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음까페에 올라온 글이예요. 같이 나누고 싶어요.^^

 

엄마의 고민| [솔직토크]사교육, 안할 수도 할 수도 없는... 빨간벽돌 | 등급변경▼ 
조회 127 | 09.12.09 10:41 http://cafe.daum.net/no-worry/3dru/630 


중2..초등5학년 두딸의 엄마입니다.
맞벌이여서 큰애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하루에 네군데의 학원을 보냈네요..피아노 한자 영어 태권도 ..그래야 겨우 퇴근시간을 맞출수 있었습니다.
쇠밥그릇이란 직장을 십년 두어달 남긴즈음에 그만두고..
학원을 정리하고..영어..하나 보냈네요..엄마와 붙어지낸적이 없었던 작은아이는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자석도 아닌거시..어린이집차가 오는시간만 되면..다섯살때부터 산책이랍시고 집을 나가선
차가 지나가면 슬금슬금 집에 들어와선..바짓가랑일 붙잡고 죙일 놓아주질 않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큰아이 작은아이.집에서 공부하는걸 본적이 없음에도..성적은 늘 상위권이었습니다.

큰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고...초등때와 마찬가지인 성적을 받아오더니..2학년되더니..거의 바닥권의 성적..
제가 사는곳은 인문계고등학교 들어가는게 매우 힘든곳이예요..
종합학원에 한달을 보냈더니.적응하기 힘들어서 그만두겠다고 하기에 그러라..했네요.
주위에서..저보고 애들 너무 방목한다고 난리치지만..나의 애들나이때는 학원도 공부도..그닥 중요하지않았었어요.
들로 산으로 바다로..친구들..그게 전부였지요..

아이가 중학교들어갈때쯤..조카아이가..중학교시절을 보내는걸 보면서 참 온몸의 힘이 빠졌어요.
겨우 열몇살의 여자아이가..집에 오면 한시..토일..하루 쉬는날 없고..
그래서..남편이랑.아이랑 앉혀놓고..얘기했더랬죠..형편은 안되지만..유학가는게 어떠냐고.
그 암흑속에 널 가두고싶지않다고.남편은 이해를 못한건지..아이의 수준이 인문계도 못갈정도아니라면서
무시한다나..도피유학은 안된다나.......그러면서 반댈했더랬습니다.
그때..강경하게 밀어붙이지 못한걸 후회해요....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너무나 부족한 잠..오르지않는 성적에 대한
불안감..엄마아빠는 키가 큰데..아이의 작은키가..아이의 환경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내신을 올리려면 스파르타식그룹과외에 보내야한다는 중3담임맡은 친구의말.
주요과목 개인과외를 해야한다고 내게 엄마의무를 유기하는거 아니냐는 아이이모의말
어딘잘한데드라..누군..끝내준데..하며 학원이나 선생님 쏘스를 제공해주는 이웃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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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동 무척 힘들고 고민되는 상황일 수 있겠네요. 큰 아이라서 더욱더. 그런데 글 속에서 아이의 성적이 낮고 키가 작다는 것 외에 아이에 대한 정보가 없네요. 그리고 어머님이 지금 아이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인문계 고등학교도 못갈 성적의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님만의 문제가 아닐테지요. 일단 님이 몇가지 생각을 정리하시고 아이와 대화를 하시면 좋겠어요. 결국 아이 인생이니 아이와 의논해서 함께 풀어가야하잖아요.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는지,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는 뭘 원하고 있고 뭘 잘하는지.. 꾸준히 함께 대화하면서 잘 풀어가시길... 09.12.09 12:29  
 
   anny 초등때 잘 했다면 기초는 잘 되어 있을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경험으론 집중력이 좋아 초등학교때 학교 수업만으로 좋은 점수를 받던 학생들은 규칙적인 학습습관이 부족하더라구요.
사실 대부분 아이들이 그런 편이죠.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할때 정말 공부가 잘하고 싶은지, 왜 잘하고 싶은지 *충분히 얘기한후* 아이가 공부 잘하길 원하면, *시험점수는 일단 나중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계획을 세워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실천해보자고 하세요. 계획은 아이가 스스로 짜게 해주시고(무리한 계획이 안되게만 점검), 계획을 실행할때 *처음 한 두달은 옆에서 도와주세요.* 09.12.09 15:23  
 
 ┗ anny 공부하기로 한 시간에 책상에 앉으면 그 의지를 칭찬해 준다든지, 옆에서 책 보다가 질문을 받는다든지, 과목별 공부방법을 상의해 본다든지, 좋은 책을 권해서 같이 읽고 학습동기를 강화시켜 준다든지...또 한가지 열심히 한주를 보냈으면 스스로를 칭찬하며 스스로에게 상줄수 있도록 주말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게 지원해 주세요. 충분한 휴식과 만족감이 학습의욕을 높여주더라고요. 적은 양이라도 매일 꾸준히의 위력을 알게 해주면 정말 좋겠어요. 정말 힘든일이기도 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09.12.09 15:17  

   앙리 인문계가야합니다. 지금은 부모님세대들과 달라져서 실업계고등학교 학교안의 사정이 어떠신지 알면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리실겁니다. 인생이 달린문제니, 일단 공부는 시키셔야 안되겠습니까--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에 바닥이라 생각하신다면
공부가 필요하다는건 자명한 것 아닙니까. 시험때 외엔 그렇게 늦게까지 공부안하는데..도대체 다른곳엔 어떻게들 공부를 시키고 어떻게들 학원을 보내길래..애들이 스트레스 받을 정도인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애들은 공부스트레스를 어른들이 생각하는만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응하는 법도 가르쳐주세요. 어디서든 적응못한다고 옮기고옮기고 하는 것도 나중에는 좋지 못할것같습니다. 09.12.09 15:21  
 
   숭구리 맞는 말씀입니다. 09.12.09 18:13  
 
   앙리 더불어, 사교육종사자로서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야무진곳 찾아내어 애 맡기십시오. 지금, 자기주도적학습과 동기부여등으로 설마 접근하시려는것은 아니시죠? 기본적인 공부는 되어야 안되겠습니까, 제 말씀에 반발을 하시는 부모님들도 또한 계시겠지만요,,일대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자체도 수많은 동기부여와 발전이 됩니다. 기본적인 학습이 되고나서야 뭔가를 해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09.12.09 21:20  
 
 ┗ anny 학과내용을 지도할때 엄마가 가르쳐 줄수도 없고 아이가 스스로 할 힘이 아직 없을때 한시적,부분적으로 과외나 학원에 도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해야할일은 언제까지나 남에게 의지할 수없으니 스스로 해야할 부분에 대해 상의하고, 계획해서,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것입니다.약속에 실패하면 다시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혼내지 말구요,,, 그리고 담당 선생님께도 학습방법지도를 부탁드려서 혼자 할수 있는 힘을 길러야하구요. 저도 사교육에 있어봤는데 자기의지없이 가방만 들고 다니거나 학습습관이 부재하면 교사의노력도 별 도움 안되죠. 01:22  

   anny 그래서 동기부여와 학습습관에 대해 고민해봤는데 첫째,아이들과 왜 공부가 필요한지 진지하게 대화할 시간이 없었어요. 교과 내용 가르치기도 바빴거든요. 한두번 얘기한 걸로 동기부여 되는 것도 아닌데 점수에 급급해 아이들과 충분히 소통 못한게 잘못이었죠... 둘째, 아이들 학교 다녀와서 학원 뺑 돌고 오면 숙제는 언제 하라는 건지... 스스로 공부(숙제,독서등)할 시간도 의욕도 없어요...어머니들은 학원 다녀와서 밥먹고 하면 된다지만 아이가 철의 의지를 가진것도 아니고 어른도 소화하기 힘든 일정을 몇 명이나 해내겠어요?? 09.12.09 23:24  
 
 ┗ anny 제 아이의 경우 영어 하나만 하는데도 그날 영어 숙제도 힘들다고 대충했어요. 그러더니 학원서 전화오더라구요. 예습시켜 보내달라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결국 학원다닐 시간에 리틀 팍스같은 온라인 이용하고 스스로 단어 외우는게 났겠더라고요. 학원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편히 지낸 제 잘못이었죠. 물론 동기부여나 대화도 부족했구요.
처음엔 과연 스스로 잘 할지 불안하겠지만 결국 공부는 본인이 해야하고 그런 마음과 자세를 갖추는데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해요. 자기 주도하에 공부해야 과외든 학원이든 인터넷 강의든 도움이 되겠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이와 소통하며 함께 해결해 나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09.12.09 23:36  
 
   앙리 영어학원 하나에 숙제가 그정도라면 이건 아마도 지역편차가 커서 따로 얘기할 사항인것같구요^^ 학교숙제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이것역시 지역따라 다른것 같구요. 저는 애를 남한테 전적으로 의지한다는게 아니구요, 남한테 맡기는 만큼 엄마는 그 곱절의 노력이 안 들어가겠습니까-. 그리고, 동기부여의 대화가 잘 되는 아이들이라면 저도 야호~~구요. 대다수의 아이들이 짧은 대화밖에 가능하지 못한 상황도 너무 많아요..특히 중등같은 경우는요. 그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노력은 해야되는 거죠...보통 티브이나 매체들은 성적 낮아도 진짜 멋지고 자기 개성강하고 재능있는 애들만 사례를 들어 보여주잖아요..그게 안타까워요.ㅜㅜ 09.12.09 23:47  
 
   seainter 큰 자녀분께서 언제부터 학원을 안 다녔는지요... 아이들에게 학원은 이미 일상화된 생활공간입니다. 학원이 교육적인 방법에서 문제는 있지만 학원은 친구들이 모이는 장소이며 삶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학원에서는 선생님들과 학생간의 접촉이 많아서 항시적으로 인성지도가 학교보다 쉽게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는 학원선생님을 하나의 어른의 모습으로 닮아가기도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학생들은 학원선생님과 여러 고민을 나눕니다. 학생과 학원선생님의 관계는 친밀한데, 때로는 학생들은 학원선생님을 삼촌이나 언니로 보기도 합니다. 중학생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그것을 함께 할수 있는 친구, 선생님이 있어야합니다 00:21  

 ┗ anny 학원에도 인격적으로 좋은 강사 선생님 많이 계십니다. 간혹 인성지도까지 해줄수 있는 학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입시위주학원은 인성지도 할 시간도,여유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과내용 전달하고 문제풀기도 바쁜게 학원현실입니다. 선생님과 인성지도라는 측면에서 학교도 큰 차이는 없겠죠 . 학부형들이 학원에 기대하는 것도 인성지도라기보단 성적향상이고요.. 친구관계도 쉬는시간,통원시간에 잠깐 모여 떠들고 어차피 수업후 따로 노는 것입니다. 그정도는 학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해로운 사회 전반의 문제인 열등감, 우월감이 강화될 우려가 큽니다. 01:03  

 ┗ anny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시험과 관계된 공부 안할 수 없지만 입시 공부만 억지로 시킨다고 아이들 성적 오르던가요??(일반적으로 모든 사건에 20% 내외의 예외 있다는 어느 과학자님 말씀^^)지금까지의 방법에 문제 있다면!! 여유를 갖고 새로운 방법 찾아 보시길 권합니다.처음엔 늦는것 같아도 나중엔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있지 않을까요? 아이들 모두 다 다릅니다. 우리 아이만의 개성과 특별함에 맞는 방법 찾다 보면 놀라운 발견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아이에게 여유를 주고 관찰부터 해 봅시다.
특별한게 있기는 있는지, 아님 부모인 내가 그것을 볼 줄 모르는 건지 한번 아이와 함께 즐겁게 고민하고 찾아봐 주세요*^^* 01:27  

   seainter 큰 자녀분께서 학원을 안 다녀왔다면, 동시에 또래관계의 변화도 있었을 것입니다. 학생이 그 학원을 그만둔다는 것은 또래집단에서 나오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친구관계에 큰 변화가 오고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중학생때 새로운 또래집단을 형성하는것이 힘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또래집단무리들이 구성되었기 때문에 그 속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친구관계가 학업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고려할 때 자녀분의 또래관계와 여러고민들이 성적에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자녀분과 여러 이야기를 해보는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0:28  

   seainter anny 님께: 초등학생의 학원생활과 중학생의 학원생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중학생에게는 또래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여러가지 고민도 많은 시기입니다. 중학생은 자신의 선택으로 학원을 선택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학원에 친구가 있느냐없느냐가 아주 큰 선택기준입니다. 학교에서는 친한 친구들이 반이 달라서 같이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학원에서는 친한 친구들이 같은 반에서 같이 앉아서 서로 도우면서 공부합니다. 그래서 학교의 학급구성원과 학원의 학급구성원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학원학급구성원은 서로 친한 친구들이 함께 하는 교실입니다. 그것만으로 학생들은 즐겁습니다. 대규모학원보다 중, 소규모학원에서 더욱 그럽 02:18  

   seainter 니다. 남자보다 여자학생이 더욱 친구관계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열등감, 우월감이 강화될 우려가 크다고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지만은 않은듯 합니다. 우월감을 가진 학생은 왕따 당합니다. 학원에서학생들은 친구관계를 더 조심합니다. 친구들에게 나쁘게 인식되면 그 학원 나가야되기도 합니다. 보통 학원에서 이기적인 학생은 선생님에게 따끔히 혼납니다. 우열반에 의해 열등감을 가질수도 있으나 열반의 수업은 좀더 천천히 자세한 진행으로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더 줄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이해안되는 수업을 혼자 진행해나갈때 중하위권 학생들은 그야말로 열등감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02:25  

 ┗ anny 교과목에 따른 수준별 수업은 이미 교육 선진국들이 하고있고 학교에서도 부분적으로 활용하며, 학부모들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찬성입니다. 중학생들의 경우 우월감 열등감은 겉으로 표현되지 않을 뿐입니다. 아니 둘다 가지고 있다고 하는편이 맞겠네요. 물론 그것이 학원만의 책임은 결코 결코 아닙니다.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죠. 겉으론 표현 안하지만 학교에서,학원에서 *거의 대부분 시간을 친구들 사이에서* 의도하든 안하든 비교되고, 자기도 모르게 비교하게 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죠. "비교"란 개념조차없이 혼자서 무언가를 해보며 *자기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적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03:01  

   anny "MBC프라임"이란 프로에서 "아르떼 예술 창작 학교"의 3개월 수업과정을 보여주었는데 제가 바라는 교육에 가장 가까왔습니다. 한번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02:57

 

빠삐.jpg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사업팀장
아이셋을 키우는 평범 아줌마로 사교육없이 키우고 있습니다.
"빠삐의 사교육걱정없는우리집"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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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대에서 입학사정관을 도입한다 하니 우선 학부모 입장으로 반갑다. 그러나 그 반가움 만큼 우려도 있다. 어떤 기준으로 아이들을 선발할 것인가? 아니 무엇으로 아이들의 숨은 재능을 찾아서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싶어서.

 

통상 입학사정관은 고교 과정에서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잘 골라서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꿈을 주겠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그 재능 안에는 눈으로 보여지는 일반화 된 학력이나 경력 말고 정말 아이들의 숨은 재능과 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현명함이 있으면 좋겠다. 물론 어렵다. 지원자들은 열정이 있다, 미래 지향적이다, 창의력이 있다 등의 일반화된 몇 몇 단어로 자신의 강점을 표현하려 하지만 그건 한계이고, 지원자나 선발자나 그동안 교육 받은 내용이나 경력사항 같은 다루기 편한 확실한 사실에 집중하게 된다.

 

oo대에서는 입학 사정관으로 아이들을 뽑을 때 눈에 보여지는 화려한 포트 폴리오에 눈이 덜 갔으면 좋겠다. 수시 전형으로 입학 할 즈음, 학원가에서는 자기 소개서를 대필 해 주고 그동안의 경력을 포장해 주는 업이 성행한다. 눈에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는 옛 속담처럼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 미래와 인생이 걸린 일이니 만큼 지원서 횡간 횡간에 숨어 있는 그들의 열정과 학업에 대한 갈망 그리고 그들의 소중한 꿈을 잘 읽을 수 있는 입학사정관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런 혜안이 결국은 유능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고 그들이 결국 한국 사회를 짊어질 소중한 일꾼이다.

 

입학사정관, 학업위주의 서열화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재능을 믿고 꿈과 열정에 도전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이기를 기대하며 oo대에서 입학사정관 제도가 잘 정착되어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부모 김 향 숙

010-4411-3977

oo대 입학사정관 도입 관련 학부모 입장 기고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김향숙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FW6/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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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죠? 고야입니다. 이번 주는 내내 강추위가 지속되네요. 라니냐 현상 때문이라나 어쩐다나... 아무튼 강추위에는 감기 조심하셔야지요. ^^

 애초에는 다섯편 가량 학원 관련 글을 시리즈로 올리려 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아 여유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사무실 일이 너무너무 바쁘다고 티내는 건 아닙니다. ^^) 어쨋거나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학원 강사로 제가 경험한 학원은 겨우 네 곳에 불과하고... 지역적으로도 3개구(마포, 강남, 서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글이 학원의 정확한 현실을 100% 반영한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학원 문제로 갈등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일정부분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실 수도 있을 거라는 확신에서 감히 또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지난 번 글에서 어떻게든 내신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되신다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불가피하게 학원을 보내야 한다면... 일년 내내 보내는 방식은 절대적으로 피하시고 이른바 '시험대비'(내신대비)로 치고 빠지라고 말씀드렸던 바가 있습니다. 지필형고사(4지선다, 단답형, 서술형도 일부 포함)의 경우 학원에서의 내신대비반 효과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간 주기적 이동이 적은 사립학교의 경우 그 효과가 더 좋게 나오기도 하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학원은 송파구 소재 학원이었습니다. 학원의 '나와바리'(영업구역 ^^)에 포함되는 학교가 대략 5~7개 학교였는데... 학원은 이들 학교의 모든 시험(중간/기말 및 심지어 수행평가까지) 데이터를 5년치 이상 많게는 10년치 이상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학교의 경우 사실 시험문제란게 거기서 거기 뻔~하거든요. 물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무한대의 영역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저는 사회과목을 담당했었는데 제가 근무하던 학원의 '나와바리' 내 학교들의 시험 범위는(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교과서 기준 50~70페이지 정도가 되고 시험 문항 수는  20~30문항 정도가 됩니다. 대놓고 직설적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점수를 올려줄까요? 개념과 원리를 이해시킨다? 그건 오래 걸리는 '장기전'이지요.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게 때문에 장사가 되질 않습니다. 학원 입장에서도 아이들의 점수는 곧 돈줄입니다. 학부모가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유리한 것이지만 학원의 목표는 그렇게 원대하지 못하지요.

 저는 이렇게 아이들 학교시험 준비를 해줬습니다. 

일단 시험 6주전까지 시험 대비집을 만듭니다.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하여(당연히 학교별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자료들은 이미 실시간으로 수집이 완료 되었지요.) 각 학교별로 필수암기 사항을 도표와 그림을 통해 정리해줍니다. 운이 좋을 때는 이것만 읽고 100점 맞았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자칭 쫌 한다는 아이들의 경우) 그리고 기출문제를 포함하여 예상문제를 800~1000문제 가량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하지요."니들 이 문제집만 충실히 풀어 그럼 100점 나와!!"(서술형 문항의 배점이 50점인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서술형 문제도 150~200문제 줍니다.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문제만 성실하게 풀어도 100점 나오지요. 이건 진리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에 필요한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는 학원의 관심 영역 밖의 일입니다.

 통계적으로 중학교 사회과목 시험대비의 경우 교과서 1페이지당 15~20문제 가량이 대비집에 실립니다.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문제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서술형 문항 역시 위에 제시된 문제수 정도면 다 커버가 되구요. 시험 4주전 부터 저런 식으로 아이들은 문제 푸는 기계가 됩니다. 다른 과목들도 큰 차이가 없었구요. 국/영/수/과/사... 그리고 암기과목... 학원의 대비집 문제를 다 푸는 시간만으로도 아이들은 학습노동의 한계시간을 훌쩍 뛰어넘게 되지요.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한 스스로 정리하고 이해하며 암기할 수 있는 시간은 과연 있을까요? 아차~ 대비집 다 풀었다고 문제가 끝은 아닙니다... 다 푼 아이들에게는 특별 보너스 문제가 따로 지급되지요...("너희들은...그래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문제만 그냥 죽어라 푸는거다!! 죽어라 풀다보면 시험에 풀었던 문제가 나오게 되어있느니라... 풀다보면 원리도 개념도 잡힌다...")

 한 예로 중1사회 과목은 '한국지리/세계지리/역사(역사일반/동양사)' 파트입니다. 1학기에는 내내 지도 문제가 나오지요. 제가 학원 컴퓨터에 가지고 있던 지도 파일만 1000개가 넘습니다. 시중 거의 모든 출판사의 교과서 지도는 물론이고 각종 문제집의 지도파일을 다 가지고 있지요. 학교 선생님이 스스로 지도를 손으로 그려서 시험에 내지 않는 이상 모든 지도 문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 내에서 출제됩니다. 학원에서는 또 그것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합니다. '학교 시험 문제? 우리학원 대비집 문제와 같은 지도에서 나왔다!!' 상담온 엄마들은 가운데 일부 분들이 이런 이야기에도 혹 합니다. 물론 영/수의 적중률 이야기하면 바로 카드 꺼내시구요! 

그렇게 많은 문제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도 간혹 있지요? 교과서를 벗어나는 범위의 문제 또는 특정 수업시간에 다뤘던 내용을 문제화하는 경우... 하지만 이것 역시 학원에서는 모두 커버 가능하지요. 저는 공부잘하고 저를 따랐던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들에 대한 제보를 사전에 요구했었습니다. 괜찮은 정보가 들어오면 충분한 보상도 제공했지요. 수행평가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던가... 좀 유치하긴 하지만 피자를 사준다던가... 교사용 문제집을 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요... 정말 우수한 정보원을 보유하고 있으면 학교 수업의 내용도 어지간히 파악이 되고...(교사의 농담까지도 전해들어요.) 시험 문제도 3분의 1 가량은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공부 좀 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의 시험문제에 대한 힌트를 재빠르게 파악하거든요!) 

이런 방법들을 통해 저 역시 나름 지역에서 유능한 강사라는 이야기도 좀 들었습니다. 손전화 번호를 알아내어 과외를 해달라는 분도 계셨고... 시험 전날 하루만 와서 마무리를 해달라는 분들도 계셨고... 외고대비 논구술을 준비해달라는 분들도 계셨구요... 전에 진명선 기자와 인터뷰 하면서 얘기했던 것 처럼 정말 중간고사에 48점 맞았던 아이를 기말고사에서는 100점으로 만들기도 했었습니다.(물론 그 아이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스스로 공부한다고 학원을 떠났지만... 이내 반토막난 점수를 들고 학원으로 컴백했지요. 한두번의 실패를 거두더라도 영영~ 돌아오지 않고 혼자 살아남기를 바랬었는데...) 학원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상실시킨다는 것입니다.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학원은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터득하는 학생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절대 가르치지 않지요.(요즘은 자기주도적 학습법만을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고 하더군요. ㅡㅡ^) 엄청나게 많은 분량의 지식을 머릿 속에 쑤셔넣고... 계속해서 학원 강의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도록 학생들을 몰아붙이죠... 이렇게 트레이닝 된 아이들은 대학입학 순간까지 결코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없게 됩니다.(우리의 관심 밖 문제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지만 대학 입학 이후 이런 학생들의 문제는 사실 더 심각하지요.)  단언컨데... 영원히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제가 학원강사 시절 학생에게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이렇습니다. 나름 전교권이었던 외고 지망 여학생이 시험 4주전 제 요점 정리 강의를 듣다가 이러더군요.

 "선생님! 시간 없는데 그냥 표로 정리해 주시고 기출문제나 풀지요!"  

표 달달 외워서 출제 가능한 문제를 모두 미리 풀어봐서 100점을 맞았다 한들... 그 학생이 정말 100점(만점)의 능력을 갖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시험 점수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점수는 실력을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합니다. 열심히 하시는 학교 선생님들께는 죄송하지만 상당수의 학교 내신 시험 문제는 그렇게 정확한 나름의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출제되지도 않구요.(객관식 문제의 절반이 '아닌 것은/잘못된 것은/바르지 않은 것은' 이런 시험도 있더군요.)

 저는 제 아들(아직은 다섯살이지만)이 학원의 도움 없이 받은 80점의 점수를 학원 또는 과외 또는 학습지의 도움으로 받은 100점 보다 더 가치있게 평가할 것 같습니다.(더 솔직히는 그깟 점수에는 별 관심이 없을 것도 같구요. ^^) 학원의 시험대비는 분명히 아이의 능력보다 점수를 부풀립니다. 대학 입학의 순간이 레이스의 결승점은 아니겠지요.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더 긴 안목으로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 아닐까요? 그것이 대학 입학 후가 되든 대학 졸업 후가 되든...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진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어떤 길인지... 이미 우리 모두 모범답안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학원수강? 정~ 급하면 내신대비 기간에만 치고 빠져라!"는 이야기는 결코 바람직한 또는 이상적인 대안이 아니겠지요? ^^(죽을 때까지 '내신대비 강좌'를 찾아 헤맬수는 없잖아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고야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jje/41


"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3 - 부불려진 점수
"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2 - 선행학습 강매
"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1 - 학원의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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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1 - 학원의 테스트 편에 대한 초식동물님의 칭찬을 듣고 탄력을 받아 바로 2탄 들어갑니다. 이번 이야기는 학원의 선행학습 강요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언제부터 선행학습이 유행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선행학습은 하나의 흐름으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지요. 선행학습이 과연 필요할까요? 또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 얄팍한 교육학 지식으로는 이렇습니다. 각 교과교육학(국,영,수,과,사 등등) 교수와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짭니다.(더 쉽게 말하면 교과서를 만듭니다.) 아이들의 평균적인 발달단계에 따라 지식의 양과 깊이를 결정하지요. 이 사람들은 진짜 전문가입니다. 아이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내용과 순서를 적절하게 교과서로 만듭니다. 대한민국에 특정 교과목 교수님 가운데 선행학습 하라고 하시는 분 보신적 있으세요? 양심있는 건전한 학자는 그런 이야기 결코 하지 않습니다.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거나 효과가 있다는 것은 결국 다 사교육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죠. 허섭한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평균적인 수준의 아이들의 경우  선행학습은 사실상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선행학습이 생겼을까? 공급자(학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선행학습은 중단없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요. 사실상 중등부 학원의 경우 중간/기말고사 기간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학원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특목고를 준비하는 경우 좀 다르긴 합니다.) 일반적인 학원의 시험 대비 기간을 계산해 보면 일년에 짧게는 4달, 길어봐야 6달에 불과하지요. 실제로 그렇게, 아주 영리하게 학원을 잘 이용하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도 있습니다.(물론 학원은 이런 학생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얄미워 죽습니다. 시험기간을 앞두고 내신 알짜 정보만 받아가고 시험 후에는 등록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어쨋거나 점수를 올리기 위해 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학부모님들께는 이런 학원 이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적절하게 치고 빠져라!!)

 선행학습에서 학습할 내용을 쏙~쏙~ 흡수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감히 채 3%도 되지 않을거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중2 아이들 가운데 수학 10-가, 10-나를 술술 풀어내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요? 없거든요. 다들 어려워 합니다. 상식적으로 중2 과정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고1 과정을 할 수 있겠거요. 학원 입장에서는 그래서 선행학습은 장사가 되는 큰 밑천이 되지요. 아이들이 감내해낼 수 있는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내용에 아이들은 결국 계속해서 힘들어 하니까, 완전하지 않으니까 일년 내내 원생을 홀딩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10-가/나 잘하게 되면 수1, 수2하면 되구요. 그러면 또 한동안 헤메고(대부분의 아이들은 영원히 헤매고...) 계속해서 학원 나오게 되구요. 수강료 받을 수 있고요. 학부모에게 계속해서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구요.(학부모 불안감=돈줄)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하루 24시간 뿐입니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하위권 학생도 포함되구요.)에는 학교에서 나가는 진도(초등학생도 마찬가지 입니다.)의 철저한 예/복습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겁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영/수 과목의 경우 별도의 문제집이나 학습지도 왠만해선 다 하고 있을 테구요. 그것만 충실하게 풀어도 됩니다. 얼마나 많이 푸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내실있게 푸느냐도 중요합니다. 아니 2차방정식도 잘 못하는데 함수가 왠 말입니까? 중학생에게 수능 영어듣기 들려준다고 귀가 뚫릴까요?(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단어 수준이 수능 수준도 안되는데 뭘 알아 듣겠어요?)

 심지어 요즘에는 국어도 선행을 하더라구요. 2학년 1학기 아이에게 3학년 1학기(혹은 2학년 2학기) 국어 선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오히려 그렇게 어설프게 배워놓은 많은 아이들의 경우 '한번 배운 내용이야~ 나 좀 알거든~'하는 생각을 하면서 정작 중요한 본 수업에는 충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설프게 선행을 할 바에 기본기를 다지고 오히려 심화학습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사회/과학 과목도 선행을 하더라구요. 사실 여름방학은 길어야 4주입니다. 4주간 한 학기 진도를 어떻게 완성할 수 있겠습니다.(비교적 긴 겨울 방학에 한 학기 진도 해준다는 것은 그나마 용서가 되는 이야기지만...) 학습에 필요한 절대시간이 부족하거든요. 자녀가 천재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천재는 혼자 둬도 충분히 잘할테구요.) 하지만 학원에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네!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특별한 아이들에게는요... 하지만 일반적인 학생들에게 있어 학원 수업의 질은 담보할 수 없을 겁니다.(말 그대로 수박 겉핥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요.) 

 선행학습에 치여 아이는 힘들다고 죽는 소리를 합니다. 학부모님들은 갈등을 하게 되지요?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는 순간 학원에서 상담전화가 걸려 옵니다. 그리고는 이런 이야기를 주로 하지요. "힘들어 하지만 결국 견뎌내야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어머니! 어차피 고등학교 가서도 또 해야하는 내용이에요. 보험이라 생각하고 듣게 하세요. 한번 보다는 두번, 두번 보다는 세번이 낫지 않겠어요?", "이정도 해야 외고 가서도 수준 따라 가요! 어머니~ 다른 아이들도 이정도는 다 합니다."(외고 진학 가능성도 별로 없는 학생의 학부모에게 조차)  

결국 그런 식으로 학원 좀 다녔다는 친구들은 중등 과정에서 이미 수학 10-가/나, 고교 수준의 영어 수업을 왠만큼 듣고 고교로 직학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울/경기권 외고를 희망하는 중학생(그래도 나름 꽤 우수하다는)의 경우 수10-가/나, 수1 정도는 선행학습을 하고 고교로 진학을 하잖아요. 그런데 왜 외고 학생 가운데도 수능 수리영역 1등급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올까요? 저는 이것이 역설적으로 선행학습의 효과를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중학교 때 한번 고교 진학을 앞둔 겨울 방학 때 한번, 고교 다니면서 두 번(학교, 학원 각 한 번) 적어도 4번은 들었을텐데 말이죠. 

학원의 무리한 선행학습 요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팁은 뭘까요? 주변에서 다 시키니까 불안하시죠? 정~ 불안하시면 3개월 정도 선행만 시켜주세요! 그래야 본 진도 나가면서 복습의 효과라도 있지 않겠습니까? 주변에 있는 학원들 과연 얼마나 앞선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을까 둘러보세요. 더 많이 시킬수록 더 앞서서 시킬수록 자부심이 대단할 겁니다. 아주 많이 양보해서 7% 이내(외고 학격생의 평균)의 학생이 아니라면 현실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할 겁니다. 아니! 일년 전에 배우고 쌩판 잊고 지내던 것을 일년 후 다시 하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다시 '0'에서 시작이지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습니다. 지금 하는 것도 잘 못하는데 더 어려운 것 시키면...  아이들 자신감 죽이고... 쓸데없이 학원 배불리는 일은 그만두시는 것이 가정의 경제와 평화, 아이들의 복지에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고야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jje/35

"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3 - 부불려진 점수
"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2 - 선행학습 강매
"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1 - 학원의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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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죠? 고야입니다. 오늘 오전에 한겨레 진명선 기자님을 사무실에서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학원에서의 지긋지긋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다가 이곳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광명을 찾은지 이제 겨우 3달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학원 강사로 살아가던 시절을 이미 다 잊은 것 같습니다.^^   

진기자님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학원에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다시금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우리 까페에도 사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계실 여러 학부모님들이 많으시죠? 스타강사도 대강사도 아닌 그저 그런 허섭한 강사였던 저이지만 여러 회원님들께 제가 경험한 학원의 요상한 일들을 늦기 전에(다 잊기 전에...) 좀 알려드려고 합니다. 물론 일부 양심적이고 건전한 학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학원들(주로 보습학원)은 거의 제 경험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학원이 학생을 받기 전에 레벨테스트를 하지요. 레벨테스트의 문제 난이도(영, 수)는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레벨테스트를 통해 학부모님께 적당한 불안감을 안겨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그리고 그 약점을 우리 학원의 수업을 통해 보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학부모가 등록절차를 밟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학원이든 레벨테스트에서 만점을 맞았다는 이야기는 듣기 힘들 겁니다. 다 이유가 있지요. 레벨테스트도 없는 학원은 성의도 없는 학원이구요. ^^

 일단 학생이 등록을 마치고 학원을 다니게 되면...(물론 등록 과정에서부터 이 과목 저 과목 자기들이 시간표 상에 펼쳐놓은 모든 과목을 강매하려 합니다만...) 학원의 목표는 다른 단계로 조정이 되지요. "목숨을 걸고 수강생을 홀딩 하라!!" 이것은 모든 학원의 절대적 사명(?)입니다. 월 별로 혹은 분기별로 학원에서 진단평가를 합니다. 대체로 중간, 기말 고사의 중간 시점이 되겠군요. 그런데 학부모님 가운데 학교 시험 중간에 있었던 진단평가와 학교시험 결과 사이에 너무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학원 진단 평가에서는 80점이 나왔는데... 학원 선생님은 아이가 열심히 잘하고 있으니 학교 시험 성적 기대해도 좋다고 했는데... 왜 실제 시험에서는 60점이 나올까요? 학원 교육의 목표는  점수를 올리는 것입니다.(최소한 점수를 유지하거나) 그 점수에 따라 원생의 이탈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원 진단평가에도 매우 민감하지요. 제가 생짜 초보 강사 시절... 사회 시험 8점 나온 학생의 성적표에 원점수 8점을 적었더니 부원장이 절 불러 이러더군요?

 

"고야 선생!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전 제가 잘못 가르친 것이 8점의 원인인지 아니면 아이가 성실하지 못했던 것이 8점의 원인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었지만... 앞이 캄캄한 강사로서의 쪽팔림에도...  학부모는 아이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결국 원점수를 그대로 적었지요. 그런데 집으로 발송된 점수는 '44점' 이더군요! 한달동안 목에 핏대 세우며 가르쳤는데 8점이라??? 제 자신 스스로 대단히 큰 자존심의 상처를 입었던 사건이었지만 더 큰 굴욕은 학부모에게 사실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원점수를 그대로 보내면 학부모가 등록을 포기하겠지요. 점수도 올리지 못하는 학원에 계속해서 피 같은 돈을 받쳐야 할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학원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교육사업을 한다고 자부합니다. 교육사업? 전 교육사업은 '사업'보다는 '교육'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순진하게도... 제가 근무했던 학원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에 있는 학원이었는데 1년 이상 근무했던 학원 세 곳이 모두 이런 행태를 보였습니다. 학원 자체 시험 점수 너무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런 학원의 '눈 가리고 아웅' 수법을 방지하는 팁!

"학원 진단평가(평가 이름은 학원 마음이구요.) 결과를 받으실 때는 시험지와  아이의 답안지도 함께 요구하세요!"

학원이 떳떳하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돌려보내지 못한다면??? 정확한 평가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거겠죠! 그런 정직하지 못한 학원이라면 과감하게 끊어버리세요!(다녀도 될 학원보다 다녀선 안될 학원이 많아질 겁니다. ^^) 

 귀찮으시겠지만 각 과목별로 시험지의 문제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짜집기로... 말 그대로 정말 개판(?)으로 문제 만든 경우가 다반사일겁니다. 뭐... 학원 강사에게 뚜렷한 교육의 목적과 그에 따른 내용의 선정, 효과적인 전달 방법 결정, 목적 달성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평가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강사에게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것은 점수를 올리는 것일테니까요. 하지만 평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아이의 향상 정도, 정확한 위치 판단이 있어여 다음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테니까요. 눈 감으면 코 베가는 세상에 속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합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고야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jje/34


"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3 - 부불려진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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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1 - 학원의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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