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닌데 공부 방법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샤바누님)

(...) 공부는 기술이 아니라 아이의 자세이며, 마음입니다. 철드는 과정이라는 말에 너무나 큰 공감을 합니다. 영어든, 수학이든, 암기 과목이든 아이의 마음이 아닌데 엄마, 아빠가 양쪽다 수학, 영어 교사면 무엇을 합니까? 제가 아는 분들 중에는 교사의 아이들도 많지만 그 아이들이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부모의 영향을 다 받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지식에 따라서가 아니라 부모의 철학에 따라 다릅니다.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삶에 대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어린아이라도 생각과 자기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교과서 수업 중요한지 너무 잘 알지만, 중요한 것을 교과서를 읽어 보자 했을 때 어떤 아이는 자신의 정신을 몰입하여 읽지만 어떤 아이는 같은 시간에 그 교과서 읽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술로 해결될 수 있습니까? 자신의 마음이 나서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영어 듣기가 중요한데 책을 펴 놓고 인강을 들어도 그 아이 머릿속을 선생님이나 교사가 들어가 파헤칠 수 있습니까? 자신의 의지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비법이나 기술은 공부라는 영역을 놓고 보았을 때 의지나 마음, 목표가 생긴 뒤에 통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비법과 기술 또한 자신만의 터득과 철학으로 이루어진 것일 때만 효과를 발휘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아이는 공책을 꼼꼼히 정리하는 아이가 있지만 어떤 아이는 필기 하지 않고 교과서를 여러번 읽으며 터득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방법은 다 달라도 결국 자기 의지라는 하나의 결론에 귀결됩니다.

우리가 지금 다 달려들어서 고민하고 연구해 보아야 하는 문제는 공부 방법이냐, 비법이냐가 아니라 아이의 의지와 마음을 어떻게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느냐, 어떻게 자신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느냐입니다.

마음과 의지가 앞서면 나머지 것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1%의 조건도 되지 않습니다. 부모들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이 마음입니까? 기술입니까? 마음을 이루어 나갈려면 오랜 시간 아이와 대화해야 하고 좋은 책을 만나게 해 주어야 하며 아이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억지로 끌어내기 위해 달려가도 안됩니다. 생활안에서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안되고, 부모가 닥달하여 가는 길보다 부모를 보며 저런 삶을 살아야지...라는 기준과 철학을 주어야 하는데 우리 자신이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내 마음이 아이가 철듬을 기다려 줄 수 있을까요? 내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아이에게도 다른 것을 원하는 길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낼모레가 중간고사지만 오늘은 텃밭에 감자랑 여러 모종 심으러 갑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뉴스에서 환한 날씨와 꽃구경을 이야기 하는데 시험이 낼모레니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를 거슬리는 것 같아 재래 시장도 가보고 발아 씨앗을 사다 삽들고 텃밭가서 잡초 뽑고 거름주다 오려 합니다. 시장 가서 사람들 사는 것도 보고 잡초 뽑고 거름주며 농사일이 힘든 것도 배우게 되겠지요. 저는 아이가 삶의 알아감을 느끼는 것이 지금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엇저녁은 밤 한시까지 백웨이 영화를 같이 보며 '자유'의 갈망이 이렇게 큰 것이구나를 느꼈는데 그 느낌이 사회책 한권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아이에게 여겨지길 바래보네요...

이것 저것 머릿속으로는 고민이 많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 내려 놓은 것들이 아이와 저의 관계에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아침입니다...

(원문 주소:http://cafe.daum.net/no-worry/96aV/17)


귀로 들어온 정보, 머리로 생각하는 습관 들이기(영주님)

(...) 제가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두가지가 있어요. "수학은 개념과 약속의 학문이야. 과거 수학자들이 개념을 만들었는데, 그들은 게을러서 같은 것을 반복해서 쓰거나, 길게 표현하는 것을 싫어해. 그래서 그들이 여러가지 약속을 만들어 놓았는데, 수학을 배우는 우리는 싫어도 그 약속을 꼭 지켜야 된단다. 수학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항상 양파 컵질 벗기듯이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야 해. 문제를 훅 읽고 한번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생각의 순서를 잡아가면 신기하게 결론이 나온단다." 라는 말을 자주 해 주지요.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생각하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는 아이들, 답 찾는데만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자주 보여주는 행동이 있어요. 제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간단계를 질문하고 있는데 그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고 혼자 답을 찾아서 말해 버려요. 물론 답은 맞지만 저한테 칭찬은 못들어요. "선생님이 질문하는 거 대답해 봐" 라고 꼭 중간과정을 말하게 시켜요. 순서를 밟으면서 생각을 하는 습관은 논리적 사고의 기본이니까요. 귀로 들어온 말을 놓치지 않고 머리로 생각하는 습관이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집중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이 되기 때문이에요.

수학을 극복할 수 있는 출발점은 유아때 부터에요.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유아때와 초 저학년때 이 습관만 들여 놓으면 수학을 즐겁게 가지고 놀 거에요^^

(원문 주소: http://cafe.daum.net/no-worry/96aV/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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