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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은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e-book포함) 100만 부를 보급해서 여기에 담긴 정보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하는 국민들 10만 명을 모으기 위해 온 국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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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학을 가면 이런 상황을 겪게 될 것입니다

 

 조기유학.jpg

 

① 일상생활

일단 미국학교에서 학업생활을 시작하면 과목 수와 강의 시간 수가 적으며, 방과 후 주어지는 시간도 많죠. 여기에 학기 중 주어지는 일주일 이상씩 주어지는 짧은 방학들까지 아이 혼자서 관리하고 사용해야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납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늘어난 시간적 여유는 학원과 과외일정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 타율적으로 움직이던 아이에게 무의미하게 지나가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하죠.

 

[표1] ‘일일 및 주간일정’ - 일반화시킨 것으로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시간

월 - 금

토, 일 및 공휴일

7:00- 8:00

기상 및 등교준비

아침, 점심, 저녁식사 시간만 정해져있고, 그 외 시간에는 개별적인 일정-개인과외, 봉사활동, 특별활동, 자유시간을 가진다.

 

기숙학교(boarding school)나 관리형 유학의 경우 인근 시내나 쇼핑몰 같은 곳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식으로 외출시간을 주기도 한다.

 

가끔 학교 스포츠팀 시합이나 연습이 있기도 하다.

8:00-15:00

학교

15:00-16:00

하교

16:00-18:00

개인시간 또는 방과후 학습

특별활동(스포츠팀, 봉사활동 등)

18:00-19:00

저녁식사

19:00-21:00

개인시간 또는 방과 후 학습

21:00-

개인시간 및 취침

 

 

[표2] ‘미국의 학사일정’ - 일반화시킨 것으로 개별학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행사일정

9

새학기 시작 (8월말에 시작하기도 하며, 유학생들은 시작하기 일주일 전 기간에 출국함)

노동절

10

콜럼버스데이

11

추수감사절 방학- 방학기간은 일주일 정도.

고등학교 및 대학교 원서접수 시작.

12

성탄절 방학-약 15일 정도이며, 새해까지 이어짐.

1

1학기 종강 및 2학기 시작.

원서접수 마감.

2

12(목)-17(화) President's day 휴가

3

고등학교, 대학교 합격자 발표.

4

부활절 방학- 방학기간은 일주일 정도.(달력에 따라서 3월말에 있는 경우도 있음)

고등학교 및 대학교 1차 등록마감.

5

현충일

고등학교 졸업식. 대학교 입시절차 마감.

6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 및 종강. (6월 초, 중순) 유학생 귀국.

여름캠프 시작. (중순 또는 하순부터)

 

 

② 인터넷

유학을 보내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방과 후 일상에서도 영어의 바다에 빠져서 열심히 영어를 습득하고 배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과 메신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인터넷이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넓고 깊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유학초기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틈만 나면 노트북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사용에 대한 지도나 단속을 하지 않으면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 아침에는 아프다는 핑계로 등교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게임부터 채팅, 각종 영화와 TV 프로감상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있는 콘텐츠를 이용하고 감상하는 데 아무런 제지가 없으므로 깊이 빠져들기 쉽습니다. 유학 초기에는 등하교 외에는 아직 친구관계나 특별활동이나 개인생활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인터넷에 의존하게 됩니다.

 

 

③ 성 적

미국 학교는 성적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간, 기말고사와 같은 시험, 평상시에 보는 퀴즈, 과제 그리고 추가로 부여되는 추가점수를 종합해서 평가합니다. 모든 시험과 과제에 대한 평가결과는 인터넷을 통해서 공개되고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문의와 상담이 담당선생님과 언제나 가능합니다. 성적을 결정하는 요소가 시험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으므로, 시험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과제나 평상시의 퀴즈, 추가 과제 등을 통해서 보완이 가능하므로 성적을 올리는 것도 다소 쉽습니다. 과제만 성실히 해도 80점(B 또는 3.0) 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미국 교과과정에 대해서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시에서는 단순히 평점뿐 아니라 학생이 어떤 과정을 이수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을 이수하는 9-10학년 때 영어실력을 키워놓지 않고, 착실히 공부하지 않으면 11학년 이상이 되어서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이수요건을 감당하지 못하고 성적도 급락하게 됩니다.

 

 

④ 사교육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유학을 가서도 사교육을 계속합니다. 미국에도 사교육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유학생들이 많이 하는 한국식의 선행학습, 내신대비, 입시대비 과외가 아니라 예체능에 관련된 특기관련교육, 공부 태도나 방법에 대한 훈련, 읽기, 쓰기, 수학 등 기본적인 학업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 SAT 등 대입관련 시험에 관한 2-3개월짜리 과정이 주 내용입니다.

 

 

[표3] ‘유학관련 사교육의 분류’ - 시기, 의뢰처, 수요자 등은 주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 예외도 있습니다.

 

과외종류

목적

시기

의뢰처

수요자

특기사항

현지교과과정

선행학습을 통한 빠른 현지적응과 내신대비

유학 전

국내 유학전문학원

개인과외

중학생 고등학생

 

에프터스쿨

현지에서 학기 중 과제수행 및 시험대비를 위한 것

학기 중

현지 보습학원

개인과외

초중고생

관리형유학에서는 프로그램 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

SAT, ACT

대입에 필요한 표준테스트에서 고득점 획득

방학 및 학기 중

국내 유학전문학원

개인과외

고등학생

고입에서는 SSAT와 ISEE를 대비함.

토플

미국 고입, 대입과 국내 특목고 진학 대비

방학 및 학기 중

귀국 후

국내 어학원

개인과외

초중고생

 

영어

독해와 쓰기를 중심으로 영어실력 향상

구분없음

국내 어학원

현지보습학원

개인과외 등

초등학생 중학생

 

수학

귀국대비 또는 현지 내신대비를 위한 선행학습

학기 중

개인과외(유학생 및 교포에게 의뢰)

초중고생

주로 정석과 같은 국내교재를 사용.

 

 

유학생들이 과외를 하는 목적이나 과정은 국내에서 학원을 보내는 경우와 거의 똑같습니다. 그리고 사교육의 폐해도 똑같이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식의 과외교습을 받지 않는 미국학생들 틈에서 사교육을 하게 되면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쉽게 앞서가기 위해 사교육을 시작했다가 결국에는 사교육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서 대학입시 지원에서도 사교육에 의지하게 됩니다.

 

유학 전후의 현지교과과정이나 토플과정은 제외하고, 유학기간동안에 이루어지는 사교육 현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미국에서 학업관련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 현지학원(learning center), 개인교사 전문중개업체(tutoring program), 교포 또는 한국의 학원업체가 설립한 학원, 전업 개인교사와 파트타임 개인교사가 있습니다.

 

현지학원에서는 주로 내신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도보다는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부족하거나 선행을 원할 때 정해진 진도에 따라서 배워나갑니다. 자체적인 진단도구와 과정을 갖고 학생의 수준이나 계획에 따라서 시간과 속도를 정하도록 하며, 경쟁심이나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동기부여 등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빠르고 집중적인 학습을 원하는 유학생이나 교포들로부터 별로 인기가 없죠.

 

유학생이나 교포로부터 많이 선호되는 교포와 한국의 학원업체의 학원들은 입시에 필요한 시험의 고득점을 위한 과정을 주로 강의하며, 아이비리그나 같은 수준의 명문대 출신임을 강조하는 등 국내의 일반 학원과 비슷한 운영방식을 갖습니다. 주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으며, 대상도 역시 한국학생을 중심으로 합니다.

 

개인교사로서 가장 선호되는 부류는 교포 1.5세 또는 2세와 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만 가정에서 한국어를 계속 접해온 관계로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이해는 하는 선생님들입니다. 유학생들의 경우 영어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어민 교사와 수업을 하게 되면 효율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앞에서 소개한 교포선생님의 경우 아이가 모르는 점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고, 같은 한국 부모님의 교육열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 관리에 대한 요구사항도 잘 들어줍니다. 따라서 점수를 위해서 학교 과제를 대신 해주기도 하는데, 특히 제대로 지도하자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에세이 같은 과제는 수정이 아닌 대신 써주는 경우가 아주 많으며, 고등학생과 같이 고학년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을 와서도 이뤄지는 사교육의 효과는 학년이 올라가고 고급과정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유는 사교육에 의존해서 해결할 수 있는 학습량에도 한계가 있는데 고급과정에서의 분량과 깊이는 자기 본래의 독해력과 문장력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연한 결과이지만 사교육은 영어실력의 향상에 있어서도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유학생에게 영어실력은 곧 학업능력과 비례하는 것인데, 성적에 급급해서 스스로 하는 공부가 부족하니 영어실력 역시 늘어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 때문인지 명문대에 진학하고서도 프레젠테이션이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거나 에세이 한 편을 자신 있게 써내지 못해서 계속 현지인 알바를 고용하거나 고교시절 개인교사에게 과제를 계속 부탁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⑤ 학교생활

유학생이 학교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지적 중에 하나가 어른에 대한 존경심(respect)이 없다는 것이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유학한지가 꽤 되는 아이의 경우에도 그러는 경우를 보면 성적만 좋으면 나머지는 다 이해되는 우리나라 분위기에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일단 대부분 친절하며, 권위적이지 않고, 필요이상의 격식을 요구하지 않으며, 무섭게 혼내지도 않는 미국선생님이지만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 미국의 학교 역시 권위를 중요히 여기며, 학생들의 관리와 지도방식에서는 국내의 학교보다 더욱 엄격하고 단호합니다.

 

일단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아무리 성적이 좋더라도 불이익을 받게 되죠. 미국에서는 학교에서도 성적표만큼이나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이 추천서인데, 모든 학교가 반드시 재학 중인 학교의 영어와 수학담당 선생님에게서 추천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추천서는 학교에서 봉인을 해서 선생님이 직접 보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은 그 내용이 어떻게 작성되었는지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성적만 우수한 유학생이 종종 불합격이 될 경우 그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학생의 경우 완벽한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크게 확대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가 알고도 역시 영어가 능통하지 않아서 제대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경우로 인해서 생각지 못했던 상황까지 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자신에게 어떤 주의가 주어져 있고, 현재 어떤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내다가 그대로 유학을 반강제적으로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⑥ 가디언(guardian)

보호자라는 의미의 가디언은 유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직접적으로 학생을 돌봐주며, 학교에서 일차적으로 학생에 관한 일을 상의하는 존재로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유학생들은 대부분이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이므로 반드시 가디언이 필요하며, 학교에 가디언을 등록해야만 합니다. 가디언이 아니면 학생을 학교에서 데려갈 수 도 없으며, 학생의 성적표도 볼 수도 없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도 가디언이 없으면 진찰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어디에서든지 아이는 홀로 남겨져서는 안 되며 반드시 가디언과 함께 해야만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디언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으로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실력, 아이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현지의 사정에 밝아야 하고 학사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들 수 있습니다. 조기유학생에게는 아이의 홈스테이의 호스트나 관리형 유학의 센터의 책임자가 가디언이 되는데, 상당수의 가디언이 앞에서 말한 요구조건에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자격이 부족한 가디언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피해의 정도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유학생이 본인과 부모님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돌보는 학생에 대해서 학교에 정당한 요구를 하지 못해서 학생이 유급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해들은 대부분 이미 자녀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거나 발생한 이후까지도 부모에게 감춰지고 알려지지 않아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보지도 못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모든 피해는 학생이 감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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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조기유학 영어능력 향상 얼마나 될까?

 

 조기유학.jpg

 

최근 조기 유학 시장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초등학교 3,4학년정도부터 중학교 1학년 정도의 시기 사이에 1~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단기 관리형 유학1)을 다녀와서 외고 등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단기 조기 유학이 급증하면서 지역 또한 최근에는 필리핀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단기 유학의 경우 목표는 영어 능력 향상으로 모아진다. 그리고 귀국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귀국 후 한국 학교 적응을 위해 현지에서도 다른 과목에 대한 별도의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관리형 유학은 이런 모든 프로그램을 책임진다.

 

먼저, 단기 유학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영어 능력 향상과 관련해서 살펴보자. 부모들이 경제적인 부담과 어린 자녀와 떨어져 지내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유학을 보낼 때는 영어 능력 향상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유학만 다녀오면 돌아와서 영어는 유지만 하면 될 것이라는 환상을 갖지만 이런 기대는 실재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렇게 부모의 기대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첫째, 어린 시기에 배우는 영어는 그 시기 인지 발달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연령 발달 수준을 뛰어넘어 영어만 대학생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말하기, 듣기 등 의사소통 능력은 좀 늘겠지만 그것은 부모가 기대했던 수준과는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둘째, 초등학생들은 어려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생활 이외에는 집단생활을 하게 되고 생각보다 영어를 자유롭게 접할 기회가 학교생활 이외에는 별로 없다. 또한 이 시기의 아이들은 본인의 의지에서라기보다 부모의 선택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잘 되어 있지 않고 학습 의지가 높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영어 능력 향상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작년 EBS가 방영한 ‘조기유학리포트’를 보면 전(前) 뉴욕시 교육위원인 송순호씨는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의 평균 영어 수준이 현지 학생들보다 4년 뒤처지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왔냐면 공립학교나 사립학교에 가서 영어 학원을 다닌 것 같은 효과 정도, 즉 회화 학원을 다닌 것 같은 효과 정도를 얻어 가지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하였다.


한편, 이렇게 기대보다 영어 능력 향상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귀국 후에 받는 스트레스 또한 매우 높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1~2년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을 하고 왔다면 높은 잣대를 적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또한 귀국 후에 유학에서 얻은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또다시 강도 높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최근에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전문학원에서 유학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귀국 후에 같은 학원에서 운영하는 수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요약하면, 유학 성공을 위한 일정 정도의 영어 능력을 갖추기 위한 유학 전 단계의 사교육과 귀국 후에 계속해서 의존하게 되는 사교육을 생각할 때, 단기 유학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영어 학습의 일정한 정도의 완성이 아니라 고강도의 영어 학습 과정의 한 부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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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국내교육과정 대비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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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유학의 경우 귀국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귀국 후 학교 적응을 위한 대비를 현지에서 따로 사교육을 받으면서 하게 된다.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을 보면 실제로 하루 일과표에 수학 과외 등이 들어가 있다. 학교를 다녀와서 학교 숙제와 별도의 사교육까지 받고 있는 것은 마치 영어를 중심으로 24시간 운영되는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 등에서는 이렇게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국내교과과정까지 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은 관리형 유학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엄태현님의 이야기이다.


 

“관리형 유학의 장점은 현지정보에 어둡고, 언어적으로 한계가 있는 부모님과 처음 유학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지만, 실제에서는 상담내용과 다르거나 기숙학원식의 획일적인 운영과 부실한 내용으로 불만이 제기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불만이 영어실력과 귀국을 대비한 국내교과과정의 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사실 이 부분은 약속자체가 불가능한 부분이다.

 

유학을 시작하게 되면 영어가 미숙한 아이들을 위한 ESL과정 중심의 교과과정과 원어민과 같은 교과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할 때, 대부분의 부모님은 강제가 아니라면 원어민과 같은 교과과정을 선택한다. 사실 ESL중심의 교과과정 역시 영어부분의 학습부담이 감소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환경과 제도 아래에서 공부하는 어린학생에게 쉬운 과정이 아니다.

 

모든 수업과 과제가 100% 영어로 이루어지는 가운데에서 아이는 수업진도는 물론 교과서 내용조차 모를 수 밖에 없다. 일반적인 학생-꾸준히 하루 한 시간정도 영어학원을 다녀왔고, 중상위권 정도 되는 경우는 개인교사의 도움과 함께 하루에 4-5시간씩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공부할 때 1년 이상, 유학 시작 전에 기본적인 영어실력과 학습태도가 충분히 갖춰진 경우에도 약 5개월 이상이 되어야 스스로 학교과제 정도는 해갈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학원에서 하던 선행위주의 수학공부 진도와 국어의 필독서를 챙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2005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조기유학 성취도 조사에 따르면 ‘나는 상위 10% 이내 학생인가?’라는 질문에 유학 전에 그렇다고 대답했던 학생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유학 후에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2005년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나는 상위 10% 이내 학생인가?"라는 질문에 △유학 전 38.2%, △유학 중 48%, △유학 후 18.7%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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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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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일제 어린이 영어학원’을 흔히 영어 유치원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런 어린이 영어학원이 영어 유치원은 아닙니다. 영어 유치원은 유아교육이라는 전문성이 들어가 있지만, 영어학원은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이지 유치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두 기관은 교육목표가 근본적으로 서로 다릅니다. 만약에 유치원 교육을 포기하고 영어라는 새로운 말을 배우는 것이 목표라면 전일제 어린이 영어학원을 가는 것도 좋습니다. 전일제 어린이 영어학원 교사들이 과연 어떤 교육을 받았고, 어떤 교사들인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영어로 말을 해주니 영어가 배우고 싶으면 가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부모들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다만 분명히 해 둘 것은 아이가 그 또래에 필요한 유치원에서 주는 교육은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어느 정도 영어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영어에 부모들은 무척이나 흥분하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명심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구사하는 영어가 그렇게 썩 훌륭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영어는 자신의 인지적 발달과 함께 발전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조금 한다고 하지만, 이 아이의 영어는 5-6세 영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 그것보다 낮은 단계의 영어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어떤 조건에서든 영어권에서 성장하는 5-6세 어린이와 같은 수준의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가 하루에 5-6시간 정도를 영어에 노출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이 어린이는 그 시간만큼 우리말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은 적어집니다. 이 어린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이 독자적으로 생활하고 활동해야 할 시기에 이중언어로 매일 생활해야한다면 이 어린이는 그렇게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두 언어를 익히는 것이 바람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나라가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또 이 어린이가 살아야 할 미국이 그렇게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결국 이 어린이에게는 절대적인 어느 한 언어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 언어를 우리는 흔히 주요 핵심이 되는 언어라고 부릅니다. 즉, ‘Primary Language'가 필요한 것이죠. 그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말이 되었건, 영어가 되었건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언어는 소위 ’Secondary Language'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개인의 선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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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얼만큼 잘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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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가 원하는 만큼, 재미를 느끼는 만큼이 정답이겠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개인차에 대한 존중과 자율성을 강조하고 이를 신뢰해 줄 것을 말합니다. 학부모의 기대 수준, 학원이 제시하는 수준, 공교육의 교과과정 수준(공교육은 어차피 대개 별 관심이 없지만)보다 아이가 원하는 수준에 관심을 가져보자는 것이죠."

 

"영어 실력이 어느 지점에 있든 그 역량만큼 영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잠수네 아이들은 영어를 잘 몰라도 자막 없이 비디오를 보면서 그 경험을 즐겼습니다. Krashen (2006)의 연구는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이 영어 독서를 즐기는 것을 보여줍니다. 제가 뉴욕에서 알게 되어 저의 멘토가 되어주셨던 분은 아프리카 이민자입니다. 그 분은 스와일리어와 불어는 능숙하셨지만 영어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문장과 단순한 단어로 나에게 귀한 조언을 해주었어요. 영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대화가 영어를 넘어서는 요소들로 인해 얼마든지 재미있고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어를 얼마나 잘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스스로의 영어 실력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이 있느냐입니다. 저는 뉴욕에 살면서 영어를 잘 한다고 칭찬을 많이 들어왔지만 영어에 대한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렸습니다. 원어민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좌절했기 때문이죠. 비교가 시작되는 순간, 나만의 독특한 특성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원리는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차에 대한 존중이 아이의 자신감과 직결됩니다.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순간, 아이에게는 열등감이 자리하고 영어에 대한 재미는 위협받게 됩니다. 옆집 아이에게 쏟을 에너지를 내 아이의 고유한 특성에 집중한다면 영어사교육 광풍은 다소 잠잠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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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교육! 빨리 시작하는 것이 정말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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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연령의 아이들은 집중력과 장기 기억 능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질리지 않도록 다양하고 즐거운 활동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영어에 노출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에 영어를 그만두면 그 동안 배운 것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서 중도에 그만둘 수도 없지요. 어떤 부모들은 6세 때 영어 유치원을 보내고 7세 때 한국 유치원을 보내면 아이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부모의 바람일 뿐 실제적으로 아이는 영어 학원을 그만 두자마자 금방 영어를 잊어버리고 맙니다."

 

"또 영어 학원을 지속적으로 다닌다고 해서 영어가 생각만큼 유창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 몇 마디 영어에 감탄하던 부모도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감동이 시들해지고 좀 더 다른 차원의 것을 욕심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이도 변하기 시작하구요. 처음에는 무서운 속도를 단어를 습득하더니 어느 순간 한계에 이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학원에서도 수업시간에 배운 단어를 물어보면 대답을 할 수 있지만 일상 회화에 들어서면 그 표현이라는 것이 어른들의 콩글리시 못지 않습니다. ‘I don't have~’라는 기초적인 표현조차 못하고 ‘me, no pencil'이라고 말합니다. 다툰 두 아이에게 싸운 이유를 물어보면 'He first me hit 팍팍'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은 이런 중간 언어 단계를 거쳐 언어를 습득하게 되지만 문제는 이러한 중간 언어 단계에서 머물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건 단순히 어느 특정 영어 학원의 예가 아니라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물론 어느 세계에서든 10%의 뛰어난 아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10%가 성공한 교육 방법을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교육 방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혹자는 영어 단어와 글 읽기라도 빨리 터득한 만큼 다른 아이들보다 유리한 것이 아니냐라고 주장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또한 효율성 면에서 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영어 유치원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할지라도 효율성 면에서 볼 때 일곱 살 아이가 일주일면 습득할 단어와 문장을 다섯 살인 아이는 수개월에 걸쳐 터득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단어를 학습하는 속도는 더할 나위 없이 빠릅니다. 그러나 다섯 살인 아이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을 놓고 볼 때 실제로 3년이나 먼저 말하기 시작한 것이니 시간적으로 훨씬 유리한 것이 아니냐고 다시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절대적인 시간만을 놓고 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섯 살인 아이가 2년에 걸쳐 습득하는 것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6개월이나 1년이면 다 터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어 학원에서 보면 5세부터 영어를 배운 아이나 1학년 때부터 배운 아이나 몇 년 후 결국 레벨이 같은 반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한 영어 유치원부터 보냈다고 해서 결코 원어민처럼 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아무리 어린 나이에 시작하고 아무리 많은 투자를 한다 해도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이 아이들에게 영어는 외국어일 뿐입니다. 또한 영어를 배우는 동안 다른 것을 배울 기회를 잃게 된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모른 채 부모들은 아이의 발음에 현혹되고 스펠링 점수에 눈이 멀어 ‘어릴수록 유리하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옆집 아이와 끊임없이 비교하며 아이의 손을 이끌고 영어 학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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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도 선행학습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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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을 피아제의 이론으로 보게 되면, 적절치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피아제는 각 연령대에 맞는 행동 특성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인지발달 이론을 전개했죠.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의 발달 단계 구분은 점진적인 교육과정 구성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연령과 심리 상태에 적절한 교육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 의하면, 과도한 선행학습, 예컨대, 초등학생들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접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브루너가 강조한 ‘지식의 구조’ 관점에 의하면 선행학습이 어느 정도 합리화될 수 있을 겁니다. 아동에게도 그의 인식 수준에 맞게 가르치고자 하는 주제의 핵심적 아이디어를 제대로 가르치면 상대성 이론의 핵심 원리를 깨닫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식의 계속성과 계열성의 원리에 입각해서 나선형 교육과정의 근거를 마련하게 만들게하죠. 다만, 선행학습이 현재 학생들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형태로 구조화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학 교육과정의 경우 나선형 교육과정이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중학교에서도 집합을 배우고, 고등학교에서도 집합을 배우고 있죠. 선행학습이 어느 정도 적용될 수 있는 지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선행학습을 하는 방식이 아동의 심리적 상태와 수준에 적합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지점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지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 거죠. 그것은 아이들에게 수학은 지겹고 힘든 것, 지겨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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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레벨테스트와 진단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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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죠? 고야입니다. 오늘 오전에 한겨레 진명선 기자님을 사무실에서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학원에서의 지긋지긋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다가 이곳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광명을 찾은지 이제 겨우 3달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학원 강사로 살아가던 시절을 이미 다 잊은 것 같습니다.^^  진기자님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학원에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다시금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우리 까페에도 사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계실 여러 학부모님들이 많으시죠? 스타강사도 대강사도 아닌 그저 그런 D급 강사였던 저이지만 여러 회원님들께 제가 경험한 학원의 요상한 일들을 늦기 전에(다 잊기 전에...) 좀 알려드려고 합니다. 물론 일부 양심적이고 건전한 학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학원들(주로 내신위주의 보습학원)은 제 경험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학원이 학생을 받기 전에 레벨테스트를 하지요. 레벨테스트는 학생의 수준을 정확히 판별해 개별적인 지도를 하기 위함입니다. 학원 레벨테스트 문제의 난이도(영, 수)는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레벨테스트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적당한 불안감을 안겨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그리고 그 약점을 우리 학원의 수업을 통해 보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학부모가 등록절차를 밟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학원이든 레벨테스트에서 만점을 맞았다는 이야기는 결코 듣기 힘들 겁니다. 다 이유가 있지요.  일단 학생이 등록을 마치고 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결정되면(물론 등록 과정에서부터 학원은 이 과목 저 과목 자기들이 시간표 상에 펼쳐놓은 모든 과목을 강매하려 합니다만...) 학원의 목표는 다른 단계로 조정이 되지요. "목숨을 걸고 수강생을 홀딩 하라!!" 이것은 모든 학원의 절대적 사명입니다."

 

"월 별로 혹은 분기별로 학원에서 진단평가를 합니다. 대체로 중간, 기말 고사의 중간 시점이 되겠군요. 그런데 학부모님 가운데 학교 시험 중간에 있었던 진단평가와 학교시험 결과 사이에 너무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학원 진단 평가에서는 80점이 나왔는데... 학원 선생님은 아이가 열심히 잘하고 있으니 학교 시험 성적 기대해도 좋다고 했는데... 왜 실제 학교 시험에서는 60점이 나왔을까요? 학원 교육(?)의 목표는  점수를 올리는 것입니다.(최소한 점수를 유지하거나) 그 점수에 따라 원생의 이탈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원 역시도 진단평가에도 매우 민감하지요. 제가 생짜 초보 강사 시절... 사회 시험 8점 나온 학생의 성적표에 원점수 8점을 적었더니 부원장이 절 불러 이러더군요?"

 

"강D(D급 강사) 선생!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전 제가 잘못 가르친 것이 8점의 원인인지 아니면 아이가 성실하지 못했던 것이 8점의 원인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었지만... 앞이 캄캄한 강사로서의 쪽팔림에도...  학부모는 아이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국 원점수를 그대로 적었지요. 그런데 집으로 발송된 점수는 '44점' 이더군요! 한달동안 목에 핏대 세우며 가르쳤는데 8점이라??? 제 자신 스스로 대단히 큰 자존심의 상처를 입었던 사건이었지만 더 큰 굴욕은 학부모에게 사실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원점수를 그대로 보내면 학부모가 등록을 포기하겠지요. 점수도 올리지 못하는 학원에 계속해서 피 같은 돈을 받쳐야 할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학원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교육사업을 한다고 자부합니다. 교육사업? 전 그들이 말하는 교육사업 역시 '사업'보다는 '교육'에 촛점을 맞출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순진하게도... 제가 근무했던 학원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에 있는 학원이었는데 1년 이상 근무했던 학원 세 곳이 모두 이런 행태를 보였습니다. 학원 자체 시험(그것이 레벨테스트건 학원 정기고사건) 점수 너무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 학원의 '눈 가리고 아웅' 수법을 방지하는 팁!

"학원 진단평가(평가 이름은 학원 마음!) 결과를 받으실 때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답안지만 믿지 마시고 시험지와 아이의 답안지도 함께 요구하세요!"

 

"학원이 떳떳하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돌려보내지 못한다면??? 정확한 평가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거겠죠! 그런 정직하지 못한 학원이라면 과감하게 끊어버리세요!(다녀도 될 학원보다 다녀선 안될 학원이 많아질 겁니다. ^^)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각 과목별로 시험지의 문제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짜집기로... 말 그대로 정말 개판(?)으로 문제 만든 경우가 다반사일겁니다. 뭐... 학원 강사에게 뚜렷한 교육의 목적과 그에 따른 내용의 선정, 효과적인 전달 방법 결정, 목적 달성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평가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강사에게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것은 점수를 올리는 것일테니까요. 하지만 평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아이의 향상 정도, 정확한 위치 판단이 있어여 다음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테니까요. 고액 과외의 형태의 수업이 아니라면 학원 역시도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수업이나 평가를 한다는 것은 애시 당초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이 글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블로그(www.noworry.or.kr)에 올려진'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1'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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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의가 수학 실력 향상에 도움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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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교사들은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거나 떠들고 잠을 자는 행위 등이 잦으며 학생들이 학원에서 미리 배웠기 때문에 안다고 생각하지만 물어보면 실제로는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합니다. 또 진도를 미리 나감으로써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면 좋지만 선행학습은 지나간 것에 대해서 차근차근 정리하지 않고 미리 앞선 단원만 빨리 나가기 때문에 예습의 효과조차도 없다고 강조합니다. 학생들도 학원에서는 알 것 같은데 기초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학교에 와서 해보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제가 연구를 한 교사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선행학습을 많이 해 온 아이들은 학습 분위기를 저해한다. 모르는 아이들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선행학습을 안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없어지게 한다. 아는 걸 티를 낸다. 학습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H초 이호윤 교사).

 

"학원에서의 선행학습은 수학을 바라만 보는 것이다.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보면 안다. 보는 수학과 푸는 수학은 다르다. 사교육은 보기에는 좋다. 멋들어지게 가르쳐준다. 그런데 그것이 자기 것이 아니다. 남들이 정리해놓은 프린트로 꼬집어서 패턴화된 문제를 푼다. 인스턴트식품만 먹는다. 그러니까 종합적인 응용을 원하는 수능에 대한 그런 능력은 떨어지는 것이다"(H고 성태수 교사).

  

물론, 성취와 이해도가 뛰어난 소수 학생들의 경우에까지 선행 학습의 효과가 전혀 없다고 부정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성취와 이해가 뛰어난 것과 별개로 선수학습, 다시 말해서 이전 학년의 내용 습득이 완전히 이루어진 상태와 선행학습 이후 학생의 개인적인 복습이 있을 때에만 부분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죠. 그러나 실제로 그런 학생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어요. 결국 선행학습 이전에 총복습이 더 중요합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 되지 않은 학생의 경우에는 선행학습을 하면 강의에 중독되기 때문에 과정을 통해 습득되는 수학의 계산 능력이나 절차적 사고 능력 등을 함양할 수 없으며 한번 잘못 들여진 습관은 절대 고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선행학습을 통한 공부량 늘리기로 단기적으로 내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도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결국,  사교육이 내신에서의 단기적 성과는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오히려 해가 되며 특히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은 향상될 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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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주도형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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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여러 가지 교묘한 시스템이 얽혀 있기 때문에 한 번 발을 담그면 빠져 나오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늪처럼 점점 끌려가기 쉽상이다. 물론 냉정하게 알맹이만 빼먹고 과감히 나오는 학생과 학부모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원에서 이들을 그냥 놔둘 리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장치를 더 이용합니다. 그 중 한가지는 바로 커리큘럼의연계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입시 설명회나 강의 첫 시간에는 마치 그 강의 하나만들어도 뭐가 전부다 끝날 것처럼 설명합니다. 그러나, 막상 마지막 시간, 더 정확히는 재등록이 다가올수록 학원이나 강사의 말은 바뀌기 시작하지요. 기초반을 들었으니 이제 심화반을 들어야 한다든가, Step1이 끝났으니 이제 Step2를 들어야 한다든가, 이걸 이어서 듣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계속 강조합니다. 학원은 엄마에게, 강사는 수업시간에 자녀에게 지겹도록 이야기하고 또 합니다."

 

 

"학원 입장에서는 신규 수강생을 잡는 것보다 기존 수강생을 재등록시키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기존 수강생을 붙잡아두고 무한 커리큘럼을 돌려 최대한의 이익을 빼먹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학원의 커리큘럼에는 앞서 강조한 세분화 불가와 함께 이러한 지나친 방대함과 연결성이라는 문제도 함께 존재합니다. 재밌는 것은 그래도 안되면감정에까지 호소해서라도 붙잡는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아이들과 친분을 쌓아두는 것은 이 때 큰 효력을 발휘합니다. ‘선생님이라는 우위적 입장에서 다른 학원으로 간다던가 학원 수강을 그만두는 것은 마치 배신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자극하기도 합니다. 이 때에는 주로 학부모보다는 감수성 예민한 학생을 타겟으로 하지요. 결국 이렇게 학원이라는 늪에 붙잡혀 버린 학생은 점점학원주도형 인간이 되어버립니다. 나중에는 빠져 나오고 싶어도 빠져 나올 수 없지요. 학원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사교육 Big3라는 강남/분당/목동에는 이런 학원Kid’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간낭비가 심해진다. 커리큘럼이 개별화되어 있지 않기에 학교에서 들었던 내용을 또 듣는 경우도 많다. 고학년이 될수록 이러한 시간낭비는 압박으로 다가온다. 수능/논술에 필요한 이해,응용력을 위한 혼자 고민할 시간이 점점 없어진다. 그렇다고 같은 내용을 두 번 듣는 것도 아니다. 사춘기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다. 같은 내용을 학교와 학원 양 쪽에서 두 번 들어야 한다면, 하나는 무의식적으로 버린다. 대부분은 학교를 버린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같은 내용을 두 번 듣는 효과는 절대 없다. 결과적으로 학원 수업이 ‘Only One’이 되어버리고 어쨌거나 학교시험인 내신에서 구멍이 뚫린다.

2. 이해와 응용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학원은 뭐니뭐니해도 ‘수업이라는 시스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해와 응용력은 철저히 자습(Self-Study)’의 영역이다. 아니, 공부라는 것 자체가 수업(50%) + 자습(50%)’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학원주도형 아이에게 이 상식은 이미 상식이 아니다. 학원주도형 아이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듣지 않으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 이건 끊임없이 공부의 50%에만 집중한다는 이야기다. 공부를 50%만 하면 성적도 50% 밖에 안 나온다. 특히 이해와 응용력이 심각하게 중요한 수능/논술시험에서는 더 그렇다.

3. 결국 수능/논술에서 최상위권을 기대하기 힘들다. 노무현 대통령 시대, 잠시 최상위권들 사이에 학원Kid’들이 끼어들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수능이 원상복귀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는 더 이상 빈 자리가 없다.(Part1. 입시제도편 참조) 이해와 응용력으로 중무장한 진짜 실력자들이 당당히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주도형 아이는 잘해야 5%가 한계다. 최상위라 불리는 ‘4%’에는 절대 진입할 수 없다.(Part4. ‘5% 딜레마형 참조)

4. 설사 겨우 명문대나 특목고에 진학했더라도 그 이후가 더 문제다. 지금 몇몇 명문대 내에서는 ‘대학생끼리의 과외가 성행 중이다. 대학생이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강남/분당/목동 출신의 학원Kid’들이다. 이들은 평생 학원과 과외를 받으며 공부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죽어도 혼자서는 공부할 수 없다. 인생이 망가지는 것이다.

 

"저희가 연구한 서울대 3121명의 어김없는 공통점은 자기주도학습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원 안 다니고 혼자서만 공부했다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자기가 주도해서 빼먹을 것만 빼먹고 지능적으로 주체적으로 학원을 이용했다는 것이죠. 요약해서 이렇게 기억하면 간단합니다. 학원으로 아이의 공부를 100% 도배하면 아무리 운이 좋아도 기껏 ‘5%’가 한계입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을 중심으로 학원은 철저히 ‘이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최상위권이 될 수도 있다. 최상위권의 꿈을 아직 초/중인데 포기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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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2009년 10월 8일(목) 등대교양강좌 조남호(스터디고드 대표)의 『학원, 독이 든 성배』강의 내용과 강의안의 내용을 축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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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공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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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에서 암묵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중요한 마케팅전략 중 하나는 공포 마케팅입니다.학원들은 이미 보통 학생들, 보통 엄마들이 학원에 오는 이유를 꿰뚫고 있습니다. 학생과 엄마가 결코 이성적 논리가 아닌 불안한 마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학원의 문을 두드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이미 학원이 협상의 법칙에서 충분한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협상에서 상대방이 무엇 때문에 협상에 임했는지 파악되면 그것만으로도 승률은 50%이상 상승합니다. 이미 협상의 시작 시점에서부터 학부모는 말 그대로 약자가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나오는 학부모도 분명 있긴 합니다."

 

 

"학원은 학부모의 그 불안감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전략을 결코 취하지 않습니다그런 상식으로는 상대를 결코 제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학원이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서 학부모를 질책하고 자녀를 학원에 아직까지 안 보낸 그 안일함을 훈계하기도 합니다. 학부모는 뭐라 반박하고 싶지만 반박할 수 없습니다그 이유는 학원은 ‘2번째 협상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원이 학부모에 비해 비교우위에 서있는 결정적인 부부은 ‘입시 관련 정보와 전문성입니다. 소비자 주권 시대, 지능적인 소비자 시대라 불리는 시대적 트렌드는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학부모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학원이 이 한 마디를 던지면 게임은 끝나죠.

 

어머님이 우리만큼 입시를 잘 알고 계신가요?’

 

그 학원이 전문성이 낮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엄마들은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상실하지요. ‘그래도 나보다는…’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학원과 학부모의 관계가 이러하다면 이건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설득이 되는 겁니다. 학원이 유명할수록, 강사의 지명도가 높을수록 학부모는 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 학원, 이 강사가 왜 필요한지라는 논리적 이유는 점점 희미해지고, ‘나보다는 잘 알겠지, 그래도 안 보내는 것보단 낫겠지.’라는 심리적 이유가 강해지기 때문이지요.    

  

 

<사례> 강남 모 유명학원의 입시설명회

필자는 강남 모 유명 ‘특목고 학원의 입시설명회에 연사로 초청된 적이 있다. 필자는 두번째 순서였는데, 첫번째 순서를 맡은 해당 학원 원장의 강연이 압권이었다. 원장은 연단에 올라서자마자 맨 앞자리에 앉은 한 어머니를 지목하고 다짜고짜 이렇게 물었다.

 남편 월 수입이 어떻게 됩니까?”

당연히 그 어머님은 깜짝 놀랐지만, 워낙 단호하게 묻고 또 물으니 나중에는 분위기에 휩쓸려 개미 목소리로 무어라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원장이 소리쳤다.

 아니, 근데 아직 특목고 학원 안 보내셨어요? 자녀 안 사랑하세요? 입양아에요?”

필자가 얼굴이 다 빨개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원장의 자신감에, 그 단호함에 분위기는 오히려 정반대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고, 어머니들은 그 모습에 더 빨려갈 듯한 분위기로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정말 황당한 일이었다.

과장 하나 없이 실제로 필자가 목격한 광경이다. 만약 이것이 학원 설명회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여기저기서 야유가 터지고 지목 당한 어머니는 당장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않았을까? 원장은 무례한 사기꾼이라고 치부되지 않았을까?

바로 이것이 소비자가 ‘약자일 수 밖에 없는 학원과 학부모의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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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성적상승은 어떻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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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죠? 고야입니다. 이번 주는 내내 강추위가 지속되네요. 라니냐 현상 때문이라나 어쩐다나... 아무튼 강추위에는 감기 조심하셔야지요. ^^ 애초에는 다섯 편 가량 학원 관련 글을 시리즈로 올리려 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아 여유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사무실 일이 너무너무 바쁘다고 티내는 건 아닙니다. ^^) 어쨋거나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학원 강사로 제가 경험한 학원은 겨우 네 곳에 불과하고... 지역적으로도 4개구(마포, 강남, 서초, 송파)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글이 대한민국 모든 학원의 정확한 현실을 100% 반영한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와 학원 문제로 갈등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일정 부분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실 수도 있을 거라는 확신에서 감히 또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지난 번 글에서 어떻게든 내신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되신다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불가피하게 학원을 보내야 한다면... 일년 내내 보내는 방식은 절대적으로 피하시고 이른바 '시험대비'(내신대비)로 치고 빠지라고 말씀드렸던 바가 있습니다. 지필형고사(5지선다, 단답형, 서술형도 일부 포함)의 경우 학원에서의 내신대비반 효과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간 주기적 이동이 적은 사립학교의 경우 그 효과가 더 좋게 나오기도 하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학원은 송파구 소재 학원이었습니다. 학원의 '나와바리'(영업구역 ^^)에 포함되는 학교가 대략 5~7개 학교였는데... 학원은 이들 학교의 모든 시험(중간/기말 및 심지어 수행평가까지) 데이터를 5년치 이상 많게는 10년치 이상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학교의 경우 사실 시험문제란게 거기서 거기 늘 뻔~하거든요.(물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무한대의 영역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저는 사회과목을 담당했었는데 제가 근무하던 학원의 '나와바리' 내 학교들의 시험 범위는(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교과서 기준 50~70페이지 정도가 되고 시험 문항 수는  20~30문항 정도가 됩니다. 대놓고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학원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점수를 올려줄까요? 개념과 원리를 깊이 있게 이해시킨다? 그건 학원 입장에서도 너무나 오래 걸리는 '장기전'이지요. 이런 '장기전'은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아서 장사가 되질 않습니다. 학원 입장에서 아이들의 점수는 곧 돈줄입니다. 학부모가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유리한 것이지만 학원의 목표는 그렇게 원대하지 못하지요."

 

"저는 이렇게 아이들 학교시험 준비를 해줬습니다. 일단 시험 6주전까지 시험 대비집을 만듭니다.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하여(당연히 학교별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자료들은 이미 실시간으로 수집이 완료 되었지요.) 각 학교별로 필수 암기 사항을 도표와 그림을 통해 정리해줍니다. 운이 좋을 때는 이것만 읽고 100점 맞았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자칭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의 경우...) 그리고 기출문제를 포함하여 예상문제를 800~1000문제 가량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하지요.'니들 이 문제집만 충실히 풀어 그럼 100점 나와!!'(서술형 문항의 배점이 50점인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서술형 문제도 150~200문제 줍니다.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문제만 성실하게 풀어도 100점 나오지요. 이건 진리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에 필요한 무지막지한 물리적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는 학원의 관심 영역 밖의 일입니다.(한 문제 푸는데 30초가 걸린다고 계산해 봅시다 1200문제를 푸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얼추 제가 만든 대비집의 문제수를 계산해 보니 중학교 사회과목 시험대비의 경우 교과서  한 페이지당 서너문제가 대비집에 실립니다. 중학교 수준에서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문제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서술형 문항 역시 위에 제시된 문제수 정도면 다 커버가 되구요. 시험 4주전 부터 저런 식으로 아이들은 문제 푸는 기계가 됩니다. 다른 과목들도 큰 차이가 없었구요. 국/영/수/과/사... 그리고 암기과목... 학원의 대비집 문제를 다 푸는 시간만으로도 아이들은 학습노동의 한계시간을 훌쩍 뛰어넘게 되지요.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한 스스로 정리하고 이해하며 암기할 수 있는 시간은 과연 있을까요? 아차~ 대비집 다 풀었다고 문제가 끝은 아닙니다... 다 푼 아이들에게는 특별 보너스 문제가 따로 지급되지요...("너희들은...그래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문제만 그냥 죽어라 푸는거다!! 죽어라 풀다보면 시험에 풀었던 문제가 나오게 되어있느니라... 풀다보면 원리도 개념도 잡힌다...")"

 

"예를 들어 중1사회 과목은 '한국지리/세계지리/역사(역사일반/동양사)' 파트입니다. 1학기에는 내내 지도 문제가 나오지요. 제가 학원 컴퓨터에 가지고 있던 지도 파일만 1000개가 넘습니다. 시중 거의 모든 출판사의 교과서 지도는 물론이고 각종 문제집의 지도파일을 다 가지고 있지요. 학교 선생님이 스스로 지도를 손으로 그려서 시험에 내지 않는 이상 모든 지도 문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 내에서 출제됩니다. 학원에서는 또 그것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합니다. '학교 시험 문제? 우리학원 대비집 문제와 같은 지도에서 나왔다!!' 상담온 엄마들은 가운데 일부 분들이 이런 이야기에도 혹 합니다. 물론 영/수의 적중률 이야기하면 바로 결제를 위해 카드 꺼내시구요! 그렇게 많은 문제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도 간혹 있지요? 교과서를 벗어나는 범위의 문제 또는 특정 수업시간에 다뤘던 내용을 문제화하는 경우... 하지만 이것 역시 학원에서는 커버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부잘하고 저를 따랐던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들에 대한 제보를 사전에 요구했었습니다. 괜찮은 정보가 들어오면 충분한 보상도 제공했지요. 수행평가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던가... 좀 유치하긴 하지만 피자를 사준다던가... 교사용 문제집을 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요... 정말 우수한 정보원을 보유하고 있으면 학교 수업의 내용도 어지간히 파악이 되고...(교사의 농담까지도 전해들어요.) 시험 문제도 3분의 1 가량은 거의 완전한 정보를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공부 좀 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의 시험문제에 대한 힌트를 재빠르게 파악하거든요!)"

 

"이런 방법들을 통해 저 역시 나름 지역에서 유능한 강사라는 이야기도 좀 들었습니다. 손전화 번호를 알아내어 과외를 해달라는 분도 계셨고... 시험 전날 하루만 와서 마무리를 해달라는 분들도 계셨고... 외고대비 논구술을 준비해달라는 분들도 계셨구요... 전에 진명선 기자와 인터뷰 하면서 얘기했던 것 처럼 정말 중간고사에 48점 맞았던 아이를 기말고사에서는 100점으로 만들기도 했었습니다.(물론 그 아이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스스로 공부한다고 학원을 떠났지만... 이내 반토막난 점수를 들고 학원으로 컴백했지요. 한두번의 실패를 거두더라도 영영~ 돌아오지 않고 혼자 살아남기를 바랬었는데...) 학원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상실시킨다는 것입니다.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학원은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터득하는 학생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절대 가르치지 않지요.(요즘은 자기주도적 학습법만을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고 하더군요.) 엄청나게 많은 분량의 지식을 머릿 속에 우겨넣고... 계속해서 학원 강의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도록 학생들을 몰아붙이죠... 이렇게 트레이닝 된 아이들은 대학입학 순간까지 결코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없게 됩니다.(우리의 관심 밖 문제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지만 대학 입학 이후 이런 학생들의 문제는 사실 더 심각하지요.)  단언컨데... 영원히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제가 학원강사 시절 학생에게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이렇습니다. 나름 전교권이었던 외고 지망 여학생이 시험 4주전 제 요점 정리 강의를 듣다가 이러더군요."

 

"선생님! 시간 없는데 그냥 표로 정리해 주시고 기출문제나 풀지요!"

 

"표 달달 외워고 학원에서 제공한 출제 가능한 예상 문제를 모두 미리 풀어봐서 100점을 맞았다 한들... 그 학생이 정말 100점(만점)의 능력을 갖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시험 점수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점수는 실력을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합니다. 열심히 하시는 학교 선생님들께는 죄송하지만 상당수의 학교 내신 시험 문제는 그렇게 정확한 나름의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출제되지도 않구요.(객관식 문제의 절반이 '아닌 것은/잘못된 것은/바르지 않은 것은' 이런 시험도 있더군요.) 저는 제 아들(아직은 다섯살이지만)이 학원의 도움 없이 받은 80점의 점수를 학원 또는 과외 또는 학습지의 도움으로 받은 100점 보다 더 가치있게 평가할 것 같습니다. 학원의 시험대비는 분명히 아이의 능력보다 점수를 부풀립니다. 대학 입학의 순간 조차도 인생 레이스의 결승점은 아니겠지요.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더 긴 안목으로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 아닐까요? 그것이 대학 입학 후가 되든 대학 졸업 후가 되든...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진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어떤 길인지... 이미 우리 모두 모범답안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학원수강? 정~ 급하면 내신대비 기간에만 치고 빠져라!"는 이야기는 결코 바람직한 또는 이상적인 대안이 아니겠지요? ^^(죽을 때까지 '내신대비 강좌'를 찾아 헤맬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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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블로그(www.noworry.or.kr)에 올려진'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3'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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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연구 결과! 사교육 효과는 없거나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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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천식․김태일 외(2004)의 연구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자대학교 1,085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유형별 기간, 시간, 비용 등 고교 시절 사교육 변수가 대학 학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회귀분석을 통해서 밝혀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사교육 참여 여부라든지 사교육 기간 등이 대학 학점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고3때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 받은 학생에 비하여 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사교육의 효과가 장기적으로는 학습태도 등에 영향을 미쳐서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지요.

 

김기헌(2007)은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의 초등패널자료와 중등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사교육이 청소년들의 학업성취, 고교진학, 학업스트레스 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회귀분석을 통해서 밝혀냈습니다. 학업성적 모형을 분석한 결과, 학업성적에 대한 사교육의 영향력은 초등학교 4학년때에도 나타나고 있으며, 중학교 2학년때 가장 크며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그 영향력이 감소하고 사교육 참여 여부를 독립변수로 투입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사교육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볼 때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또한, 사교육을 3과목 이상 받고 있는 학생들은 1-2과목만 받거나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에 비해서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태 외(2002)의 연구에서는 2001학년도 1학기 성적을 종속변인으로, 2000년도 종합성적, 가정배경, 선행정도, 학습태도 및 학습전략을 독립변인으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어, 영어, 수학과목에서 현재 성적을 가장 잘 예측해주는 변인으로 전년도 성적과 학습태도가 나타났고, 선행학습 변인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는 선행학습의 효과를 맹신하는 일반인들의 통념과 배치되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죠.

 

이처럼 선행학습과 관련한 연구를 살펴보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과 받지 않는 학생을 단순비교했을 때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성적이 높게 나오는 것 같지미나, 성적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을 정밀하게 통제하고, 종단적 연구를 진행했을 때는 사교육의 영향력이 감소하거나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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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셨나요? 입시 학원 강사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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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을 다 떠나서 가장 큰 문제는 강사와 교재 자체에 있습니다. 대부분 학원들의 강사와 교재는 한 마디로엉망이라고 해도 크게 지나침이 없을 겁니다. 한국에는입시 학원 강사 자격증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는 아무나 다 강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의를 한번이라도 해 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라면 아시겠지만, 강의라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강의는 강의구성, 판서방식, 자료활용, 교재제작, 어투, 집중력 환기 장치 등,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고 연습해야 하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의 하나입니다. 심지어 강사가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라 하더라도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른 법이다. 실제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교수법 전문가는 강사에게 필요한 2가지를 딱 잘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한 강사 스스로의 200% 완벽한 이해와, 강의 시간의 최소 10배가 넘는 준비시간

 

"그러나 한국의 입시 학원들은 어떻습니까?강의 전문인력도 없을뿐더러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학원, 또는 강사는 극소수 밖에 안 됩니다. 학원가에는 조금 알고 있는 공부지식과 소위 말빨 정도로 무장한 아마추어 강사들만 넘쳐납니다. 심지어 동네학원들은 서슴없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전문강사랍시고 버젓이 고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은 그들이 아마추어인지 모릅니다기업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R&D(연구개발) 연구소라는 것이 학원에는 아예 없거나 있어도 너무 작습니다. 공부와 같이 복잡다단한 컨텐츠를 연구 없이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교재도 엉망이다. 여기저기서 문제를 끌어와 체계 없이 구성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학원은 체계적이고과학적인 연구, 전문강사를 표방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주장 그대로 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정말 이 말이 사실이긴 한 건가요? 물론 이것은 서두에서 밝힌 대로 제가 수년 동안 무수한 학원을 다니면서 얻은 경험적 지식을 토대로 한 분명한 사실’입니. 그러나, 그런 경험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심지어 여러분이 저의 말을 믿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또다시 상식의 힘만 작동시킨다면, 충분히 학부모 스스로가 이러한 행태들을 혼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소위 말하는 명문대인 서울대, 연대, 고대에 진학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한 훌륭한 자녀가 만약 학원에 취직하겠다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좋은 직업이니 '전망 있는 직업'이니 기꺼이 허락할 생각이신가요? 아니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백이면 백! 절대불가를 선포할 것입니다. 모순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누구나 입시교육에 관심은 많아하는 반면, 막상 직업에 있어서는 학원업을 속된 말로 천한 직업군으로 치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울대, 연대, 고대를 나왔다고 무조건 훌륭한 인재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도덕적 논의는 차치하고 어쨌거나 한국 사회의 인재라 불리는 젊은이들이 거의 유입되지 않는 업계라면, 연구개발은 고사하고 기초적인 기반연구도 거의 안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사정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인터넷 시대, 강사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노력하는 강사들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인식도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졌고요. 사교육도 점점 기업화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아직도 저의 눈에는 그래도 부족해 보입니다. 아무리 유명강사라도 조교 몇 명 두는 것이 ‘R&D’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기업화가 된 학원도 연구개발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개념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재만 대충 공유해놓고 프랜차이즈라는 명목 하에 전국에 수십 개 지점을 오픈해 놓은 학원도 많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어떻게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데 성공하지?’라고 스스로 반문하는 촌극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라도 노력하는 몇몇은 이른바 스타강사’, ‘스타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스타가 된 것은 유별나서가 아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히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그러나 설사 스타강사라도 100% 믿고 맡기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유명강사니까 알아서 다 해줄 거라는 과신은 버려야 합니다. 그들은 자기 과목에 대해서만 전문가일 뿐입니다. 그것도 공부법이나 전략이 아닌 지식 전수 전문가들일 뿐입니다. 그들도 혼자 공부할 때의 공부법, 다른 과목과의 밸런싱, 아이 목표에 입각한 장기적 전략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아니 모르는 게 아니라 그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학원의 전문성을 지나치게 맹신하지 마십시오. 학교보다 몇 배나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학원은 말 그대로보충학습을 위한 공간일 뿐이다. 최근 강남 학부모 따라잡기다, 스타강사다 해서 지나친 거품이 끼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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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2009년 10월 8일(목) 등대교양강좌 조남호(스터디고드 대표)의 『학원, 독이 든 성배』강의 내용과 강의안의 내용을 축약한 것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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