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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실천/문패달기 1만가정운동

[문패뉴스③] NATE 메인에 뜬 뜻밖의 사진 한 장...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난 8월 17일 저희 카페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었답니다. 카페 접속수가 1,000건이 넘었고, 수많은 방문객과 가입자들의 인사에 일일이 인사 댓글을 다느라 정신 없었지요.

갑자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카페를 방문하신 것은 17일 오전 내내 포털 사이트 NATE 메인화면에 떡하니 ‘문패 인증샷’ 사진 기사가 떴기 때문이었습니다. CBS 노컷뉴스의 문패 달기에 참여한 가족의 인터뷰 기사인데, 저희는 깜짝 놀라서 시민들의 댓글을 읽으며 반응을 살폈지요. 수백개의 댓글을 읽어보니, 문패 달기 운동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으셨고 이 날 신청도 꽤 하셨어요. 많은 분들에게 문패 운동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요. (노컷뉴스 보러가기 클릭)

<8월 17일 네이트 메인 화면을 장식한 문패 인증샷>

어떤 분은 기사에 이런 댓글을 다셨어요. ‘사교육 없이도 1등 했다는 사례를 들려줘야지, 고작 중위권이라고 하면 누가 부러워하겠냐’구요. 그러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뜻은 다르지요. 문패 달기의 뜻은 1등을 위한 경쟁에서 사교육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입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깨닫는 건강한 아이들을 키워내자는 것이지요. 또한 ‘사교육’과 담쌓고 살자는 이야기가 아니지요. 불필요한 사교육, 해로운 사교육부터 청산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지긋지긋한 입시 고통과 사교육 부담을 안고 온 국민들이 노예처럼 살아가는 이 생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깨어있는 가정을 찾아내자는 것이고, 이 괴로운 유산을 다음세대에 물려 주지 않고 우리 세대에 끝내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우리 사회에 확산시키자는 것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이름의 문패가 주는 부담이 있을 것입니다. 사교육을 아직도 시키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구요? 괜찮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누가 사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있나요? 그런 사람들만 문패를 달아야한다면, 문패를 달 사람들은 정말 소수일 것입니다. 어떤 상태이건, 문패를 다십시오. 문패는 사교육을 일체 안 시키는 집이 달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입시고통없는세상’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를 소망하면 누구나, 문패를 달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문패를 보며 그 소망을 잃지 마십시오. 그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2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담당: 정지현 간사 @beingwisdom 010-2875-4318)