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실 강의를 통해서, 전문가 상담 게시판을 통해서, 수학교육 관련 여러 추천도서들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는 “누가 추천도서 좀 읽고 정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라는 건의까지 올라올 지경이었답니다.^^; “공부는 본능이다”라는 6강 박재원 선생님의 말씀에 따른다면, 추천도서들이 가지런히 줄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부담만은 아니겠지만, (^^;) 추천도서들을 정리해드리면 시간이 되실 때 읽으시기 좋지 않을까 싶어, 오늘은 추천도서 소개코너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오가와 요코/ 이레) (2,3강 추천)

숫자로 이루어지는 대화와 수학 수업을 통해 박사와 가사도우미, 그녀의 아들 루트 사이에 싹트는 인간애를 그린 소설로, “수학은 감동이다”라고 설파하신 2강 최영기 교수님이 강의 중반에 인용하셨던, 그리고 3강 장홍월 선생님이 소중한 책이라며 오래된 일본 원서로 직접 가지고 오셨던,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권장도서입니다.^^ “0을 발견한 인간은 위대하다고 생각지 않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게 했지” 최영기 교수님이 설파하신 0의 아름다움, 오가와 요코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수학비타민"(박경미/ 김영사), "수학콘서트"(박경미/ 동아시아) (4강 추천)

4강 박경미 교수님이 직접 추천해주신 것은 아니지만, 수학계몽서 하면 빠지기 서러운(?) 박경미 교수님의 베스트셀러들이니, 이 곳에서 다시 한번 소개해드릴게요. 역사와 과학, 일상생활에 숨겨진 수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니 수학에 대한 흥미를 돋구는 데에 그만이겠지요? 박경미 교수님이 강의 후반부에 말씀하셨던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들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수학비타민"은 최근 수학비타민플러스로 개정되었네요.^^)


"진짜 수학"(오다 도시히로/ 플러스예감),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김정희/ 동아일보사), "수학 서핑"(강옥기 외/ 성균관대출판부) (5강 추천)

5강 최수일 선생님은 특히나 강의 중간중간 많은 책들을 소개해주셔서 수강생들의 부담을 자아냈지만(^^;) 이중 수학교육 관련 책으로는 "진짜 수학",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 "수학 서핑" 세 권 정도가 되겠네요. "진짜 수학"은 출판된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새 책인데,수학에 대한 센스를 기르는 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의 저자는 “수학은 배워봤자 머리만 아픈,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라는 말만은 삼가자”는 말을 하셨다는데, 저는 이 대목에서 지난 과거가 오버랩되면서 잠시 찔림이^^;


"우리아이 수학약점"(송재환/ 글담) (6강 추천)

6강 박재원 선생님이 강력추천하신 책입니다. 이 책은 학년별, 영역별, 공부 유형별 약점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아이의 점수를 떨어뜨리는 약점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고 하네요. 초등학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전문가 상담 게시판에서 수학 계몽서로 “재미있는 수학여행(김용운,김용국/ 김영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오가와 요코/ 이레”), 그리고 수학사나 수학자 관련 책으로는 “청소년을 위한 서양수학사”와 “청소년을 위한 동양수학사(두리미디어)”, “행복한 교과서 수학자를 만나다(계영희외/ 경문사)” 등이 추천도서로 언급되었습니다.


또한 초등수학 관련해서는 “배종수 삐에로 교수의 생명을 살리는 수학(배종수/ 제이비매스)”, “초등학교수학 이렇게 가르쳐라(리핑 마/ 승산)”, “중등수학 관련해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사이먼싱/ 영림카디널)”, “암호의 해석(루돌프 키펜한/ 코리아하우스)”, “화성에서 온 수학자(브루스 쉐흐터/ 지호)” 등이 언급되었네요.

그 외에도 수학 관련 영화나 다큐로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 “뷰티풀 마인드”, “EBS 다큐프라임 3부작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 “EBS 다큐프라임 3부작 수학대기획 [생명의 디자인]”등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실 때 자녀분과 함께 보시면서 이런 저런 대화 나누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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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주째 수학을 하고있네요. 매주 강의가 끝날때 마다 수학 관련된 책들을 검색하고 주문하는게 요즘 저의 일상입니다. ㅎㅎ

문득,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라는 질문이 떠오르더군요. 이 강의는 무엇을 위해 수강하고 있는거지 ? 중2. 고2가 된 아이들에게 뒤늦게 엄마표 수학 쌤이 되려고 하는 건가? 아님 나에게 수학 교양이 필요한 것인가? 고등학교 졸업이후 수학 없이 잘 살던 내가 갑자기 수학을 다시 생각하고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생각들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뷰티풀 마인드'를 지난주에 봤습니다. 고 2 큰아들에게도 보라고 권해주었습니다. 어젯 밤, 중간고사를 앞두고 지치고 힘든 아들과 늦게까지 대화를 해 주었습니다. 들은 풍월로 데카르트, 유클리드등을 꺼냈어요. 아이는 데카르트가 파리를 보고 좌표평면을 생각해 낸것과 유클리드 기하학, 페르마의 정리등. 수학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더군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다는 장쌤의 말씀이 있듯이 고2가 되니 현실적인 문제에 부딫히고 있지만요. 아직은 수포자가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저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으니.. 평소 마땅히 할 얘기가 없어서 멀뚱멀뚱 했을텐데 자연스럽게 영화얘기로 이어져 갔습니다. 존내쉬가 어떻게 살았고 엄마는 그 부인이라면 그렇게 못했을텐데.. 어쩌구저쩌구.. 필즈상은 어떤 이론으로 쓴 것인지도 궁금하다. 존내쉬를 설명한 책을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둥.. 얘기가 길어졌지만 저와 아이는 피곤해하지 않았고 아이는 좀 안정된 표정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느냐. 잔소리 하지 않은 것이 정말 잘 한 것같아요.

수학공부를 같이 해준 것은 아니지만 4주간의 풍월로 얻은 것은 수학이라는 아이의 신발을 신어볼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에요. 아이가 생활하고 있는 고등학교 중학교가 얼마나 치열한지 얼마나 피곤한지 수학을 매개로 아이와 공통분모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내면을 들여다 볼 생각하지 않고 성적표만 가지고 아이를 몰아가려고 했던 저를 멈추게 해준 장치가 된 셈이죠.

아이들의 언어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면 그것으로도 수학학교를 수강한 의미는 있지 않느냐는 내면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이번 중간고사가 끝나면 '박사가 사랑한 수식'도 같이 읽고 또 대화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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