시선을 보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런 요구를 필자는 우리 교육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곤 한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전쟁을 연상할 만큼 치열한 시험 경쟁이 벌어지고 승자와 패자로 갈리며 희비 쌍곡선이 그려진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자들의 환호와 그렇지 못한 자들의 낙담이 어우러지는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세시풍속은 이미 꽤나 오래되었다. 전쟁으로 비유되는 입시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그 포연은 넓고 깊게 퍼져나가고 그 영향권 안에 갇힌 자들의 삶은 각박하기가 그지없다.. 더보기
[이공훈] 연어교육 연어새끼가 강물에서 4~5㎝ 정도 자라면 마침내 바다로 나가게 된다. 강물 속에 사는 많은 물고기들이 넓은 바다로 나가 사는 걸 두려워하며 어린 연어에게 바다는 위험한 곳이라고 일러주지만, 어린 연어가 보기에 그들은 좁은 울타리 속 삶에 만족할 뿐 넓은 바다에서 마음껏 뜻을 펼치며 살기를 포기한 자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린 연어가 쉽게 바다로 나가지는 못한다. 그들 앞에는 거대한 장벽이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바다로 나갔다가는 되돌아오기를 하루 이틀 사흘 거듭하면서 짠물에 몸을 적응시킨다. 이 과정에서 혹독한 시련과 희생이 따른다. 피부색도 바뀌고 몸 속의 살색도 바뀌며 영혼마저도 무쇠처럼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저 멀리 그들이 한 평생 살아갈 북태평양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연은 .. 더보기
정회원으로 참여하는 방법... 정회원 : 정관 등 동의 및 정기후원회비 내기 이 운동이 교육을 바꾸는데 실제적으로 기여하고 싶다면, 그래서 모임에도 참여하고 의사결정에도 관여하고 함께 땀흘리고 수고하는 일에도 가담하고 싶으시다면, '정회원'으로 가입하세요.(참고로 온라인 까페에서 글읽기/쓰기는 까페 가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정회원에 가입한다고 해서 무슨 특전은 없습니다. 다만 함께 사교육과 입시고통을 해결하는 일에 물질과 시간을 내어 뜻을 함께 하는 의무만 있지요. 후원하기와 다른 점이라면,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정관과 회원수칙에 동의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1만원 이상 본인이 이 운동에 대한 마음과 경제적 상황에 비추어 월정 후원회비를 내세요.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고 정확하게 입력해 주세요. 감사하빈다. 정 후원회원 가입하..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비교육적 입시 사교육 부담의 근본 원인을 제거함으로 행복한 교육을 만들고자, 국민들 스스로가 전개하는 자발적 대중 운동입니다. 참고로 사교육계와 대립하는 운동이 아니고, 사교육걱정을 유발하는 제도, 의식, 환경을 고치는데 우리의 관심이 있습니다. 회원은 이 일에 찬동하는 학부모, 교사, 학생, 모든 이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업 1 국민의 사교육 걱정을 나누고 위로하는 대중 운동을 전개합니다 ■ ‘국민 참여’ 온라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noworry.kr) 오픈 입시 고통과 사교육 걱정을 나누는 온라인 까페 공간이 열렸습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온 국민이 교육에 관한 걱정과 희망을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대안을 공유하는 세상입니다. 전문가와 운동가가 이끄는 것이 아니.. 더보기
[송인수] 답 없는 길을 가야할 이유로 내게 쥐어진 '증거' 인생을 살아가면서 종종 가슴 벅찬 희열과 감격을 느낄 때가 있다. 행복이라는 것은 굳이 몸이 편안함을 의미하지 않고, 수고와 땀의 고생을 통해 가슴 깊은 곳에서 치미는 삶의 보람을 의미한다. 행복을, 논리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규정할 때, 내게 있어서 행복은, 내 생애에 지워진 십자가를 지고 갈 때 그 길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 내가 믿은 하나님이 내게 찾아오시는 경험이며, 갈 길을 몰라 방황할 때 그게 죽으러 가는 길일지라도 그 길이 너에게 주어진 길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내 주의 그 한 말씀이 들릴 때이다. 그 한 말씀이면 새벽을 가를 수도 있고, 그 한 말씀이면 고난의 쓴잔도 마실 수 있다. 그 한말씀이 아니면, 행복이 행복이 아니며, 그 한 말씀이 아니면 잘되는 일이라고 말할 수 .. 더보기
죽을 때까지 학원 가라는 나라 어느 학부모의 고백 죽을 때까지 학원 가라는 나라 안 병 화(중학교 교사이자 학부모) 지난 5,6년간 저는 학교와 가정에서 참으로 힘들게 생활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생각하면 제 고통과 아픔은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의 입시제도와 사교육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듯합니다. 저는 공립중학교에서 23년간 근무한 평범한 교사입니다. 학교 교사로 생활하면서 항상 아이들의 문제에 대한 고민은 있게 마련이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 양상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학업에 전혀 무관심한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더 공부를 시킬까 고민하며 학교에 남겨 공부를 시켜 보기도 하고 학부모님께 아이들의 학업에 신경을 좀 써 주십사 부탁드리기도 했었는데, 요 몇 년 동안에는 그런 고민보다는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와 무.. 더보기
“국민의 힘 모아 사교육 해법 찾겠다” - 경향 2008.5.22 “국민의 힘 모아 사교육 해법 찾겠다” ㆍ송인수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공동준비위원장 사교육비는 학부모들의 어깨를 짓누른다. 정치권의 ‘사교육비 절감’ 약속에도 지난 해에는 드디어 연간 20조원 규모를 돌파했다. 모두가 해법이 없다고 고개를 저을 때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전 대표(45)는 희망을 품었다. 그는 윤지희 교육과시민사회 대표와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1년간 준비 끝에 내달 12일 새로운 교육시민운동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학부모와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운동을 계획중이다. 21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송위원장은 사교육을 “공교육제도 안에서 문제해결이 안되니까 국민들이 선택하는 필요악”이라고 정의했다. “마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