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  (2009.1.5.)

 ■『사교육걱정없는 새 내신기록운동』워크숍 -

  

“일제고사를 넘어 새로운

 

 

내신평가제도’를 일군다”


 

 

최근 전국 단위 일제고사와 관련된 갈등이 터졌습니다. 시험의 유용성에 관한 시시비비가 거세게 일고 있고, 일제고사의 선택권을 가정에 안내한 교사들은 교육자로서의 생명을 잃는 파면과 해임이라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물론, 일제고사 효용성에 대해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활용하기에 따라 학교와 학생 간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악한 도구’로, 혹은 학습 부진아들을 가려내 지원하기 위한 ‘선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한 도구’로 활용되기 위해 응당 예상되는 사전조치인 “학습 부진아에 대한 종합 대책”이 눈에 띄지 않는 상태에서, 이 제도 도입이 가져올 부정적 파장을 염려하는 것이 지나친 기우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문제는, 이 일제고사가 ‘수능’과 ‘내신’ 같이 ‘상급학교 입시 진학용 도구’로 활용되면서 ‘문제풀이와 획일적 교육’이라는 전 근대적이고 질 낮은 학교 교육에 일조한다는 점입니다. 일제고사란 도대체 무엇인가요? 그것은 ‘5지 선다, 객관식-단답식, 한 번에 모든 학생들이 ‘일제’히 시험을 치루는 방식이지요. 이미 있는 정답을 찾고, 얼마나 실수하지 않느냐, 학생들의 성적을 객관적 수치로 비교하여 상급학교 입학전형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의 창의적 재능을 발견하고 격려하기 위한 용도로 ‘시험’의 교육학적 의미를 생각할 경우, 일제고사는 대단히 부적절한 시험제도라는 것이 교육학적 중론입니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창의적이고 풍성한 교육의 과정을 담아내지 못해 교육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 낮은 평가이며, 공부하는 흥미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기계적이고 패턴화된 형태로 출제되는 지라, 학교 바깥 사교육시장이 달라붙기 쉽기 마련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선진국 대부분의 나라들은 적어도 ‘학교 내신’의 경우, 우리와 같은 방식의 일제고사 형태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선진국의 학교 내신은 유럽이든 미국이든 우리와 같은 ‘5지 선다 객관식 시험’이 없습니다. 그들 나라들은 ‘결과’보다 ‘과정’을 평가하며 학생과 교사의 긴밀한 상호작용 속에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교육이 개입할 틈이 없습니다. 피상적인 전교 석차나 점수가 아니라, 풍부한 교육적 성취가 담겨있어서 상급학교의 대입 전형 자료로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물론 그 내신을 기록하는 교사의 정직성 또한 중요한 과제입니다만, 서구사회는 교사를 신뢰하되 이를 교사의 의지에만 맡기지 않고 정직한 기록을 확보할 장치들을 함께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돕고, 사교육도 붙지 않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훨씬 높은 이런 ‘선진적인 내신평가’제도를 왜 우리는 누릴 수 없을까요? 왜 가정을 떠나 엄청난 돈을 낭비해 외국 학교에 가는 불편을 감수해야지만 이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말입니까? 『사교육걱정없는 새 내신기록운동』은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멀고 긴 대장정이지만 먼저 이에 뜻을 가진 교사들이 나서서 ‘선진국의 내신평가제’의 유익을 온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새 내신 기록운동’의 그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아래 일정에 따라 행사를 진행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사교육걱정없는 새 내신기록운동 워크숍』

 

■ 일 시 : 2009년 1월 29일(목) 2시~6시

■ 취 지 : 새 내신평가제 도입을 위해 뜻있는 교사들이 ‘내신기록운동’을 실험적으로 실천하고, 그 성과를 사회적으로 공유함.

■ 대 상 : 초중고 교사들 및 관심있는 학부모, 시민들

■ 주 관 : 『사교육걱정없는 새 내신기록운동』준비팀

(담당 : 김태훈 011-627-9102)

■ 장 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

■ 참가비 : 1만원(저녁식사 및 자료비)

■ 주요 프로그램(자세한 프로그램 곧 알림)

□ 1부

․ 제1발제 : “왜 새로운 내신평가제’인가?

․ 제2발제 : “사례로 본 선진적 해외 내신 평가제”

․ 제3발제 : “새로운 내신기록운동 개인 실천 보고”

․ 제4발제 : 새 내신기록운동, 어떻게 할 것인가

□ 2부 : 각 교과별 모임

 

■공지사항

※장소의 한계로 교사의 경우, 최대 50인만 받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교과별로 실천 계획이 세워지면 올해 3월부터 교실 현장에서 실험적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신청방법 : 이메일(noworry@noworry.kr), 전화(02-797-4044~5)로 보내주세요.(자세한 내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까페 www.noworry.kr 참고)

 

※ 보도자료를 첨부합니다.

2009. 1. 5.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주소 : 서울시 한강로1가 197번지 유진빌딩 4층
연락 : www.noworry.kr ☎02-797-4044~5 F.02-797-4046 | e-mai l: noworry@nowor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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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누나로부터 조카인 민휴 진휴가 전국 일제고사를 본다는 애기를 듣고 초등학생들한테 이런 시험을 보게해서 성적으로 줄을 세운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쟁을 유도해서 학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같은데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정말 학력을 높이는 것인지 부터가 의문이었고 그렇게 경쟁을 통해서 학력이 높아질지에 대해서도 전혀 동감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내가 만약에 선생님이라면, 혹은 학부모라면 내가 가르치는 아이 혹은 내 아이에게 이 시험을 보라고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보지 말라고 얘기해야 옳은 것인지 사실 깊이 고민이 되었었습니다.

일선의 선생님 중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이 당연히 있으셨겠죠. 그래서 아마도  아이들에게 일제고사를 보지 말자고 하신분이 있었나봅니다. 일선의 선생님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저로서는 충분히 공감이 되며 지지하고 싶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니 그 선생님께서 교육청에서 ‘해임’통지를 받으셨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일제고사를 보지 말자고 한 것이 ‘성실의 의무 위반’이고 ‘명령 불복종’이라는 해임의 사유가 된다 합니다.  

참고로 작년 5월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해온 교사에 대한 처벌은 ‘3개월 정직’이었습니다. 촌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교사는 ‘경징계’처벌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백번 양보해서 아이들에게 일제고사를 보지말라고 한것이 과연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받을만한 사유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성추행하는 것보다 더 야만적인 범죄라는데 동의할 사람이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선생님들이 촌지를 받아 해외여행을 가는 것보다 더 비윤리적인 일인가요?

그런데 이 나라는 아이들에게 일제고사를 거부하라고 한 일이 성추행하고 촌지받는 것보다 더 나쁜 범죄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를 어떵게 받아들여야합니까? 아무리 나라의 수준이 바닥이라지만 이럴 수 있는건가요?
 내 딸아이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자가 3개월만에 다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들으며 학교로 돌아오는데 어린 아이들까지 경쟁에 목매게 하고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것을 거부한 선생님은 해임을 당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참교육의 길은 참으로 멀고도 멀어보입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해드림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FW6/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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