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쿵.....가슴이 뜁니다. 강의 내내 금과옥조(金科玉條) 같은 말씀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제 가슴이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사실, 이번 영어학교 수강 목적엔 다분히 사심이 공심보다 많았더랬습니다. 비싼 사교육을 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우리 아들의 영어실력을 높여보고자 하는 맘이 컸지요.

강의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한 걸음씩 내 아이를 포함한 세계가 넓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만 왜곡된 영어 사교육에서 벗어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는 필수가 되어버린 영어교육을 과연, 정말,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마치 제가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꿈꾸는 사람인듯 오해는 말아주세요.)

권혜경 교수님의 강의는 이런 제 고민에 길을 열어주시는 듯했습니다. 빙고! 제 무릎을 치게 만든 영어도서관의 역할과 효용성을 열거해 볼까요. 첫째, 영어도서관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우리가 그리도 고민하던 통합적인 영어교육이 가능하고 (읽기, 오디오북 듣기, 독후감 쓰기, 북토킹으로 말하기 연습 등) 둘째, 도서관이 제공하는 풍부한 자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어 학습에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고, 셋째,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독서활동을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타교과 학습에도 도움, 즉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제공되고, 넷째, 영어동화 읽어주기 자원봉사와 영어독서기반 확대 프로그램 등으로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영어 기반 구축 가능! 대단하지 않습니까?

저는 영어도서관이 펼치는 활약에 너무 가슴 벅찼습니다. 공공도서관을 활용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적어도 보편적인 기회는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보다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희망의 길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될 일이 아닌 것을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의 심정이 되어보니 알아지더군요. 내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아이가 살아야할 사회가 건전하고 밝은 사회이기를 바라는 맘이 자라더군요. 그래서 비싼 학원 교육이 아니어도 접근하기 쉽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는 영어도서관이 “더불어 영어숲”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홀로 숲이 아닌 더불어 숲이 되기를, 영어도 그렇게 배워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신영복 교수님이 세계의 공존과 평화를 노래하며 쓰신 “더불어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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