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준화지역인 용인지역에 고교입시제도개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려고 합니다.

사실 용인지역에서 토론회를 준비 중이라

발제자로 모실 분을 소개받으려고

공청회 참석에 함석하였습니다.

내용도 잘 모르고 따라나섰다가

공청회가 진행되며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교육의 지향점이 아예 없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범대학교수, 교육개발원 연구위원, 교육정책연구소장 등의

직함을 가지고 내놓는 이론이 저에게는 놀랍하기만 하더군요.

전부터 미심쩍었던 교육계의 무지와 무책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 대해 연구한다는 사람들 주장의 근거가 대중여론조사자료라니...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많은 이론과 연구에 근거한 전문가적인  주장은 커녕

형편이 된다면 더 좋은 것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은

도저히 교육자라고는 보여지지 않는 천박함이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국제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으로 내놓은 4가지라는 것이...

1. 국제화,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인재 육성

  -> 대한민국을 위한 글로벌인재가 대다수 대한민국 학생과 격리되어 자라도 되는지

      세계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

      능력을 발휘하는 데는 영어를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긴 하지만

      언어는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는 도구일 뿐

      글로벌 인재가 되는 가장 큰 기준일 수 있는 없다는 것을 정말 모르는 것인지

2. 장기 해외 거주학생 교육연계성 강화

  -> 하물며 장애학생도 통합교육을 통해 사회화가 필요한데

       해외 거주학생을 일반학교에 빨리 적응시킬 수 있게하는 배려는 커녕 ...

       도대체 해외에서는 인종 문제를 안고서도 그 나라 공립학교에 잘 다니던 학생이

       한국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한국 공교육의 암담함 때문이라는 것을 진실로 모르는 것인지

3. 조기유학에 따른 페단 해결 방안 모색

   -> 조기유학의 이유가 과연 단지 영어 때문인지...

       그래서 영어공부만 잘 시켜주는 국제중학교만이 필요한 것인지

       학교폭력, 사교육, 암기 주입식 학교교육, ...등의 학교문화 문제 때문인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개성을 살리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통해 실제로 필요한 창의성을 키우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싶은 요구 때문인 것은 정녕 모르는지

4. 서울학생 지방 국제중학교 진학에 따른 학부모 부담 고려

    -> 국제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의 편의 때문에

         기존 학교 인근 학생들의 근거리통학의 권리는 박탈당해도 되는 것인지

 

이 밖에 기가막힌 여러가지 어록들이 있었는데요

홍콩의 예를 들며 교육사업화, 교육서비스, 교육세일 등의 개념으로

의무교육은 최저교육의 혜택이고

능력이 되는 사람은 얼마든지 고급의 교육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저한 교육자본주의 교수님의 말씀이 첫번째로 저를 경악케하였습니다.

 

또 도무지 국제중학교설립과 무슨관계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원론적 교육론을 펼치며

"그야말로 특성화된 국제중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꼭 신경써야할 과제"(자료집 제목 그대로)

일반학교는 놔두고 국제중학교를 통한 훌륭한 학교를 꿈꾸는 이상한 연구위원 토론자도 보았습니다.

 

사교육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계속 확산되어 왔으므로

우리나라교육에 존재하는 구조적인 문제로서 이해하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꼭 필요치 않은 사교육을 필요한 사교육으로 유도하자는 주장과 함께

공공정책의 공익적 결정을 위해서는 이후의 환경변화에 따른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결론을 내도록 신중하게 진행하여야 한다는 너무도 상식적인 이야기가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일단 교육정책을 입안하였으면 추진하면서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나가야 한다는

정말 기가막힌 주장을 하는 교육정책연구소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유토론에서 학사모 여러분의 코메디같은 발언과 박수, 피켓시위,...

토론회 장소인 유아교육진흥원은 꼬불꼬불한 골목 안

버스도 들어갈 수 없는 학교교실 두 칸이 채 안될만한 곳

주변에 경찰배치, 내일 아니 오늘 서울시교육위원의 의결이 있을 예정이랍니다.

참~ 용인에서 서울 한 복판까지 가서는 못볼 것을 보고 온 것 같습니다.

국제중, 세계화, 서울의 교육정책을 논하는 자리가

중학교 학급회의만도 못한 수준의 자리였습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olive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http://cafe.daum.net/no-worry/3FW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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